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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과 공모해 중국인민을 배반한 모택동의 실체

역사를 직시하지 않는 자, 또 중화민족을 배신한 자가 진정 누구인지 그 실체를 밝히는 책, ‘모택동 인민의 배신자‘

본 기사는 도서출판 타임라인의 신간 보도자료 중 출판사 리뷰를 전재한 것입니다.  ( 문의 : 길도형 jhanulso@hanmail.net



모택동(毛澤東, 마오쩌둥)을 동방에 떠오르는 태양이라 칭송한 붉은 가극 동팡홍(東方紅), 동풍, 즉 중국의 기세가 서구를 압도한다는 의미로 명명한 중국의 대륙간탄도탄 ‘동펑(東風)’, 모택동의 팔로군이 일본군과 제대로 싸운 기록은 ‘평형관전투’와 ‘백단대전’밖에 없는데도 국민당군에 패주한 기록을 ‘대장정(The Great March)’이라는 단어를 통한 상징조작에 그 동안 서구 세계는 물론이고, 한국인들도 중국공산당의 프로파간다에 세뇌되어 왔다. 

중국의 공산혁명사와 관련해서 많은 이들의 인식은 에드가 스노우(Edgar Snow)의 중국의 붉은 별(Red Star over China)이 절대적이다. 에드가 스노우는 1936년 옌안으로 들어가 모택동을 접견, 수시로 대화를 하고 1937년까지 일 년여 동안 머문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의 붉은 별을 집필했다. 그는 책에서 모택동과 동지들은 농촌 소비에트를 근거지로 내전 중지와 항일 투쟁을 모토로 한 탁월한 전략으로 역사의 승리를 거뒀으며, 홍군 지도자들은 스스로 검약하는 높은 도덕성으로 민심을 얻었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에드가 스노우는 모택동이 고립무원의 신세가 되어 징강산(井岡山)으로 들어갔을 때 자신을 받아주고 절대적 도움까지 준 산채의 두목들을 숙청하고 자신을 따르지 않는 무리를 몰살했다든지, 국공내전 말기에 창춘을 포위해서 최대 60만에 이르는 무고한 인민들을 아사시킨 만행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는다. 에드가 스노우는 홍군 지도자들과의 대담과 그들이 어떻게 중국 전역을 장악하게 됐는지에 대해서는 꼼꼼하게 취재했지만, 역사의 공정한 평가라는 측면에서는 모택동에게 철저히 이용당한 셈이다. 


에드가 스노우만이 아니다. 좌파 페미니스트 언론인인 아그네스 스메들리(Agnes Smedley)도 같은 맥락이다. 그녀는 1928년부터 독일 신문 프랑크푸르터 차이퉁(Frankfurter Zeitung) 특파원으로 중공군에 종군했으며, 1937년에는 아예 옌안(延安)에 들어가 중국공산당을 위한 선전활동에 참여했다. 그리고 1951년 사망한 그녀는 생전의 희망에 따라 베이징에 있는 중국공산혁명가 묘지에 안장됐다. 그녀의 묘비에는 그녀가 인터뷰했던 주더(朱德)가 ‘미국의 혁명적 작가이자 중국 인민의 벗, 아그네스 스메들리를 추모하며’라고 쓴 친필 글씨가 새겨져 있다. 사실상 중국공산당의 선전원이었던 아그네스 스메들리의 위대한 길, 주더의 생애와 그의 시대중국은 저항한다, 팔로군 종군기같은 저작물은 오랫동안 많은 이들의 중국관을 지배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엔도 박사의 모택동 인민의 배신자-모택동은 왜 일본군의 진공에 감사했나는 에드가 스노우나 아그네스 스메들리 같은 중공 친화적인 역사 서술에서 벗어나 모택동이 항일투쟁 대신 오히려 일본군과 공모해 중화민족과 인민을 배반했다는 역사적 사실을 실증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사흘 만에 매진된 초판 1쇄 1만 5000부의 힘

