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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재, “황교안 대표, 태블릿PC 입장 밝혀달라” 내용증명서 보내

14일까지, “황 대표는 중앙일보와의 추잡한 인터뷰 거래 의심 살 만한 태블릿 발언을 즉각 철회, 정정, 사과하기 바란다”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최근 중앙일보와의 태블릿 관련 인터뷰 발언에 대한 진의를 확인하고 조속한 공개 입장표명을 촉구하는 ‘내용증명서’를 5일 발송했다. 

황 대표는 지난 4일, 중앙일보와의 당대표 취임 100일 기념 인터뷰에서 “저는 당연히 태블릿PC 1심 판결을 존중합니다. 다만 당시 답변 과정에서 태블릿PC가 조작된 것처럼 비치는 발언을 해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한 건 국민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정리할 필요가 있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라는 발언을 했다. (해당기사: ‘황교안 "비판보다 대안 주력···경제비전, 9월 국민께 보고”’)



황 대표의 인터뷰 기사가 공개된 4일은, 태블릿PC 특검추진위원회가 개최한 기자회견 날이었다. 미리 예고된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도태우 변호사가 검찰이 나서서 태블릿PC를 조작한 포렌식 증거들을 대거 공개했다. 이 중요한 시기에 황 대표가 느닷없이 JTBC의 편을 들어준 셈이다.  (기자회견 유튜브 방송: ‘JTBC태블릿PC조작 특검추진 기자회견 풀영상[6월4일]’)

변 대표고문은 황 대표의 인터뷰 발언에 대하여 “JTBC의 태블릿 조작 의혹을 제기한 건으로 OECD 국가에서 유일하게 사전 구속된 인물이자, 황교안 대표와 같은 자유와 보수의 가치를 지켜온 논객으로서 본인은 엄중한 질의를 할 수밖에 없다”면서 중요한 공개 질문을 던졌다. 



우선 변 고문은 “탄핵의 도화선이 되었던 JTBC의 태블릿 관련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는 이유로 현직 언론인을 사전 구속한 문재인 정권의 검찰과 법원의 행태도, 황 대표는 존중하고 있는가”라고 물었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근간인 언론의 자유를 탄압한 데에까지 동의하느냐고 대답을 요구한 것. 

변 고문은 또한 “1심 판사는 우리법연구회 회원으로서 ‘최순실의 태블릿’ 사건을 다루면서 최순실도 증인 신청 기각, 태블릿도 증거 신청 기각했다”면서 “황대표는 이 사실을 알고서도 1심 판결을 존중한다고 떠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세 번째로 “중앙일보는 태블릿 조작 의혹을 받는 JTBC 모회사”라고 지적하면서 “사전에 태블릿 관련 발언을 조율하지 않았는가”라고 확인을 요구했다. 

결과적으로 “중앙일보는 황 대표에게 인터뷰 지면을 선사해주고, 황대표는 2심 재판이 한창 진행 중인 사건에서, JTBC 손을 들어주는 추잡한 거래를 한 셈이 된다”면서 “어떤 협의 과정을 통해 취임 100일 인터뷰를 하게 되었는지 그 과정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변 고문은 마지막으로 “황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법무장관, 총리 자리를 받은 인물이지만 본인은 박근혜 정권 당시 그 어떤 감투도 받은 바 없는데도, 박대통령이 쫓겨나고 감옥에 들어가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된 태블릿 조작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1년 간 옥살이를 했다”면서 “최소한 본인에게 고마운 마음은 갖고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따져물었다.



이어 “탄핵 당시 감사청구가 있었고, 황 대표는 대통령 대행으로서 얼마든지 감사원에 감사 요청을 할 수 있었음에도 침묵했다”면서 “황 대표는 중앙일보와의 추잡한 인터뷰 거래 의심을 살 만한 태블릿 발언을 즉각 철회, 정정, 사과하기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끝으로 “문재인과 민주당, 중앙일보 앞에서는 수시로 사과를 남발하는 황 대표가,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대신하다 옥살이를 하고 나온 본인에게 사과 못할 이유는 없다고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변 고문은 황 대표에게 “14일까지 분명한 공개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이하는 내용증명서 전문

 

황교안은 중앙일보와의 추잡한 태블릿 인터뷰 거래, 정정 및 사과하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중앙일보와의 당대표 취임 100일 기념 인터뷰에서 저는 당연히 태블릿PC 1심 판결을 존중합니다. 다만 당시 답변 과정에서 태블릿PC가 조작된 것처럼 비치는 발언을 해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한 건 국민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정리할 필요가 있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라는 발언을 했다.

