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에서 ‘연세대 교수’를 사칭한 이력이 적발된 유투버 김정민 씨가 국내에서도 카자흐스탄 국립대학교 박사학위를 사칭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 씨는 2011년부터 각종 강연회와 언론 인터뷰에서 카자흐스탄 국립대 박사라는 이력을 내걸었다. 그러다 이 경력이 사실이 아님이 드러나자, 그는 최근 “나는 카자흐스탄 박사 수료라는 이력서를 돌렸는데, 강연 주최 측과 언론사에서 일방적으로 박사라는 이력을 적었다”며, 허위경력 기재 책임을 남 탓으로 돌려왔다.
그러나 김 씨는 지난 11일, 몽골에서 연세대 교수 사칭을 한 사건과 관련 생방송으로 해명을 하다, 카자흐스탄 국립대 박사를 사칭한 영문이력서를 스스로 공개하면서 망신을 당한 바 있다. 이 영문이력서에는 ‘카자흐스탄국립대학 박사학위자’와 ‘몽골국립대학 박사학위자’가 허위 기재돼 있었다.
이와 함께 김 씨가 본인의 공식 홈페이지에서조차 한국어로 카자흐스탄 국립대 박사라 사칭한 이력이 적발된 것. 그는 최근 홈페이지의 이러한 허위 이력을 ‘박사’에서 ‘박사 수료’라고 조용히 고쳤다.
다만, 김 씨는 카자흐스탄 국립대에서 박사 수료도 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돼, 또 다른 학력 사기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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