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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나무위키가 절대로 언급하지 않는 태블릿PC 조작증거 9가지

핵심 증거는 싹 감춘, ‘13만자 비계덩어리’ 문건...나무위키 ‘최순실 태블릿 PC 조작설’ 항목

인터넷 오픈 백과사전으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나무위키가 ‘최순실 태블릿 PC 조작설’ 항목에서 손석희-JTBC에게 불리한 핵심증거를 대거 누락하는 등 ‘찌라시’ 색채를 날로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나무위키의 이러한 곡필 행태는 특정 정치 성향의 편집자들만 편집에 참여함으로써 객관적·과학적으로 다뤄야하는 사안조차 특정 정파의 정치적 이익에 맞도록 사실관계를 비틀어버리는, 온라인 백과사전의 한계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나무위키는 ‘최순실 태블릿 PC 조작설’이라는 항목을 2017년 12월 2일에 신설했다. 이후 3일 현재까지 536회 이상 수정·보완이 이뤄졌다. 그렇게 살찌운 분량은 현재 무려 13만712자, 원고지 709매 분량이다. A4용지로는 82쪽에 달한다. 온라인으로 읽는 경우, 마우스 스크롤을 한 참 내려야 하는, 이른바 ‘스압 경고(스크롤 압박 경고)’가 필요한 수준이다. 

문제는, 이처럼 비대한 분량에도 불구하고 나무위키는 이 항목에서 태블릿PC 조작과 관련된 여러 의혹과 주장을 전혀 공정하게 싣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나무위키는 ‘최서원(최순실)의 태블릿PC가 아니라는 점을 드러내는 여러 중요 증거들에 대해선 아예 눈을 감아버리고 있다. 



축소·왜곡·은폐 나무위키의 3가지 서술 방식

나무위키의 ‘최순실 태블릿PC 조작설’ 항목의 서술 방식은 대체로 크게 3가지 특징으로 요약해 볼 수 있다. 

우선, 축소다. 나무위키는 문건의 제목부터 ‘최순실 태블릿PC 조작설’로 정해, 손석희-JTBC의 관련 수십 건의 조작보도 문제를 완전히 외면했다. 항목 내용을 살펴보면 JTBC 뉴스룸이 조작보도를 내보낸데 대해서 비판을 하기는 커녕, 실수로 허위보도를 잘못 내보낸 것이 아닌지 의구심을 갖는 대목조차 없다. JTBC 보도를 마치 성경처럼 여기는 듯, 한 글자도 틀린데가 없다는 식이다.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의미 축소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현직 대통령의 탄핵으로까지 이어진 태블릿PC 사건의 본질은, 손석희-JTBC가 대선캠프와 청와대의 공용 태블릿을 가지고서 민간인 최서원의 태블릿PC인 양 확정하여 국정농단의 증거로 보도했다는데 있다. 조작보도가 본질이라는 것이다. 손석희-JTBC가, 단순한 취재 행위로 보기 힘든 수준으로 태블릿PC 기기 자체에 손을 댄 흔적은 2017년 말 포렌식보고서가 공개된 이후에  드러났다.

두 번째, 왜곡이다. 나무위키는 태블릿PC 문제와 관련해 특정 쟁점을 소개하면서 손석희-JTBC에 유리한 부분만 집중 서술하는 반면, 조금이라도 불리한 부분은 왜곡하거나 누락하는 경우가 잦다. 박근혜 대선캠프 SNS 팀에서 잠시 일한 김수민의 사진이 태블릿에서 나온 사실에 대한 나무위키의 서술이 대표적이다. 나무위키는 김씨의 사진이 53장이나 태블릿에서 나온 것은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면서 상상력을 동원해 온갖 가설을 제시한다. 하지만 정작 김씨 사진 53장을 둘러싼 핵심의혹인 ▲최순실과 김수민은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는 점 ▲김휘종과 김수민은 최근까지도 SNS에서 연락을 주고 받았다는 점 ▲김수민 사진 중 한 장은 2013년 11월 13일(대선캠프는 2012년 12월에 해체)에 수정됐다는 점과 같은, 명백히 드러난 중요한 사실관계에 대해선 아예 언급조차 안하고 있다. 



