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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FNN “문재인 정권의 친일 사냥, 한국전쟁 영웅의 존엄과 안녕까지 훼손”

한국의 자학적 반일은 어디까지? ... 친일파 파묘법이 성립된다면 백선엽 씨의 묘가 파헤쳐질 가능성 있어

한국전쟁과 빨치산 토벌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故 백선엽 장군이 서거한 지난 7월 10일을 전후해서 국내 좌익세력은 고인을 폄하하기에 여념이 없는 상황이다. 친문좌익들은 백 장군을 ‘친일파’라고 규정하고서 국립묘지 안장도 반대했다.

건국영웅, 전쟁영웅조차 폄하하는 한국의 자학적 반일 분위기를 일본 언론에서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 지난 7월 15일(현지시각), 일본 후지-산케이 계열 유력 방송사인 ‘후지뉴스네트워크(Fuji News Network, FNN)’는, 홈페이지에 ‘한국전쟁의 영웅까지 묘 파헤치기? 한국에서 멈추지 않는 친일 사냥(「朝鮮戦争の英雄」 まで“墓暴き”? 韓国で止まらぬ親日狩り’ 제하 카와사키 켄타(川崎健太) 서울지국장의 칼럼을 게재했다.  (해당 기사 번역 블로그 바로가기)



한국전쟁의 영웅이자 한일 교류에도 공이 있는 백선엽 장군

카와사키 지국장은 고인의 서거 이후 한국의 좌우대립 분위기를 언급한 후, “‘구국의 영웅’이라고 칭해지는 인물이 세상을 떠날 경우, 원래대로라면 온 나라가 그 공적을 회상하는 것이 정상일 것”이라며 “그러나 백 씨를 둘러싸고, 나라를 둘로 분열시키는 논쟁이 벌어지고 있으니, 문재인 정권이 내세우는 ‘친일 사냥’이 이제는, 고인의 존엄과 안녕까지도 훼손하려고 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카와사키 지국장은 1920년에 태어난 백 장군이 만주국 군인을 거쳐 한국군 창설에 참여했으며 1950년 발발한 한국전쟁 당시 젊은 나이로 격전지의 전투를 지휘하면서 북괴군의 남침을 저지했다는 사실과 사단장 신분으로 적군을 향한 돌격에 앞장서면서 한국전쟁의 영웅으로서 한국 내에서 칭송받았다는 사실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백 장군이 한미동맹에 기여한 점과 일본과의 교류에도 공을 세웠다는 사실을 비롯해서 한국의 발전을 위해 공헌한 여러 업적을 언급했다. 

카와사키 지국장은 “그런데, 수많은 공적을 남긴 백 씨가 ‘푸대접을 받았다’라는 말은 도대체 무슨 말인가”라고 반문하며 “백 씨는 한국전쟁 이전인 일본통치시대에, 만주국의 간도특설대에서 복무한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간도특설대는 일본으로부터의 독립을 꾀하는 조선의 무장세력을 탄압하는 임무가 있었다고 여겨져 여당 등의 좌파세력은, 이 경력을 이유로 백 씨에게 ‘친일파’라는 낙인을 찍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성추행 의혹으로 자살한 박원순 시장의 장례식과 대비된 백선엽 장군의 장례식

카와사키 지국장은 “한국에서 말하는 ‘친일파’란, 일본 통치 하의 조선에서 일본 당국에 협력한 관계자를 가리키는데, 이들을 민족의 적(敵)으로서 지금도 비판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며 “문재인 정권이 ‘친일 청산’을 내걸고, 이러한 일본제국주의(日本帝国主義)의 흔적을 철저하게 배제하고 있는 것은 모두가 다 잘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카와사키 지국장은 “이번에 백 씨도 그 ‘친일 사냥’의 표적이 된 것인데, 서두에 언급한 분향소에서 그 영향을 엿볼 수가 있다”며 비슷한 시기에 자살한 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분향소와 비교해서 설명했다. 

그는 “사실은, 전 비서인 여성으로부터 성추행을 이유로 고소당한 직후에 자살한 박원순 서울시장의 분향소도 백 씨의 분향소로부터 수백 미터 떨어진 곳에 설치되어 있었다”며 “이것은 서울시가 주도하여 설치한 것으로, 그 이후의 장례식도 시가 주최하는 ‘공장(公葬)’(관청이나 공공 단체의 비용으로 치르는 장례) 으로 거행하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시장은, 문재인 정권을 지탱하는 여당계(与党系)의 수장이자, 대일강경파로 알려져 있었다”고 덧붙였다.  

카와사키 지국장은 “한편, 백 씨의 분향소는 당국이 설치를 금지했고, 결과적으로 보수계 시민단체가 경찰에 의한 저지를 뿌리치고 설치를 강행했다고 한다”며 “너무나도 대조적”이라고 평가했다. 

백선엽 장군의 묘가 파묘될 위험까지 ... 지나친 반일 경계해야

카와사키 지국장은 “야당 등을 중심으로 백 씨를 서울현충원에 매장하도록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한국 정부는 ‘공간이 없다’라는 이유로 이를 거부하여, 다른 국립묘지에 매장되는 것이 결정되었다”며 “좌파계 시민단체로부터는 ‘백 씨는 야스쿠니 신사에 매장되어야 한다’라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일부 여당 의원은, 국립묘지에 있는 친일파의 묘를 파내어 강제로 이장시키는 것을 규정한 ‘친일파 파묘법(親日派破墓法)’의 성립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며 “국가의 공로자가 수많이 잠들어 있는 서울현충원은 아니지만, 국립묘지 매장이 결정된 이상, 법안이 성립된다면 백 씨의 묘가 파헤쳐질 가능성도 있다”며 대전현충원에 안장된 고인의 무덤이 향후 봉변을 당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했다.  
 
카와사키 지국장은 “문재인 정권이 진행해온 ‘친일 배제’ 움직임은 일일이 셀 수가 없지만, 이는 한국인이 ‘친일파’에 대해 품고 있는 ‘원한의 의식’이 얼마나 뿌리 깊은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그리고 이번에는, 나라를 구한 영웅이 세상을 떠난 뒤에 논쟁이 일어나는 결과가 되었다”고 지적하면서 칼럼을 마무리했다. 


이 기사는 일본 콘텐츠 전문 블로그 ‘영원히 재미있고 싶다’의 해당 기사 번역을 토대로 작성했음을 알립니다. 해당 블로그에는 완역본으로 카와사키 지국장의 칼럼 ‘한국전쟁의 영웅까지 묘 파헤치기? 한국에서 멈추지 않는 친일 사냥(「朝鮮戦争の英雄」 まで“墓暴き”? 韓国で止まらぬ親日狩り)’이 게재되어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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