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조국 씨의 딸 이름은 조민희 씨가 아니라 조민 씨로 밝혀져 이에 정정합니다. (2019.8.19.) |
문재인 정부가 고위 공직자 후보자를 내정할 때마다 강남좌파들의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과 이중잣대가 언론의 도마에 오르고 있다.
특히 강남좌파들의 뻔뻔함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지점은 자녀에 관한 의혹들이다. 평소 자신들이 비판하던 적폐세력을 그대로 닮은 자신들의 민낯을 유감없이 드러내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강남좌파 정치인·지식인들이 이러한 행태는 조국 수석이 설파한 ‘개천의 용을 잊으라’는 주장을 떠올리게 한다는 평가다. 조국 수석은 과거 트위터에서 “모두가 용이 될 수 없으며, 그럴 필요도 없다”며 “더 중요한 것은 용이 되어 구름 위로 날아오르지 않아도, 개천에서 붕어, 개구리, 가재로 살아도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고 주장한 바 있다.
문재인 정부 인사발표 때마다 위장전입·취업특혜·병역특혜 논란
문재인 대통령 본인부터 시작해서, 그가 임명하는 고위급 인사들마다 교육, 취업, 병역 관련 특혜 의혹에 휩싸여 논란이 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좌파정권으로서 핀란드식 평등교육과 경쟁이 없는 창의교육, 사교육이 없는 교육, 투명한 입시와 공정한 취업기회 등을 강조하면서 보수를 적폐세력으로 몰아 정권을 잡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사실은 감안하면, 새롭게 출범한 문재인 정부의 제 자식 내로남불 사례는 국민들로 하여금 배신감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조국 민정수석. 조국 수석은 평소 특목고/자사고 비판에 앞장섰던 것는 정반대로, 정작 자신의 딸은 특목고에 보냈을 뿐만 아니라, 설립원칙에 위배되는 이공계열 대학에 진학시켰다. 조 수석의 딸 조민 씨는 한영외국어고 → 이공계대학 →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순서로 진학, 현재 의전원 2학년에 재학중이다.
조 수석은 특히 자신의 딸이 한영외고를 졸업한 이후인 2014년에 펴낸 책 ‘왜 나는 법을 공부하는가(다산북스)’에서 “특목고, 자사고, 국제고 등은 원래 취지에 따라 운영되도록 철저히 규제해야 한다”(31쪽)고 강하게 비판한 점을 적발했다. 전형적인 ‘사다리 걷어차기’의 행태를 보인 셈이다.
야당의 반발에도 취임식을 치른 이낙연 총리도 자녀문제에 있어선 적폐세력과 다름이 없었다. 이낙연 총리의 아들 이동한 씨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을 나와 현재 정신과 전공의로 레지던트 과정을 밟고 있다. 언론과 야당은 청문회 과정에서 이동한 씨의 병역기피, 증여세 탈루, 전세자금 출저에 관한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교사로 일하는 아내의 강남 지역 위장전입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한 현직 의사는 이 씨에 대해 "정신과 전공의 출신으로 현재 국립춘천병원에서 피부과 진료를 보고 있다고 한다"며 "부산대 의전원을 나오면 보통 부산대병원이나 서울 유명 대학병원에서 수련을 받는 게 일반적인데 국립병원으로 갔다는 사실, 정신과 전공의가 피부과 진료를 본다는 사실 모두 매우 드문 사례"라고 설명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 총리후보자는 자기 자녀를 위해서라면 어떠한 편법이라도 마다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강 장관은 특히 위장전입 문제가 심각했다. 그가 장녀의 이화여고 전학을 위해 위장전입한 주소지는 학교법인 차원에서 관리하는 사실상의 관사로 드러나 충격을 줬다.
또한 강경화 후보자의 딸이 세운 회사에 강 후보자와 함께 근무한 부하 직원이 초기 투자금 대부분을 출자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강 후보자는 개입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논란은 가중되고 있다. 또한 강경화 후보자의 딸은 미국시민권자로 밝혀졌으며, 증여세를 내지 않고 있다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고 나서야 납부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도 자녀교육과 취업, 병역에 관해 화려한 ‘내로남불’ 리스트를 자랑한다. 김 후보자와 가족은 1994년과 2004년 두 차례에 걸쳐 위장전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혀졌다.