세 번째는 은폐이다. 가장 악질적인 행태다. 나무위키는 언급되는 것 자체가 불리한 증거는 아예 통째로 누락시킨다. 즉 전문가, 지인 등으로부터 나온 “최순실의 태블릿PC라고 확정할 수 없다”라거나 “최순실이 태블릿PC를 사용하는 것을 본 적 없다”는 취지의 중요 증언이나 중요 증거를 처음부터 보이콧을 해버리는 것이다. 일찍이 국과수 나기현 공업연구관, 이상진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원장이 문제의 태블릿PC가 최서원의 태블릿PC라고 확정할 수 없고 한 적도 없다고 명확히 증언한 바 있다. JTBC 손용석 취재3부장은 최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나와 “최순실 혼자서 태블릿을 사용했다고 보도한 적 없다”고 오리발을 내밀기도 했다. 최서원의 측근인 고영태 전 K스포츠재단 이사,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 장시호(최서원의 외조카), 박원오 전 승마협회 전무 등은 모두 “최서원이 태블릿을 사용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이런 내용은 절대로 나무위키에서 찾아 볼 수 없다. 한국이 아니라 중국의 온라인 백과사전에서나 볼법한, 가히 검열(censorship)과 같은 행태가 아닐 수 없다.

나무위키 바로잡기 - 은폐한 증거를 중심으로

사실, 나무위키의 ‘최순실 태블릿 PC 조작설’ 문건 편집자들은 태블릿PC 문제를 지적해온 미디어워치의 기사나 법정 다툼 내용도 거의 실시간으로 대응하고 있다. 본지가 새로운 의혹을 기사나 영상, 법정 진술을 인용해 제기하면 나무위키는 왜곡을 하건 어떻건 단 몇 시간 만에 이와 관련된 내용을 업데이트하고 있을 정도다. 이는 나무위키 편집자들이 태블릿PC 관련 쟁점을 작은 것 하나까지도 모르는 것 없이 다 인지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다시 말해, 나무위키는 다 알면서도 고의적으로 손석희-JTBC에게 불리한 증거는 숨겨주고 있다는 뜻이다. 혹시 JTBC 방송사 관계자들이 편집에 집중 참여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다.


[1] 사라진 국과수 법정증언 “최서원의 태블릿이라고 확정한 사실이 없다”

나무위키는 태블릿PC를 검증·감정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총책임자인 나기현 공업연구관의 법정 증언을 다수 직접 인용하면서도 핵심은 은폐했다. ‘타조 머리박기’를 연상케 하는 행태가 아닐 수 없다. 

나 연구관은 국과수가 문제의 태블릿PC를 최서원의 것이라고 확정한 사실이 없다고 법정에서 명확히 증언 했다. 한마디로 JTBC 뉴스룸이 태블릿PC를 최서원의 것이라고 보도한, 600여 건의 관련보도는 모두 거짓이었다는 결론을 국과수가 내린 셈이다. 

JTBC 뉴스룸은 나 연구관의 법정증언 내용을 아예 보도하지 않았다. 나무위키도 현재까지 나 연구관의 핵심 법정증언 내용을 은폐하고 있다. 위험에 직면한 아둔한 타조 두 마리의 콤비 플레이라고 할만하다. 팩트는 다음과 같다.

최광휴 변호사: JTBC는 국과수 보고서를 회신한 당일(지난해 11월27일) “국과수도 최순실의 태블릿이라고 확정했다”고 대대적을 보도했습니다. 국과수는 보고서에서 ‘최순실의 태블릿’이라고 확정한 사실이 있습니까.
나기현 연구관: 저희 감정상에....(즉답을 회피하는 발언 생략)
최광휴 변호사: 제가 묻는 것은 이 사건 태블릿이 최순실의 태블릿이라고 보고한 사실이 있느냐, 확정한 사실이 있느냐고 묻는 것입니다.
나기현 연구관: 없습니다.
- 나기현 증인신문 녹취서(2018년 5월 23일)





[2] ‘엑스맨’ 손용석의 자백 “최서원 혼자 태블릿PC 사용했다고는 안했다”

나무위키는 JTBC 손용석 부장이 방송통신심위위원회에 나와 의견진술을 한 것 가운데 역시 핵심 발언은 누락시켰다. 손용석은 이날 박상수 위원의 날카로운 추궁에 당황한 탓인지 세 차례나 “JTBC는 최서원이 혼자서 태블릿을 사용했다고 단정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손용석의 이날 발언은 방심위가 공개한 속기록에도 그대로 실려있다. 온 국민이 JTBC 뉴스룸 방송을 보고 문제의 태블릿PC를 최서원의 태블릿PC라고 인식하여 현직 대통령까지 촛불로 몰아냈는데, 이제와서 3년만에 JTBC의 취재부장은 자신들이 거짓말을 했다고 자백을 하고 있는 것이다.

