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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재칼럼] 조작 걸리면 "더 좋은 화면을 위해서"라 변명하는 손석희

대한민국의 정의와 화합을 위해 중앙일보를 창간한 이병철 회장을 생각하라

JTBC 손석희 사장과 심수미 기자가 그간 미디어워치가 지적한 각종 조작 증거들에 대해 111일 해명을 했다. 그러나 단 한 가지도 제대로 해명되지 못했고, 심지어 10월 18일 또는 20일의 입수 경위 영상을 첫 공개한다면서, 버젓이 1026일 검찰의 더블루K 사무실 압수수색 영상을 조작해서 보여준 것이 또 적발되었다.

 

1024일 첫 보도에서 최순실PC 라면서 보여준 화면이 JTBC 데스크톱PC로 들통난 것에 대해서는 예상한 그대로, 심수미 기자가 저희 첫 보도 당시 태블릿PC가 아닌 데스크톱에서 자료 화면이 나갔다는 이유인데요. 하지만 저희는 최 씨가 갖고 있던 200여개 파일을 일목요연하게 시청자에게 보여드리기 위해 대형 모니터에 띄워 촬영한 겁니다라는 궁색한 변명을 했다.

 

아무리 머리를 써봐도 이 이상 다른 변명거리를 찾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만약 시청자들에게 더 잘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다면, 당연히 이것은 최순실의 PC가 아니라, JTBC PC로 옮겨서 더 잘보여주기 위한 연출이라는 점을 시청자에게 알렸어야 했다.

 

심수미 기자처럼 변명을 한다면, 1026일 검찰의 압수수색 영상을 1020JTBC 단독 입수 영상인양 조작한 것도, “더 좋은 화면을 보여주기 위해 검찰의 압수수색 박스가 보이는 1026일 화면을 갖다 썼을 뿐이다라는 변명이 가능하다.



이러한 JTBC의 연쇄조작은 마치 손석희 사장이 MBC 100분토론 시절 시청자의견을 조작하다 적발되었을 때와 유사하다. 당시 100분토론팀은 시청자 의견 게시판을 만들어, 시청자 의견을 받아 소개한다면서, 아예 없는 의견을 날조하거나, 있는 의견은 자기들 입맛대로 조작해서 방영하다, 결국 손석희 사장은 하차하게 되었다. 그때도 시청자 의견을 더 멋있게 보여주기 위해서라는 변명이 가능하지 않았겠는가.

 

JTBC 홍정도 사장은 확인되지 않은 사실도 보도해야 한다는 파괴적인 언론관을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손석희 시장, 심수미 기자 등은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보도하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자기들 마음대로 PC와 영상 화면을 바꿔치고, 조작하고 있다.

 

1965년 대한민국의 정의와 화합을 위해 중앙일보를 창간한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회장이 이들의 작태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들지, 중앙일보 홍석현 회장부터 성찰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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