김 후보자의 아들은 평점 3.0에 못 미치는 학점에도 불구하고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두 차례나 잇따라 금융기관에 인턴 취업한 사실도 밝혀져 ‘특혜 취업’이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아들의 군복무도 석연치 않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자유한국당은 김 후보자의 아들이 평범한 소총수로 입대했으나, 중간에 ‘창장실 근무병’으로 보직이 변경되고 특기도 전환됐다고 폭로했다. 보직 변경 후에는 매달 무려 5~9일이나 휴가를 나갔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그 밖에 문재인 대통령 본인도 대선 기간에 아들 문준용 씨의 고용정보원 취업특혜 논란으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이어 문정인 외교안보특보의 아들은 과거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면서 병역이 면제됐던 사실이 언론에 보도됐다. 장하성 정책실장도 아들이 허리디스크 판정을 받아 병역 대체복무를 해 구설수에 올랐다.
“니 자식은 일반고, 내 자식은 특목·자사고”
이참에 좌파들의 자녀문제에 관한 내로남불, 이중잣대 사안은 정리가 필요해 보인다. 입으로는 공정한 경쟁을 외치면서 뒤에서는 내 자식을 위해서라면 불법과 편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점이 한층 명확해졌기 때문이다. 최소한 자녀 교육·취업·병역 문제에 있어서 좌파 기득권 자신들이 바로 적폐세력이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는 사례이기도 하다.
문재인 정권 이전에도 논란이 됐던 사례들을 모아보면 우선 좌파 교육감들의 언행불일치가 눈에 띈다. 하나같이 특목고·자사고 축소·폐지를 외쳤던 좌파교육감들이다.
우선 장만채 전남교육감의 아들은 대원외고를 나와 의대에 진학했다. 장휘국 광주교육감 아들도 광주과학고를 나와 법대로 진학했다. 모두 특목고의 설립취지에 반하는 진학사례들로, 외고 폐지론의 근거가 되는 행태다.
특목고와 자사고에 철퇴를 가하고 있는 조희연 서울교육감의 아들은 각각 장남 명덕외고, 차남 대일외고를 다녔다. 곽노현 전 서울교육감은 아들이 김포외고를 졸업하고 어머니가 재직하는 병원에서 공익근무를 했던 사실이 언론에 보도됐다.
김진표 전 교육부총리는 외고폐지 정책을 추진했던 당사자였지만 정작 자신의 딸은 대원외고를 나왔던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게다가 불어과를 나와 연세대 경영학과에 진학해 비동일계열 진학이라고 지탄을 받았다. 이는 어학인재 육성이라는 외고 설립취지와 어긋나기 때문이다.
좌파의 대표적인 지식인 행세를 하는 인사들의 내자식 내로남불은 더욱 가관이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딸은 용인외고(현 외대부고)를 졸업하고 서울대에 진학했다. 용인외고는 2011학년도부터 외국어고에서 자사고로 전환했다. 외대부고는 서울대 진학자수 전국 고교 1위를 다투는 학교다. 매년 서울대 진학자 수만 80명을 넘나든다.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던 좌파 지식인의 거두 고 신영복 교수도 아들을 특목고에 보냈다. 고 신영복 교수의 아들은 용인외고(현 외대부고)를 나와 서울대에 진학했다. 신 교수의 아들은 용인외고 재학 당시는 물론, 서울대 합격 소식도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그 밖에도 박원순 서울시장의 딸이 서울대 미대에서 법대로 전과한 이야기는 유명하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 자녀는 모두 비싼 학비로 인해 ‘귀족학교’로 평가받는 이우학교 출신이다. 이우학교는 대안학교이지만 대학 진학률도 높기로 유명하다. 이우학교에 입학하려면 학부모 면접이 필수다.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의 아들은 대원외고 재학할 당시에 미국 명문 사립고로 조기 유학을 갔다. 그곳에서 스탠퍼드대학에 진학해 유명세를 탔다. 정연주 전 KBS사장은 지독한 반미 성향을 보이는 한겨레신문의 논설주간 출신답지 않게, 두 아들은 모두 미국 시민권자다. 당연히 병역은 면제됐다.
끝으로 한명숙 전 총리의 아들도 미국 조기유학을 했으며, 미국에서 대학교육까지 마쳤다.
본지는 앞으로도 좌파들의 제 자식 내로남불 사례를 수집해 추적 보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