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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PC 절도쇼’ 빌딩경비원 노광일, '태블릿 처분권한 없었다' 사실상 자백

손석희와 전화인터뷰서 태블릿PC 존재조차 몰랐다고 강조 “상상도 못했다”

서울고등검찰청이 JTBC 김필준 기자의 태블릿PC 특수절도 사건 재기수사를 명령한 가운데 더블루K 빌딩 경비원 노광일 씨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노씨는 더블루K 사무실이 입주했던 빌딩의 경비원(건물 관리인)으로, JTBC 김필준 기자에게만 사무실 문을 열어주고 거기서 나온 태블릿PC를 가져가도 좋다고 허락했다는 인물이다. 

당초 서울중앙지검은, 태블릿을 가져가도 좋다는 노씨의 허락을 받았다는 이유로 김필준을 무혐의 처분했다. 그러나 노씨는 단순 경비원일 뿐, 사무실 임차인의 물건인 태블릿PC에 대한 처분권한은 없다.

물론, 이에 대해 손석희는 최씨 측이 이사를 가면서 노씨에게 사무실 짐을 처분해달라고 부탁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손석희 주장은 최순실과 고영태가 모두 JTBC의 태블릿은 자기 것이 아니라고 부인하면서 근거를 잃었다. 노씨에게 태블릿을 처분해달라고 맡겼다는 사람 자체가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던 것.(관련기사 : ‘태블릿PC 절도쇼’ 알리바이, 스스로 깨뜨리는 손석희의 입)

게다가 촛불세력으로부터 의인으로까지 칭송받는 경비원 노씨가 자신은 태블릿에 관한 처분권한을 위임받은 사실이 없다는 사실을 자백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기사 바로가기: [인터뷰] 태블릿 발견된 그곳…'진실의 문' 열어준 노광일씨)



노씨는 지난해 10월 24일 JTBC 뉴스룸에 출연 손석희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처음부터 JTBC 기자라고 했으면 제가 협조를 했을 텐데 하고 뭘 원하는지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더블루K가 이사가면서 남기고 간 게 없느냐 물어봐서 잡동사니밖에 없을 거라고 하니까 그래도 사무실을 한번 볼 수 있겠느냐고 해서 제가 사무실 문을 열어서 보여줬습니다. 고영태 상무가 쓰던 서랍에 태블릿PC가 있었습니다.”


이같은 답변을 듣고 손석희는 노씨에게 “자신이 열어준 그 사무실에 대통령 탄핵의 스모킹건이 남아 있을 것, 처음에는 물론 상상도 못하셨을 것 같습니다”라고 물었다. 그러자 노씨는 “네. 저는 보도에 조그만 단서라도 됐으면 하는 그런 순수한 심정에서 뭐라도 도와주고 싶었는데”라며 “그렇게 큰 게 나올 줄은 저도 상상도 못했죠”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 마디로 노씨는 태블릿PC의 존재 자체를 전혀 몰랐다는 것이다. 노씨는 위와 같은 내용을 재판에서도 증언했다. 

노씨의 말은 곧 태블릿에 대한 처분권한을 처음부터 위임받지 않았음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 된다. 자기가 어떤 물건에 대한 처분권한을 위임받았다면서 어떻게 그 물건의 존재 자체를 모를 수 있을까.



법적으로 빌딩 경비원은 말 그대로 건물의 경비를 담당하는 사람일 뿐, 빈 사무실의 물건에 대해 어떠한 처분권한도 없다. 주인으로부터 특별히 부탁을 받았다면 처분권한이 있을 수 있는데, 앞서 설명했듯 태블릿의 경우 최순실과 고영태 모두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으므로 경비원에게 처분권을 넘겨준 사람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백번 양보해서, 빌딩 경비원에게 일정 정도 처분권한이 있다 치더라도 노씨는 예외다. 더블루K가 그 사무실에서 이사를 나간 시점부터 경비원은 태블릿의 존재를 인식하고 있어야, 태블릿에 대한 처분권한은 자신에게 있었다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노씨는 태블릿의 존재를 ‘상상조차’ 못했다고 증언했다. 

만약, 자신도 모르는 수십만원대 고가의 태블릿이 예상치 못하게 서랍 속에서 튀어나왔으면, 경비원은 그걸 기자에게 주기 이전에 당연히 원래 주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에게 처분 의사를 물어봐야할 책임이 있다. 

경비원은 빌딩과 그 안에 속한 물건을 지킬 책무가 있는 사람이지, 빈 사무실 물건을 제것처럼 여기며 처음보는 기자에게 넘겨주는 장물업자가 아니다. 경비(警備)란, 말 그대로 경계하고 지키는 것이다. 국어사전에는 ‘도난, 재난, 침략 따위를 염려하여 사고가 나지 않도록 미리 살피고 지키는 일’이라고 정의돼 있다. 

노씨는 지난해 4월 서울중앙지법 417호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해 “본래 통진당 당원이었으나 통진당이 해산된 후 정의당 당원이 되었고, 지금은 더불어민주당 당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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