박상수 위원: JTBC는 (태블릿PC를 처음 보도한) 당초부터 이날까지도 최순실 씨가 태블릿PC를 혼자서 사용한 것으로 이렇게 보도했지요?
손용석 부장: 혼자서 사용했다고 단정 짓지는 않았습니다. 
박상수 위원: (JTBC 보도에는) 여러명이 사용했다, 다수가 사용했다는 이런 말도 없었잖아요?
손용석 부장: 예. 그런 것은 없습니다. 
- 제45차 방송소위 회의록 45쪽(2018년 7월 26일)





[3] 이상진의 뒷북 수습 “태블릿이 최순실거라고 말한 적 없다”

본지는 지난 7월 26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이상진 교수와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 교수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나는 태블릿PC가 최서원 것이라고 말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나무위키는 본지 기사를 언급하며 손석희-JTBC가 ‘한국디지털포렌식학회’를 사칭했던 문제에 대해서만 반박했다. 이 교수가 학회 회원이므로 완전히 사칭은 아니라는 식, 궤변이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나무위키가 정작 “태블릿PC를 최서원 것이라고 말 한 적 없다”는 이 교수의 핵심발언을 교묘히 왜곡했다는 점이다. 나무위키는 이 교수의 발언 취지에 대해서 “실제 데이터를 보지 못했으므로 확실히 최순실 것이라고 하지 못했다”는 식으로 발언의 의미를 축소·왜곡해버렸다. ‘안 했다’를 ‘못 했다’로 바꾼 것이다. 다음은 실제 이 교수의 핵심 발언 중 일부다.

미디어워치 기자: JTBC가 (미디어워치 고소장에서) 포렌식 학회 인용하면서 '태블릿PC가 최순실것이 맞다고 확인해줬다'고 주장하고 있거든요.
이상진 교수: (태블릿PC가) 최순실 것이 맞는지 안맞는지는 저희가 (확인)한 적은 없죠.
미디어워치 기자: 그렇죠
이상진 교수: 최순실거라고 말한적은 하나도 없는데... 예, 그렇습니다.
미디어워치 기자: 태블릿PC 실사용자가 여튼 최순실씨라고 공식적으로 확인해 준 사실이 전혀 없으시다는 말씀이시죠.
이상진 교수: 예, 저는 뭐 (태블릿PC) 데이터 보면 가능할지, 뭐 최순실 것인지 아닌지는 확인할 수 있는데 저희는 데이터를 본 적은 한 번도 없고...
- 미디어워치와 이상진 교수 전화 인터뷰(2018년 6월 22일)





[4] 이구동성 “최순실은 태블릿 쓸 줄 모른다”고 한 국회 청문회 증언

나무위키는 2012년 12월 7일 전 국민적인 관심을 모은 국회 청문회에서 최서원을 아는 지인들이 모두 나와 “최서원은 태블릿PC를 사용할 줄 모르는 사람”이라고 증언한 사실도 전혀 소개하지 않고 있다. 

당시 청문회 이후로 2년여가 지난 현재까지도 실명을 공개한 사람 중에 최서원이 태블릿PC를 사용하는 걸 보았다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유석준 (최서원과 10년지기)
그는 최씨가 태블릿PC를 이용해 대통령 연설문을 고치는 등 업무를 봤다고 하는 부분에 대해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유씨는 “원장님은 휴대폰 로밍 설정 하나도 제대로 못해서 옆에 같이 다니는 비서에게 부탁하고 방에 인터넷을 연결하는 것도 못해서 내가 세팅해주러 간다”며 “한마디로 '왕컴맹'”이라고 말했다. 각종 서류를 작성할 때도 늘 연필로 쓴 뒤에 컴퓨터 입력은 따로 시켰다고 한다. 
- 매일경제, 2016. 11. 4. ‘[단독] "獨비덱 호텔은 승마팀 숙소용…최순실 현지 사업엔 관심없어“’