 

JTBC의 태블릿 조작 의혹을 제기한 건으로 OECD 국가에서 유일하게 사전 구속된 인물이자, 황교안 대표와 같은 자유와 보수의 가치를 지켜온 논객으로서 본인은 엄중한 질의를 할 수밖에 없다.

 

첫째, 탄핵의 도화선이 되었던 JTBC의 태블릿 관련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는 이유로 현직 언론인을 사전 구속한 문재인 정권의 검찰과 법원의 행태도, 황 대표는 존중하고 있는가. 참고로 고든창 변호사, 타라오 박사, 조슈아 스탠튼 변호사 등 본인과 일면식도 없는 미국의 보수 지식인들은 본인의 부당한 구속에 대해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인언론의 자유침해라고 집중 비판한 바 있다. 황대표는 이 구속이 정당하다고 보는가.

 

둘째, 황대표가 중앙일보에 나가 존중한다는 1심 판결은, 명예훼손 사건으로서는 건국 이래 최고 중형인 2년 징역형이었다. 더불어 단순 편집자에 불과한 미디어워치 황의원 대표까지 징역 1년으로 법정 구속시켰다.

 

해당 판사는 문재인 지지 성향의 우리법연구회 회원으로서 최순실의 태블릿사건을 다루면서 최순실도 증인 신청 기각, 태블릿도 증거 신청 기각했다. 황대표는 이 사실을 알고서도 1심 판결을 존중한다고 떠든 것인가.

 

더구나 정작 재판 당사자인 본인은 1심 판결에 불복, 2심에서 JTBC는 물론 검찰의 조작 기록을 집중적으로 제출, 단 한 번의 심리로 보석 석방되었다. 당사자가 불복한 사건에 대해 왜 제 3자가 존중한다고 떠들고 다니는가.

 

셋째, 중앙일보는 태블릿 조작 의혹을 받는 JTBC 모회사이자 황대표가 전당대회 때 태블릿 발언을 한 뒤, 집중 공격했던 매체였다. 이런 매체와 특별 인터뷰를 할 때, 사전에 태블릿 관련 발언을 조율하지 않았는가.

 

결과적으로 중앙일보는 황대표에 인터뷰 지면을 선사해주고, 황대표는 2심 재판이 한창 진행 중인 사건에서, JTBC 손을 들어주는 추잡한 거래를 한 셈이 된다. 중앙일보와 어떤 협의 과정을 통해 취임 100일 인터뷰를 하게 되었는지 그 과정을 공개하라.

 

넷째, 황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법무장관, 총리 자리를 받은 인물이다. 반면 본인은 박근혜 정권 당시 그 어떤 감투도 받은 바 없다. 그런 본인이 박대통령이 쫓겨나고 감옥에 들어가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된 태블릿 조작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1년 간 옥살이를 했다.

 

황대표가 대통령 대행 시절인 201715, 도태우 변호사, 김기수 변호사와 본인은 2천여명의 국민의 서명을 받아 태블릿 조작 감사원 감사청구안을 제출했다. 황대표는 대통령 대행으로서 얼마든지 감사원에 감사 요청을 할 수 있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침묵했다.

 

최소한 황대표는 본인에게 미안함과 고마운 마음은 갖고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황대표는 중앙일보와의 추잡한 인터뷰 거래 의심을 살 만한 태블릿 발언을 즉각 철회, 정정, 사과하기 바란다.

 

문재인과 민주당, 중앙일보 앞에서는 수시로 사과를 남발하는 황대표가, 자신이 해야할 일을 대신하다 옥살이를 하고 나온 본인에게 사과 못할 이유는 없다고 판단한다.

 

황교안 대표는 614() 분명한 공개 입장을 밝히기 바란다. 만약 이를 무시한다면, 그 다음 조치를 취해나갈 것임을 분명히 한다.

 

 

2019. 6. 5.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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