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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재, 탄핵기각 후에도 밝혀야할 태블릿PC 관련 6가지 진상규명 사안 제시

태블릿PC, 고영태녹취록, TV조선 이진동, 비박계 연루자 등 “반드시 밝혀야할 진실”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주필이 헌법재판소 결론 여부와 관계없이 이번 탄핵 사건의 전모를 밝히기 위해서 반드시 밝혀야할 진실 6가지를 제시했다. 

정규재 주필은 3일 정규재TV ‘정규재 칼럼; 녹음파일 그 이후…’ 편에서 “탄핵소추안은 헌재에서 무조건 기각이 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본다”면서 “그러나 그 이후에도 반드시 밝혀져야 할 것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 주필이 제시한 6개 진실규명 사안은 ▶태블릿PC 조작여부, ▶태블릿PC 입수경위, ▶고영태 녹취록에 등장하는 검사, ▶고영태 녹취록의 선별공개 의혹, ▶TV조선 이진동 부장의 역할, ▶이진동·고영태 일당과 접촉한 비박계 의원이다. 


정 주필은 JTBC의 태블릿PC 조작 여부에 대해 “누가 조작을 했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조작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미디어워치 변희재 전 대표가 이미 거의 밝혀놓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공권력의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JTBC의 태블릿PC 입수경위도 공권력을 통한 진실규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 주필은 “태블릿PC는 JTBC가 더블루K 사무실에서 입수했다고 돼 있지만, 그 사무실에는 수많은 기자들이 들락거렸는데 아무도 입수하지 못했고, 기이하게도 JTBC만 입수했다고 돼 있다”며 “과연 '입수'한 것인지, 아니면 고영태의 기획하에 '건네받은' 것인지, 모종의 금전거래가 있었는지 등을 공권력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정 주필은 고영태 일당의 녹취록에 등장하는 현직 검사가 누구인지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녹취록에는 고영태 일당이 검사와 검사장을 만나보겠다고 돼 있는데, 정작 만나보고 난  이후 내용에 대한 녹취록은 누락 돼 있다”고 의문을 표했다. 

따라서 정 주필은 검찰이 녹취록이 선별공개했는지 여부도 확인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정 주필은 “녹취록이 조작되거나 삭제됐는지 여부가 중요하다”며 “(고영태 일당이)검사와 검사장을 만나기로 한 다음에 뭔가 (만남 이후에 대한)녹취 보고가 있어야 하는데, 소위 2300여개 녹취록에는 그 부분이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만일에 그 부분이 누락된 것이라면 왜 빠졌는지, 혹시 감추었는지 (검찰의) 해명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주필은 TV조선 이진동의 역할에 대해서도 반드시 진실규명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적시했다. 정 주필은 “TV조선 이진동이라는 이름이 (고영태 일당의)녹취록에 계속해서 등장한다”며 “이진동은 처음부터 어떻게 이 사건에 개입해왔는지, 왜 김수현이라는 수하를 통해서 고영태의 일거수일투족을 녹음 했는지, 이는 반드시 밝혀져야 하는 미스테리 중 하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 주필은 이진동과 고영태 일당이 접촉한 비박계인물이 누구인지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주필은 “녹취록에는 고영태 일당이 ‘비박계와 접촉해서 다 갈아치우고 미르와 K스포츠 재단을 다 장악해야한다는 논의’가 등장한다”며 “그때 이들이 접촉하겠다고 언급한 비박계 인물이 누구이며, 실제 접촉을 했는지 여부를 밝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주필은 해당 비박계 의원은 현재 바른정당 소속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했다. 
 
정 주필은 “진실규명은 이외에도 작은 항목까지 감안하면 말할수 없이 많다”면서 “어떻게 검찰이 김평우 변호사의 표현을 빌리자면 ‘반역’을 저지르는 수사를 하게 됐는지도 의혹이고, 특검에 대한 수사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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