▲고영태 (전 K스포츠재단 이사)
하태경 위원: 그러면 JTBC에서 보도한 태블릿 PC는 최순실이 사용한 것 같아요, 아닌 것 같아요?
증인 고영태: 정확하게 제가 그 태블릿 PC를……정확하게 말씀드리면 그런 걸 쓸, 사용을 못 하는 사람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하태경 위원: 최순실은 태블릿 PC 사용을 못한다?
증인 고영태: 예, 제가 알기로는 그렇고요.
- 국회사무처, 2016년 12월 7일,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 회의록’ 28쪽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
이만희 위원: 박헌영 증인은 어떻습니까, 한 8개월 이상 9개월 가까운 시간을 일주일에 세 번 정도 최순실을 만났는데 최순실이 그 종류는 아니겠지만 다른 태블릿 PC나 아니면 PC를 다루는 모습들을 본 적이 있습니까?
증인 박헌영: 최순실 씨가 태블릿 쓰는 모습은 저는 한 번도 보지 못했고요.
이만희 위원: 그러면 다른 일반 PC는 잘 활용하던가요?
증인 박헌영: 컴퓨터는 어느 정도 쓰시는 것 같았습니다.
이만희 위원: 그랬습니까?
증인 박헌영:  예.
이만희 위원: 그러면 태블릿 PC를 갖고 다니거나 그것을 쓰고 있는 모습은 못 봤다 이 말씀이지요?
증인 박헌영: 그것은 못 봤습니다.
- 국회사무처, 2016년 12월 15일,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 회의록’ 51쪽

▲장시호 (최순실 외조카 ※차후 번복)
이만희 위원: 제가 장시호 증인한테 묻겠습니다. 같은 친척이기도 하시니까, 최순실이라는 사람이 태블릿 PC를 능숙하게 아니면 조금이라도 사용할 줄 압니까?
증인 장시호: 사용하지 못하는 걸로 저도 알고 있습니다. 사진 찍고 그런 것 정도는 할 수 있어도 그걸로 계정을 한다거나 메일을 열어 본다든가 그런 것은 아마 못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국회사무처, 2016년 12월 7일,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 회의록’ 114쪽

▲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이만희 위원: 최순실이라는 사람이 태블릿 PC를 능숙하게 사용하는 모습이나 갖고 다니는 모습을 본 적이 있으십니까?
증인 차은택: 없습니다. 고영태 씨 말대로 컴퓨터를 잘 다루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 국회사무처, 2016년 12월 7일,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 회의록’ 110쪽




[5] 대범해진 JTBC의 날조방송 “고영태가 JTBC 기자와 만난 사실 부인했다”


정치적 이익을 위해 거짓말도 덮어주는 일부 국민들을 보고 대범해진 손석희-JTBC는 거짓말 그 자체를 사실인 양 날조해 보도하는 희대의 사기극도 벌인다. 바로 전국민이 생방송으로 지켜본 2016년 12월 7일 국회 청문회에서 고영태가 하지도 않은 발언을 지어내 반박을 하면서, 고영태를 거짓말쟁이로 몰아갔던 조작보도 문제다. 


JTBC 뉴스룸은 청문회 다음날인 2016년 12월 8일 ‘[단독 공개] JTBC 뉴스룸 '태블릿PC' 어떻게 입수했나’에서 뜬금없이 고영태가 청문회에서 JTBC 기자와 만난 사실을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위증범으로 몰아세운 것. 물론 고영태는 그런 부인성 발언을 한 사실이 전혀 없다. 이는 생방송 풀영상과 국회 녹취록 전문을 통해서도 분명히 확인된다. 

본지는 이러한 문제를 여러차례 공개 지적했지만 나무위키는 JTBC 뉴스룸의 전 국민을 바보로 만들어버린 희대의 조작보도 문제를 끝끝내 숨겨주고 있다. 

심수미 기자: 또 K스포츠재단의 배후로 지목된 비선의 비선, 고영태 씨를 만난 게 5일입니다.
손석희 앵커: 고영태 씨는 기자를 만난 적이 없다고 얘기했는데. 5일에 만났다는 얘기죠?
심수미 기자: 만났습니다...(생략)...고영태 씨는 저희의 연설문 수정 보도 직후에도 대대적으로 보도자료를 뿌리면서 연설문 수정 의혹 자체를 부인할 뿐 아니라, 저와 대화를 나눈 일 자체가 없다고 기자가 거짓말을 한다고 했는데요. 검찰에서는, 검찰조사에서는 저를 만난 부분 그리고 최 씨의 연설문 수정 부분을 인정했습니다.
- JTBC 뉴스룸 ‘[단독 공개] JTBC 뉴스룸 '태블릿PC' 어떻게 입수했나’ (2016년 12월 8일)


(미디어워치 관련기사: 고영태가 JTBC 기자와 만난 사실 부인했다? 손석희-JTBC 또 날조보도!)



