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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교수의 표절 논문에 엮인 피해자들

진중권 교수의 표절로 인해 유리 로트만의 문장, 아이디어를 진중권 교수의 문장, 아이디어로 오해한 후학들

<동양대 진중권 교수의 서울대 석사논문 표절 혐의 관련 기사>

1. [단독] 진중권 교수, 석사논문 표절 혐의로 제소돼

2. 진중권, '책 안 읽고 논문 쓴다' 학생들에 표절 부추겨

3. “서울대의 진실 검증엔 시효가 있다”?

4. 서울대는 도쿄대(東京大)를 이길 수 없다.

5. 한 러시아어/문학 전공자의 진중권 논문 표절 분석 (I)

6. 한 러시아어/문학 전공자의 진중권 논문 표절 분석 (II)

7. 한 러시아어/문학 전공자의 진중권 논문 표절 분석 (III)

8. 한 러시아어/문학 전공자의 진중권 논문 표절 분석 (IV)

9. 한 러시아어/문학 전공자의 진중권 논문 표절 분석 (V)

10. 진중권 교수의 표절 논문에 엮인 피해자들

11. 서울대의 진중권 석사논문 표절 은폐 의혹에 관하여
 



논문 표절의 피해는 단순히 표절자 한 사람이 ‘무임승차’로 부당이익을 취한다는 수준을 넘어선다. 후학들까지 그로 인해 피해블 보기 때문이다.

동앙대 진중권 교수는 자신의 독자적인 이해와 창작을 통한 문장들으로써 석사논문을 작성한게 아니라 유리 로트만의 저서인 ‘예술 텍스트의 구조’에 있는 문장들을 표절해 석사눈문을 작성했었다.

이에 진중권 교수의 석사논문을 참고한 미학 분야와 노어노문학 분야의 후학들이 미학과 관련한 유리 로트만의 문장, 아이디어를 모두 진 교수의 문장, 아이디어로 알고 엉뚱하게도 진 교수에게 ‘공로(credit)’를 돌려 각주로써 인용을 하는 사단이 벌어지고 말았다.

말하자면 90년대부터 2천년대 초반까지 십 수년 동안 대한민국의 일부 미학계와 일부 노어노문학계에서 원래는 유리 로트만의 문장, 아이디어가 진중권 교수의 문장, 아이디어로 둔갑되어 계속 퍼져나갔었던 것이다.

진중권 교수는 트위터를 통해 “석사논문의 경우에는 인용이 잘 안되죠. 하지만 제 것은 석사논문임에도 다른 학자들에게 세 차례 인용됐습니다”라며 자화자찬을 한 바 있다. 표절논문인 진중권 교수의 1992년도 석사논문이 어떤 방식으로 후학들에게 인용됐는지 그 실태를 한번 살펴보자.

아래는 문호성의 1999년도 박사논문(‘백석ㆍ이용악 시의 텍스트성 연구’)과 2005년도 학술지논문(‘이용악 시의 텍스트성’)에서 유리 로트만의 문장, 아이디어가 진중권 교수의 그것으로 잘못 인용된 부분이다.
 



위에서 시 텍스트에서 다양한 해석이 가능할 수록 예술적 의미가 깊어지고 생명력도 길어진다는 서술은 원래 1970년도에 발표된 유리 로트만의 문장이자 아이디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호성은 이 문장과 아이디어에 대해 모두 ‘진중권’으로 출처표시를 했다. 애초 진중권 교수가 1992년 논문에서 위 문장, 아이디어에 대해서 출처표시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후학인 문호성은 해당 서술을 진중권 교수의 문장, 아이디어로 오인한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바로 아래는 어건주의 2004년도 노어노문학회 하계 정기논문발표회에 발표한 논문(‘로뜨만의 구조 시학과 언어학적 분석 방법’)과 같은 학술지인 ‘언어와 언어학’에 발표한 동명의 논문에서 유리 로트만의 문장, 아이디어가 진중권 교수의 문장 아이디어로 둔갑된 부분이다. 유재천ㆍ어건주ㆍ김소정이 ‘동유럽발칸학’에 발표한 공동논문(‘로뜨만 구조 시학의 국내 수용 분석’)에서도 역시 유리 로트만의 문장, 아이디어가 진중권 교수의 문장, 아이디어로 둔갑됐다.
 



시에서 음성적 반복과 관련된 위 내용은 모두 1970년도에 발표된 유리 로트만의 ‘예술 텍스트의 구조’ 원문에 나오는 내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재천ㆍ어건주ㆍ김소정은 이 내용에 대해서 출처표시를 ‘진중권’으로 달았다. 자신들이 참고한 진중권 교수의 1992년도 논문에서 출처표시가 없으니 이를 진중권 교수의 문장, 아이디어로 오인한 것이다.

(* 유재천ㆍ어건주ㆍ김소정의 경우는 잘못된 출처표시로서의 인용오류도 문제이지만 진중권 교수의 ‘번역’ 문장을 인용부호(“”) 없이 그대로 옮겼다는 점에서 역시 표절이라고 지적할 수 있다.)

진중권 교수는 논문 작성 과정에서 자신은 유리 로트만에 대한 적절한 출처표시를 했노라고 변명했지만 여러 후학들의 연이은 오인 사례는 진중권 교수의 그같은 변명을 무색케 하고 있다.

진중권 교수의 위 표절 사례는 논문을 작성하는데 있어 제대로된 인용처리(인용부호와 출처표시)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2차 문헌이 아니라 1차 문헌을 확인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극명한 사례라고 할 것이다.
   
 



[ 박종진의 쾌도난마 - 변희재, "진중권, 논문 통 크게 표절한 혐의... 답하라"(1/2)_채널A ]


[ 박종진의 쾌도난마 - 변희재, "진중권, 논문 통 크게 표절한 혐의... 답하라"(2/2)_채널A ]


[ 진중권의 논문표절 동영상 해설(PPT) ]


[ 진중권의 논문표절 해설 영상(교과부 연구윤리 자료 중심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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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과 ‘인용’에 대한 오해와 진실 FA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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