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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신당 성공조건, 강대국 코리아와 천하삼분지계

[변희재의난중칼럼5] 애국정당은 새누리당의 성패와 관계없다

"하나님이 우리한테 매 순간 기회를 주셨어요. 모든 나라가 한국으로 오려고 해요. 아시아에서 베트남, 캄보디아 모든 사람들이 한국에 오고 싶어합니다. 한국의 예술, 체육, 문화, IT 기술 그거 다 배우려고 해, 다 오려고 해. 그 사람들 생각에 한국은 기회의 나라라는 거에요.

옛날에 우리가 미국을 보고서 미국은 기회의 나라라고 했어요. 하나님의 터치가 있는 그런 축복받은 청교도 사람들이 세운 나라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복을 받아 제일의 국가가 되었지만, 지금 미국이 쇠퇴합니다. 사이클 때문입니다.

미국이 점점 더 쇠퇴해 미국이 끝날 때가 얼마 안 남았을지 몰라. 그 다음에 하나님은 누구를 쓰겠습니까. 하나님이 쓸 사람은 전 대한민국이라고 생각해요. 일본도 하나님의 나라가 안되었고, 중국도하나님의 나라가 안됐어. 한국을 다음 세계의 중심국가, 세계의 예루살램으로 만들어야 되겠다 하는 뜻이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하는 거예요"

세계중심국가, 강대국 통일 대한민국을 주장한 문창극, 이러한 그의 진취적인 국가관은 끝까지 은폐되며, 결국 민족비하자, 매국노로 매도당하며 총리직에서 끌려내려왔다. 문창극 발언을 처음으로 조작 왜곡한 KBS의 홍성희 기자, 최영철 앵커, 이세강 보도본부장 등은 분명히 문창극 강연 전문을 다 봤을 것이다. 그래야지만, 시청자들이 현혹되기 가장 쉬운 부분을 골라 왜곡 음해를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럼 그들도 당연히 문창극이 강대국 자유통일 코리아론을 주장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왜 그들은 문창극을 민족비하자로 매도하여 죽이려 들었을까.

여전히 강고하게 버티고 있는 친중 사대주의론자들의 강대국론 음해

나는 대한민국의 비전을 놓고 크게 두 가지의 국가관이 충돌하고 있다고 본다. 먼저 북한 김정은 체제가 유지되면서, 한반도는 영구분단된 채, 저성장 국가로서 중국의 영향권 아래 머물러있기를 바라는 소국가론이다. 이 뿌리는 친중 사대주의론자들이고, 이들은 조선시대부터 개혁과 개방을 반대한 위정척사론자들이다. 이들이 현재도 한미FTA, 제주해군기지 등등 국가의 개방 및 팽창 전략에 대해서는 사사건건 반대하고 있다.

또 하나는 북한 김정은 체제를 무너뜨려 자유통일 코리아를 건설하여, 남북한 공히 연평균 13% 이상 성장하여 미국, 중국, 독일, 일본을 잇는 세계 경제 5강, 즉 강대국 코리아를 건설하자는 국가론이다. 이 국가론의 뿌리는 명나라 사대주의를 거부하는 실용외교론자들, 조선말기의 개화파론자들, 이승만 등 미국식 기독교 혁명 건국론자들이다. 문창극도 바로 이 선상에 서있다.

문창극 낙마 이후 장외의 애국진영에서는 삼삼오오 애국신당 창당론이 한창 이어지고 있다. 물론 한나라당 시절부터 애국진영에서 대안정당을 모색하는 움직임은 늘 있었다. 실제로 지난해 돌아가신 봉태홍 라이트코리아 대표는 ‘대한국당’을 창당한 바도 있고, 지만원씨도 창당의 경험이 있다. 그러나 당시만 해도 과점 정당 한나라당에 대한 부분적, 일시적 불만이었는데 반해 지금의 경우는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의 본질적 한계를 인식하고 있다. 이번 만큼은 2016년 총선과 2017년 대선에서 장외 애국진영이 제도권 정치세력을 만들어 독자적으로 집권해야 한다는 여론이 광범위하게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문창극의 진실을 지켜주지 못한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에 대한 실망의 차원을 넘어서는 문제이다. 과연 저 세력을 뒤에서 지원하여 최단기간 안에 김정은 체제를 무너뜨리고 자유통일을 달성, 미국, 중국, 독일, 일본을 이어가는 세계경제 5강의 강대국으로 대한민국을 발전시켜나갈 수 있을지 확신이 없다. 최근 박근혜 정권이 이해할 수 없는 수준으로 반미 친중의 외교흐름을 타는 것도 심상치 않은 사태이다.