[6] “최씨가 태블릿PC로 전화통화를 했다”는 JTBC 거짓보도

JTBC 뉴스룸은 2016년 12월 7일 ‘최순실, 태블릿PC 못쓴다?…"그걸로 사진 찍고 통화도"’라는 보도를 내보냈다. JTBC 뉴스룸은 이 보도에서 익명 취재원을 인용해 최서원씨가 승마장에 태블릿PC를 들고다니면서 딸 정유라의 사진도 찍고 전화통화도 했다고 전했다.

익명 취재원의 음성조차 들려주지 않았지만 어떻든 JTBC 뉴스룸은 이 익명 취재원이 “(최씨가 태블릿PC를) 맨날 들고 다니다시피 하면서 딸 정유라 씨가 시합할 때 사진을 찍었다”, “심지어 ‘사진이나 동영상 찍는 거면 다른 제조사 제품(아이패드)을 써보라’고 추천했더니, ‘그건 전화를 쓸 수 없어 별로다’라는 말도 했다”라는 언급을 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문제의 태블릿PC에는 애초 음성/영상 통화 기능 자체가 없다. 해당 태블릿PC는 데이터 통신만 가능한 LTE 초기모델이기 때문이다. 이 모델은 데이터를 이용한 문자나 SNS 메신저 통신만 가능하다. 아이패드를 두고서도 ‘그건 전화를 쓸 수 없어 별로다’라고 했다는 인물이 이 태블릿PC만큼은 통화 기능이 없음에도 일부러 통화 프로그램이라도 깔아서 통화 용도로 썼다는 것인가.

나무위키는 JTBC 뉴스룸의 저 익명 취재원 보도와 관련해 태블릿으로 통화를 했다는 거짓보도 문제에 대해선 일체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 그저 딸 정유라의 사진이 왜 없는지에 대해서만 장황하게 변명하고 있을 뿐이다. 역시 타조 머리박기를 연상시킨다. 참고로, 태블릿PC에 통화기능이 없다는 사실은 아래와 같이 국과수 감정으로도 확인된다.

감정물 태블릿PC의 모델(SHV-140S) 사용자 설명서를 확인할 결과 휴대전화 번호로 메시지와 관련되 기능은 제공하나, 통화 기능은 제공하지 않으며, 테스트 태블릿PC에서도 테스트 유심칩을 장착하여 확인한 결과 음성/영상 통화가 되지 않음.(단, 카카오톡 바이버 등과 같은 대화 어플리케이션에서 음성/영상 통화가 가능함)
- 국과수 감정 회보서 17쪽



[7] 삭제된 심수미의 발언  “그걸(태블릿PC) 통해서” 침묵하는 나무위키


손석희-JTBC는 실제 방송에서는 최서원이 태블릿PC, ‘그걸 통해서’ 연설문을 수정했다고 방송하고는 이를 인터넷 기사 방송대본에서는 삭제·은폐했다가 최근 본지에 의해 적발됐다. 


심수미 기자는 2016년 10월 19일 JTBC 뉴스룸 스튜디오에 나와 손석희 앵커와 태블릿PC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실제로는 “그걸 통해서”라고 말했다. 하지만 손석희-JTBC는 인터넷 기사 방송대본에서는 이 부분을 삭제했고 이 사실에 대해서 최근까지도 침묵을 지키고 있다.

▲실제 방송 내용: “하지만 고씨는 최씨의 어떤 뭐 말투라던지, 행동 습관 같은 것들을 좀 묘사를 하면서, 평소 이 태블릿PC를 늘 들고 다니고, 그걸 통해서 그 연설문이 담긴 파일을 수정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인터넷 기사 내용: “하지만 고 씨는 최 씨의 말투나 행동 습관을 묘사하며 평소 태블릿PC를 늘 들고 다니며 연설문이 담긴 파일을 수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손석희-JTBC는 자신들은 최씨가 태블릿PC를 ‘들고 다녔다’고만 했지 ‘그걸(태블릿PC) 통해서’ 연설문을 고쳤다고는 안 했다고 발뺌하고 있다. 심지어 손석희-JTBC는 “우리는 최순실이 태블릿으로 직접 문서를 수정했다고 보도한 사실이 없는데, 변희재가 허위주장을 한다”면서 검찰에 고소했다. 검찰은 지난 5월 30일 변 대표고문을 구속됐다. 

