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 문화방송본부(위원장 김연국. 이하 본부노조)의 총파업이 4일 0시 단행된 것을 두고, 문재인 정권의 이른 바 MBC코드인사 꼼수라는 지적이 나왔다.
MBC 제 2노조 MBC공정방송노동조합(위원장 이윤재. 이하 공정노조)는 3일 성명을 통해 “무릇 방송언론은 정치권력과 자본권력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며, 현 정권에 대해 “'촛불'을 빙자한 반민주 독재의
길로 들어서려는
것인가?”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정노조는 또, 문재인 정권을 향해“방통위를 앞세워 방문진 이사진을, 고용노동부를 앞세워 MBC를 물갈이하자는
것인가?”라 꼬집으며, “적법한
절차로는 공영방송의 지배구조를
바꿀 수
없으니까 언론노조의 파업을
부추기며 방송사 내분을
일으켜 대주주와 경영진에
자신들의 수하를 내세우고자
하는 꼼수를
피우는 것인가!”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 이하 MBC 공정방송노동조합 성명 전문-
노골적인 공영방송 장악 의도에
전 국민이
저항하고 있다!
MBC가 어디인가?
바로 대한민국의 대표 공영방송
언론사가 아닌가!
그런 방송사 사장에게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그것도 '방송의 날'에.
이는 자유 민주
국가에서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적법절차에 따라 불과 6개월 전 선출된
현직 공영방송사
사장을 강제 체포한다는
소식은 모든 국민들을
아연실색하게 했다.
부당노동행위라는 '혐의'의 발생 시점도
전임 김재철, 안광한 사장 시절이려니와
강제 체포할 정도의 긴급성이나
중대성도 상식을 벗어나도
한참이나 벗어났다.
무릇 방송언론은 정치권력과 자본권력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
더구나 특정 정파나 노조, 이데올로기의 해방구나 숙주가 되어서도 결코 안 되는 것이다.
공영방송 MBC는 바로 그러한
오랜 역사적
경험과 사회적 합의의
산물이기도 하다.
또한 방송언론의 독립성과 공공성은
자유민주국가의 기본적 가치이다.
적폐청산과 방송개혁이라는 미명 하에
자의적으로 재단되어서도 안
된다.
공영방송 MBC는 단지 정권이
바뀌었으니 내 사람으로
갈아치워야겠다는 '전리품'도 아니다.
따라서 이번 사태는 김장겸 사장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민생과 안보 이상으로
국가 정체성에
관한 심각한
위협을 상징하고 있다.
벌써부터 문재인 정권은 '촛불'을 빙자한 반민주 독재의 길로 들어서려는 것인가?
청와대, 국정원, 검찰, 군에 이은 마지막 '물갈이' 대상이 공영방송 MBC인가?
방통위를 앞세워 방문진 이사진을, 고용노동부를 앞세워 MBC를 물갈이하자는 것인가?
방송 '정파'를 볼모로 파업을 하겠다는
귀족노조 세력과 야합해 MBC를 장악하려는 것인가?
지금 흔히들 4차 산업혁명의 시대라고들 한다.
군부 독재정권이나 김정은 체제와
같은 전체주의가
아니더라도
파업이나 물리적 강제력을 동원해
사회 갈등을
해결하는 시대도 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묻지 않을 수 없다.
문재인 정권 하에서도
여전히 방송 '정파'를 볼모로
파업을 하겠다는 민노총
산하 언론노조와
야합해 대체 무엇을
이루고자 하는 것인가!
매일 아침과
저녁 때
과천 방통위
앞과 상암동 MBC 광장에서 방송독립과 이효성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애국
단체들의 포효를 듣지
못한다는 말인가!
적법한 절차로는 공영방송의 지배구조를 바꿀 수 없으니까 언론노조의 파업을 부추기며 방송사 내분을 일으켜 대주주와 경영진에 자신들의 수하를 내세우고자 하는 꼼수를 피우는 것인가!
북한의 핵실험 등으로 국가의
정체성이 위협받고 있는
현 시점에서
진영논리에 몰입된 방송장악
의도로 국민들의 외면을
받고 싶은
것인가!
‘소탐대실’ ‘내로남불’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겨
봐야 할
것이다.
2017년 9월 3일
MBC공정방송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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