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이 쌀농사가 없는 낙도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떠나지 않고 생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낙도주민 800여 세대에 쌀을 지원하고 있다
18일 신안군은 낙도주민들의 정부여건 개선을 위해 지난 2008년부터 흑산 가거도를 비롯한 4개면 12개 낙도주민 약 800세대 1200여 명에게 약 2억3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쌀을 지원(매분기 1인당 20kg)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내년부터는 흑산본도와 홍도1구, 하의면 장도와 문병도, 장산면 율도와 백야도 등 5개 도서 낙도주민에게도 쌀을 지원하기로 했다.
군은 내년부터 쌀농사가 없는 흑산 본도와 홍도 1구, 하의면 장도와 문병도, 장산면 율도와 백야도 등 3개면 5개 도서 300세대 65세 이상 노인세대에게 쌀을 지원할 수 있도록 ‘신안군 낙도주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생활지원 조례를 개정했다.
신안군은 노동력이 없는 노후에도 주민들이 정든 삶의 터전을 떠나지 않고 기초생계를 이어갈 수 있게 되어 낙도주민들의 복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장산면 율도 이장 김상운(83세)씨는 “이제 생계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어 안심된다. 낙도주민 복지를 위해 애쓰는 신안군에 감사 드린다”고 하는 등 주민들은 이번 쌀 지원을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신안군 박우량군수는 “앞으로도 노후로 노동력이 없어 쌀농사를 짓지 않는 낙도가 발생할 경우 지원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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