그 동안 모택동이 일본군과 공모했다는 사실에 대한 대중적 인식은 거의 전무하다시피 했다. 그런 의미에서 이를 학술적으로 대중화시킨 엔도 박사의 집념과 노고는 참으로 대단한 것이다. 엔도 박사가 미국의 소리(VOA)>와 한 인터뷰에 따르면 이 책이 일본에서 출간된 직후 학술적으로 모택동의 친일 스탠스를 정리해 줘서 고맙다는 독자들의 찬사가 쇄도했으며, 2015년 초판 1쇄 1만 5000부가 단 사흘 만에 매진되는 등 폭발적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엔도 박사는 ‘반일’ 프로파간다라는 애국주의를 국내 정치에 이용하고 있는 중국공산당의 대일 외교 정책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일본군과 공모共謀하고 일본정부와 협잡한 모택동의 본질을 세계에 알려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양식 있는 시민 독자들이 저자인 엔도 박사의 열의와 호소에 기꺼이 호응했다. 그 힘은 현재 일본의 집권세력으로 하여금 대중국 외교를 펼쳐 나가는 데 있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고 있다.

평화와 정의로 가장한 일본의 좌익 지식인과 시민단체, 그리고 일본민주당을 비롯한 수구적 급진 정당들이 시민들로부터 배척되고, 감히 일본이란 국가체제와 시스템에 도전하지 못하게 하는 본질적인 힘이기도 하다. 중국 시장에서 한국이며 미국, EU의 기업들이 미련을 못 버리고 미적거릴 때, 가장 먼저 철수를 단행한 게 일본의 기업들이란 사실이 바로 그 증거다.  

모택동의 진심으로써의 親日과 장쩌민의 가공된 反日

중국공산당 현대사에서 친일은 언제부터 시작됐는지도 이 책의 핵심이다. 모택동은 일본의 중국 점령과 관련해서 ‘침략(侵略)’의 ‘침(侵)’자를 극구 피해 ‘진공(進攻)’이란 단어를 사용했고, 전후 오카무라 야스지(岡村寧次) 전 지나(支那. 중국) 주재 일본군 총사령관을 중공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집요하게 매달렸다. 더욱 아이러니한 것은 모택동의 속도 모르고 기회만 있으면 ‘중국에 사죄한다’고 말한 일본의 좌익 정치인들에게 손사래를 치며 “일본군의 진공이 없었으면 자신은 여전히 산에서 내려오지 못했을 테고, 베이징에서의 경극 관람은 꿈도 꾸지 못했을 것”이란 고백까지 했다. “그런데 어떻게 일본에 감사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모택동의 말이다.

중국공산당의 반일은 톈안먼 사태와 소련 동구권의 몰락으로 인해 사회주의 사상의 공백이 생긴 데 따른 위기감을 돌파하기 위해 장쩌민이 소위 애국주의 사상을 집중적으로 보급하면서 시작됐다. 장쩌민은 중국공산당의 정통성을 강조하기 위해 항일신화를 조작하기 시작했다. 러시아 대통령 옐친의 초대로 모스크바를 방문해 제2차 세계대전과 반파시스트전쟁 승리기념 열병식을 치르는 것을 보고 이를 중국에 도입한 것이다. 여기에는 장쩌민 개인사의 배경도 있었다. 장쩌민의 부친이 ‘친일’ 왕자오밍 괴뢰정부에서 부역했고, 집안이 부르주아 출신이라는 점을 분식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것이다. 장쩌민이 서양식 댄스에 능하고 국가주석으로서 공산주의자답지 않게 세계무대에서 사교에 능했던 배경에는 그런 가정사적 배경이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엔도 호마레 박사가 밝힌 모택동의 본질과 중국의 만들어진 반일감정은 한국에도 시사하는 바가 대단히 크다. 김일성은 자신의 항일 경력을 조작해 북조선정권을 수립했으면서도 대한민국을 향해 ‘친일 부역배들이 이승만과 합작해 세운 미제의 괴뢰정부라면서 민족사적 정통성이 북한에 있다’고 선전했다. 모택동이 국공내전 시기에 일본군과 공모했고 전후에는 외교적 고립을 탈피하기 위해 일본 정치인들에게 구애했던 것과 김일성이 내각에 친일파를 다수 중용한 사실을 과연 우리는 어떻게 봐야 하는지 엔도 박사의 모택동 고발을 통해서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중국에서 장쩌민정권이 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해 반일 프로파간다를 시작했고, 이후 후진타오 시기에는 반일 공세가 잠시 누그러들었다가 시진핑이 집권하면서 대내적으로는 반일 프로파간다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본격화되면서부터 대외적으로는 일본에 구애를 하고 있다. 2018년에는 일본과 통화스와프를 체결했고, 2019년에는 칭다오에서 열린 국제해상 관함식에도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을 초청, 반일감정에 사로잡힌 한국의 좌파들이 흔히 ‘전범기’라고 부르는 ‘해상자위대 깃발’을 휘날리며 일본 호위함이 칭다오 군항에 입항했다.


