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조작진상규명위원회(공동대표 김경재)가 12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여의도 KBS(한국방송공사)를 항의방문, 이인호 KBS이사장에게 JTBC가 보도한 태블릿PC에 관한 진실보도 노력을 촉구했다.
이번 방문은 태블릿진상위의 언론사 항의방문 첫 행보로, 앞으로 TV조선을 비롯한 주요 언론사를 차례로 방문해 진실규명 보도를 요구할 계획이다.
김경재 공동대표(한국자유총연맹 총재)를 위시한 이날 항의방문에는 박종화 애국연합 회장, 변희재 전 미디어워치 대표, 이종문 자유통일희망연합 회장, 조영환 올인코리아 대표, 정미홍 전 KBS아나운서,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이상 가나다순) 등이 참여했다.
김 총재는 이인호 이사장에게 “JTBC의 태블릿PC 조작보도를 간과하는 한 우리는 어떠한 특검의 조사 결과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공영방송인 KBS가 공정·진실보도라는 의무를 저버리고 태블릿PC에 대해 아무런 보도도 하지 않는다면 시청료 거부운동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우리나라는 가라앉는 배와 같은 상황이라고 저는 보고 있다”면서 “KBS 이사장으로서 단순히 조직을 정비하려는 노력에 그치기보다는 보다 적극적인 의견표명을 해서, 국가의 존립을 위해 총대를 메고 나서겠다는 희생정신을 발휘하실 때”라고 촉구했다.
김 총재는 또 “지금 밖에서는 태극기집회가 촛불집회 규모를 추월했다”며 “오는 3.1절에는 광화문과 청와대 일대에서 100만명의 대집회도 계획돼 있다”고 대다수 국민들의 민심을 전했다.
이에 대해 이인호 이사장은 “여러분들의 지적 내용을 잘 이해했으며, 지적 내용을 KBS 사장에게도 전하겠다”고 답했다.
태블릿진상위는 이날 한국여기자협회(회장 채경옥) 측에 JTBC 심수미 기자로 내정된 ‘올해의 여기자상’ 수상을 취소하라는 공문을 발송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오는 17일 오후 3시에는 목동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한국방송회관 앞에서 JTBC 조작보도 중징계를 촉구하는 기자회견도 연다. 이날 태블릿진상위 기자회견에는 김경재 공동대표를 비롯해 집행위원 가운데 변희재 전 미디어워치 대표, 이상로 미래미디어포럼 대표, 도태우 자유와통일을위한변호사연대 변호사가 참여해 의견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