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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재팬비즈니스프레스 “한국내 일본 대중문화 공격은 양국 우호에 지장”

“일본을 좋아하는 한국의 젊은이들이 일본 문화를 즐긴다는 이유로 공격받지 않도록 일본 내 친한파들이 한국 언론에 쓴소리를 해야 할 것”

일본의 공중파와 주요 방송사에서 한국 드라마, 한국 음악을 보고 듣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2003년 ‘겨울연가’부터 최근 ‘사랑의 불시착’까지, 또 오리콘 차트에서의 트와이스와 비티에스 등등 한국 드라마와 한국 음악은 이제 일본 대중문화의 한 축으로 당당히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이런 일본과는 정반대의 분위기다. 표면적으로는 1998년도 일본 대중문화 전면 개방으로 일본 드라마와 일본 음악이 한국의 일부 매니아 층을 중심으로 활발히 소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국 공중파와 주요 방송사에서 일본 드라마, 일본 음악을 보고 듣는 것은 2020년인 지금도 여전히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일본에서 활동 중인 최석영 문화평론가는 4일(현지시각) 일본 현지의 인터넷신문 ‘재팬비즈니스프레스(日本ビジネスプレス, JBpress)’에 일본에서는 한류 붐이 일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일본 문화가 부적절?(日本で韓流ブーム、韓国では日本文化は '不適切')’ 제하 칼럼으로 바로 이런 한일 양국 문화 교류의 불균형성, 불공정성 문제를 지적했다. (해당 기사 번역 블로그 바로가기)



최 평론가는 “일한관계가 역사상 최악이라는 평가가 오랫동안 이어지고 있는데, 일본의 미디어에서는 지금도 매일같이 한국과 관련된 화제가 보도되고 있다”며 “제 2의 한류, 즉 ‘한국의 △△가 유행하고 있다’는 내용의 뉴스로, 이런 뉴스들을 관찰해 보면 일한(日韓)간의 정부 또는 정치가들의 관계는 좋지 않지만, 일반 국민들의 관계는 좋으니 화해해서 우호관계를 쌓아나가자는 패턴이 발견된다”고 소개했다.

최 평론가는 “나는 한국인이므로 모국의 문화와 콘텐츠 등이, 좋은 의미로 주목을 받아, 널리 소개되는 것은 솔직히 기쁘다”며 “다만, 언제나 결론이 ‘일한우호의 증거’라고 정리되는 것을 보면 좀 머쓱해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최 평론가는 ‘한류의 유행이 일본 국내의 반한감정을 없애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면 일본 내의 한류 유행에 관해서만 전할 것이 아니라 한국 내의 반일감정을 없애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서 ‘일본 문화의 유행’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이것이야말로 ‘우호(友愛)’이며, 양국 간의 우정을 다지기 위한 첫걸음이 되지 않을까?”라고 제안했다. 
 
이어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한국이 일본 문화를 개방하면서 양국 관계가 개선됐다는 사실을 언급한 후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국의 일본 문화 개방은 명목뿐인 개방이며, 일본 문화는 여전히 사회적인 ‘금지’와 ‘제약’의 영역에 머물러 있다”고 설명했다.

최 평론가는 “최근 일본에서는 지상파 방송에서 한국 드라마가 매일같이 방영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일본 드라마가 지상파 방송에서 방영되는 것을 상상조차 할 수 없다”며 “일본 드라마를 볼 수 있는 것은 케이블 TV나 Netflix와 같은 ‘유료 동영상 전송 서비스’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는 유료 케이블 TV의 보귭률이 상당히 높고, 또 지금은 인터넷에서 해외의 콘텐츠를 자유롭게 시청할 수 있는 시대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일본 드라마를 보고자 하는 사람은 시청하는 것이 불가능한 게 아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상파 방송의 영향력이 크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일본에서는 한국인 가수의 곡, 한국어 가사의 곡이 라디오에서 흘러나오지만, 한국에서는 일본인 가수의 곡, 일본어 가사의 곡은 방송국의 자율 규제에 따라 사실상 방송금지가 되어있는 상황”이라며 “법률로 금지되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방송국은 ‘국민감정’을 이유로 들어 사실상의 금지곡으로 취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평론가는 “일본어에 대한 알레르기적인 반응은 TV와 라디오에 국한되지 않는다”며 “일본에서는 ‘얼짱(オルチャン)’, ‘진짜(チンチャ)’, ‘핫도그(ハッドグ)’ 라는 한국어 단어들이 신문, 잡지, TV 방송 등에서 한국에 대한 동경 또는 한국에 대한 호의적 자세의 증거인 것처럼 소개되고 있는데, 한국의 상황은 이와 정반대”라고 언급했다.  

최 평론가는 지난해 한국에서 일본식 ‘이자카야(居酒屋)’가 급증했을 때 일부 언론이 “식민지 문화는 일상생활 속에 이처럼 강력하게 침투하였다(파이낸셜투데이. 2019.08.09)”라고 비판한 사실과 일본 문화의 유행과 관련해서는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역사적인 고통이 있기 때문에 일본풍의 소비를 멈추지 않으면 안된다는 자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머니투데이, 2019.5.5.)”이라고 보도한 사실을 소개했다. 

최 평론가는 “한류(韓流)의 확산이 일한(日韓)의 우호를 깊게 만들기 위한 요인이 된다고 한다면, 현재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류(日流) 때리기'는 일한우호(日韓友好)에 장애가 되고 있는 것이 아닐까?”라고 반문하고 “이러한 불균형이야말로 일한우호의 장애이며, 한국의 반일감정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 중 하나라고 단언해도 좋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최 평론가는 일본 내의 안일한 분위기에 대해 경종을 울렸다. 그는 “일한우호를 주장하는 일본의 언론과 문화인들이, 일본의 드라마와 노래가 한국에서 방송불가가 되어있는 현실에 대해서, 일본 콘텐츠의 유행을 ‘점령’, ‘위기’라고 표현하는 한국 언론에 대해서, 일본 문화를 즐기는 것만으로 공격을 받는 현실에 대해서, 침묵하고 있는 것은 너무나도 무책임하다”며 “ 한국이 일본 문화에 대해 여전히 배타적이며, 쇄국(鎖国)을 관철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제안했다. 

최 평론가는 “일본의 ‘친한파(親韓派)’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정말로 양국의 우호를 바라고 있다면, 일본에 들어온 한국 문화를 무조건 칭송만 할 게 아니라, 일본을 좋아하는 한국의 젊은이들이 일본 문화를 즐긴다는 이유로 사회적 공격을 받는 풍조가 없어질 수 있도록, 한국 언론에 대해 쓴소리를 해야 할 것”이라며 “우호관계를 쌓아나가기 위해서는 상호이해, 즉 대등한 입장에서의 교류와 커뮤니케이션이 불가결하기 때문”이라고 밝히며 칼럼을 마무리했다. 


이 기사는 일본 콘텐츠 전문 블로그 ‘영원히 재미있고 싶다’의 해당 기사 번역을 토대로 작성했음을 알립니다. 해당 블로그에는 완역본으로 최석영 문화평론가의 칼럼 ‘일본에서는 한류 붐이 일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일본 문화가 부적절?(日本で韓流ブーム、韓国では日本文化は '不適切')이 이 게재되어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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