한국에서는 시기적으로 장쩌민 집권 시기에 해당하는 김영삼정부 시절, 갑자기 ‘역사바로세우기’란 미명의 반일 카드를 꺼내들고 과거 조선총독부 건물이라는 이유로 중앙청 건물을 철거했고, 일제가 한국의 지맥을 끊기 위해 ‘쇠말뚝’을 박았다면서 이를 제거하는 캠페인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리고 이명박-박근혜정부 시절에 이어 한일관계가 중국의 후진타오 집권 시기처럼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면 현재 문재인 정부의 반일 일변도 정책은 브레이크 없는 폭주 기관차에 다름 아니다.

반일감정을 국내정치에 이용하는 것은 한국이나 중국이나 비슷하다. 그러나 중국은 국가 외교전략 차원에서 중국공산당이 완급을 조절하고 있다. 그런데 한국은 이마저도 없는 형편이다. “반일의 원조는 중국이 아니라 한국!”이라고 외치는 것처럼 보인다. 마치 조선시대 선비들이 주자학의 정통성을 강조하면서 양명학이 발생한 명나라에 대해 도덕적 우월감을 느꼈다는 역사가 연상되기도 한다. 

문제는 모택동의 핏빛신화를 내면화한 한국의 친북·종북 386세대

문제는 현재 386세대로 특정되는 한국의 집권세력과 그 지지기반인 좌파 대중사회에 깊이 뿌리 내린 모택동신화다. 문재인정권은 집권하자마자 대외정책의 제1순위로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이 야심적으로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 One belt, One road)에의 동참을 주창한다. 그러기 위해서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전통적 우방과의 갈등과 대립을 무릅써 가며 대중국 굴욕외교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그 연장선상에는 한국 좌파들의 고질적인 통일 조국에 대한 감상적 환상이 있고, ‘우리 민족끼리’라는 감성 프레임의 배후에는 모택동 ‘핏빛신화의 클론’인 김일성이란 우상에 대한 ‘수령론’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오늘날 시진핑의 중국공산당이 ‘항일’과 ‘반일’의 역사 카드를 적극적으로 꺼내 든 배경에는 미국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강화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보편적 가치관’을 내세운 대중국 포위망을 와해시키기 위한 속셈도 있다. ‘일본이 역사를 직시하지 않는다’는 구호를 국제사회의 공통인식인 것처럼 만들어 일본을 비판의 대상으로 삼으면 그 동맹인 미국도 약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전략인 것이다.

안타까움을 넘어 절망적인 것은 그런 중국의 전략을 386세대로 특정되는 친(종)북 좌파세력이 추종하고 있고, 그들이 대한민국의 권력마저 장악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게다가 가공된 정의감에 사로잡힌 그 지지자들은 그들에게 ‘공감’의 정서로 포장된 맹목적 충성과 헌신을 보이고 있기까지 하다.

위기의 대한민국, 부국강병과 국리민복을 통한 대한민국의 항구적 평화와 번영이란 가치의 복원을 위해서라도, 이념과 진영을 떠나 기회가 된다면, 이 책 모택동 인민의 배신자-모택동은 왜 일본군의 진공에 감사했나를 읽어 보실 것을 권유한다. 이 책 자체가 엔도 호마레 박사가 가깝고도 먼 이웃, 아니 이젠 가깝고도 더욱 가까워야 하는 이웃 한국 독자들에게 건네는 우정의 메시지이자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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