애국신당의 성공은 천하삼분지계

애국신당 창당의 정국 구도는 천하삼분지계이다. 친노종북 세력이 3분의 1, 새누리당 및 기회주의 세력이 3분의 1, 그리고 나머지 3분의 1의 영역을 애국정당이 차지하는 구도에서 창당이 성공할 수 있다는 전략이다. 그래서 문창극 낙마 이후 새누리당에서 이준석 전 비대위원을 혁신위원장으로 임명하고, 원희룡 제주지사가 제주해군기지를 백지화 한다는 보도는 애국신당 창당론자들에게 자신감을 더 불어넣어주고 있다. 새누리당이 자꾸 왼쪽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오른쪽의 견고한 지지층을 애국신당이 승계할 기회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무려 3당 합당 이후 약 20여년 동안 이어져온 양강 구도를 애국신당이 무너뜨리는 것은 쉽지 않다. 늘 아스팔트와 인터넷 투쟁을 주로 해온 장외 애국세력이 국정운영과 통치능력을 키우는 것도 시급한 일이다. 그러나 장외 애국진영이 친노종북 세력에 의해 덮어쓴 수구적으로 퇴행적인 이미지를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노선으로 극복한다면, 애국신당 창당의 일이 불가능하지만은 않다.

첫째, 애국신당은 8천만 한민족의 번영과 발전을 가로막는 김정은 체제 붕괴 및 자유통일을 최고의 목표로 둔다. 설사 집권 시 외교 전술 전략적으로 김정은 정권과 상대할 수야 있겠지만 당의 강령에서 만큼은 헌법과 마찬가지로 한반도 이북의 불법 점유세력 김정은 체제를 인정하지 않는다.

둘째, 자유통일의 궁극적 목표는 미국, 중국, 독일, 일본을 이어가는 세계경제 5강의 강대국 건설이다. 대한민국이 강대국으로 발돋음 하는 것은 8천만 민족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우방국들인 동아시아, 중앙아시아, 는 물론 미국 일본 등 모든 우방국들의 이익에도 기여하는 바이다.

셋째, 한류 수출국 대한민국을 아시아 문화 네트워크 국가로 성장시킨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인터넷 및 IT 기술과 문화를 접목, 대한민국에서 모든 아시아의 유럽 미주 지역의 문화를 네트워크하고, 반대로 대한민국의 모든 문화를 전 세계 네트워크로 전파한다.

넷째,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서 청년들이 창업과 기업하기 가장 좋은 나라로 만든다. 대한민국 청년들의 창업지수는 미국의 것을 능가한다. 기업에 대한 과감한 감세, 규제혁파, 창원 지원 시스템 구축으로, 전 세계의 청년들이 대한민국에서 대기업을 일굴 기회의 땅으로 만든다.

다섯째, 엘리트 스포츠와 사회체육을 망라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서 가장 강한 국민들의 국가로 만든다. 전 세계의 각종 다양한 전통 스포츠도 흡수, 대한민국을 고대 그리스의 올림피아와 같은 체육중심 국가로 만든다.

여섯째, 복지를 빙자한 불필요한 선심성 예산을 대폭 절감, 정말 국가공동체의 도움이 필요한 극빈자, 결손자녀, 장애인 등등의 지원을 확대한다. 대한민국에서는 누구나 출생의 조건 때문에 인생을 포기하지 않는 100% 대한민국을 완성한다.

일곱째, 저렴하지만 확실한 국가관과 직업관을 가르쳐주는 공교육과 각자 개인의 책임과 선택 아래, 자유롭게 전문교육을 배우는 사교육을 병행, 대한민국의 발전이 교육을 통해 후세대에 승계하도록 한다. 그렇게 대한민국은 돈이 없어 교육을 받지 못하는 국민도 없어야 하고, 각종 규제에 묶여 가르치고 배우고 싶은 걸 못하는 일도 없어야 한다.

총선이 2년이나 남아있는 상황에서, 애국진영이 서둘러서 정당을 창당할 필요는 없다. 정당이란 것은 갑작스럽게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시민사회, 언론, 정책연구소, 지역조직 등등이 결합된 총화이다. 그런 점에서 애국진영이 해야할 일은 선거에 뛸 선수를 뽑는 게 아니라 해당 부문의 역량을 10배 이상 강화시켜, 언제든지 정당으로 헤쳐모일 수 있는 동력을 키우는 일이다.

애국신당 창당을 위해 새누리당이 몰락하기를 기대할 필요도 없다. 새누리당이 좌로 가서 참패를 하든 대승을 하든 좌로 갔다는 게 중요하다. 자유통일 강대국 코리아를 건설을 바라는 최소한 30%대의 지지층을 대변할 정당의 필요성은 새누리당의 결과와 관계없이 늘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애국신당의 창당을 바라는 사람들이 오늘부터 당장 해야할 일은 일단 각자의 위치에서 더 열심히 일을 하는 것이다. 그 사람들끼리 모여 포럼, 토론회, 세미나 등을 하면서, 그 뜻을 널리 알리게 되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애국신당의 창당일이 성큼 다가올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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