손석희-JTBC를 비호하기 위해 혈안이 된 나무위키는 이처럼 중요한 심수미의 “그걸 통해서” 발언이 있었다는사실은 통째로 누락하고 있다. 본지가 이러한 사실은 근거로 2차례 기사를 썼고, 유튜브 방송까지 3차례 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의적인 은폐를 하고 있다고 밖에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






[8] 사라진 카카오톡 채팅방 415개

변희재 본지 대표고문은 올해 7월 11일에 열린 ‘태블릿 재판’ 첫 공판에서 카카오톡 채팅방이 수백개나 사라진 사실을 지적했다. 검찰 포렌식에서는 있던 카카오톡 채팅방들 중에서 무려 415개가 1년 후에 이뤄진 국과수 포렌식에서는 행방이 묘연해졌다는 것이다. 

검찰과 국과수는 똑같은 소프트웨어(파이널모바일포렌식스)로 태블릿PC를 감정했다. 그럼에도 2016년 10월 25일자 ‘검찰 태블릿PC 포렌식 보고서’에는 카카오톡 채팅방 목록이 445개(정상 312개, 삭제 0개, 알수없음 133개)였고, 2017년 11월 16일자 ‘국과수 태블릿PC 포렌식 보고서’에는 카카오톡 채팅방 목록이 30개(정상 8개, 삭제 22개, 알수없음 0개)뿐이었다. 무려 415개의 채팅방이 사라져 버린 것. 

본지는 이러한 사실을 기사화했고, 변 대표고문은 법정에서도 이 점을 지적했다. 그러자 나무위키는 415개의 채팅방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단지 오보를 인용하는 방식으로 흘려버리고 있다. 다수 언론이 ‘JTBC가 태블릿 입수 당시엔 카카오톡 대화방 450개가 있었으나 포렌식을 하니까 사라졌다’는 식으로 오보를 냈다. 나무위키는 이를 그대로 인용만 하고 있을 뿐 카톡 채팅방이 사라진데 대해서 일체 의구심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9] ‘딱 걸린’ 장시호 제출 태블릿PC 출시일 조작

나무위키는 박영수 특검팀이 전국 생중계 기자회견을 열어 공개한 ‘장시호 제출 태블릿PC’의 출시일 조작 사건도 못 본 체 하고 있다. 2017년 1월경, 손석희와 JTBC의 태블릿PC 보도가 논리적으로 이상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태극기집회 참여인원이 폭발적으로 불어나기 시작했다. 궁지에 몰린 손석희-JTBC를 구하기 위해 박영수 특검팀은 ‘제2의 최순실 태블릿PC’를 들고 나왔다. 바로 장시호가 제출했다는 태블릿PC다. 

특검이 공개한 것은 삼성 갤럭시탭 SM-T815 ‘골드’ 모델이었다. 이 기기에 대해 특검은 최서원이 2015년 7월부터 11월까지 사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본지 특종으로, 해당 모델 골드 색상은 2015년 8월 10일에 출시된 것으로 밝혀졌다. 특검은 출시일이 맞지 않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출시 전 제품을 선물했고, 이게 최서원에게 전해졌다고 둘러댔으며 여러 언론이 이를 받아썼다. 

특검의 거짓말은 삼성이 나서서 장시호 제출 태블릿PC 붙어있는 하얀색 스티커는 양산품에만 붙는다고 밝히면서 제동이 걸렸다. 당시 이규철 특검보는 태블릿PC의 개통자를 확인했느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한참을 말을 잇지 못하는 희극적인 장면의 주인공이 됐다. 

나무위키는 장시호 제출 태블릿에 대해 L자 패턴과 위치정보 등 특검이 최순실의 것이라고 내세우는 근거만을 짤막하게 재언급하고 있다. 정작, 움직일 수 없는 사실로 증명된 출시일 거짓조작에 대해서는 단 한 줄도 언급이 없다. 

특검이 장시호 제출 태블릿을 최서원 것으로 둔갑시키면서 불리한 여론을 돌리기 위해 기자회견까지 연 것이라면 이는 모해증거위조죄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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