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기타


배너

“신안군, 불법 무허가 염전들 판친다.”

정부지원금 받아가며 무허가로 천일염 생산해 가격하락 부추겨...


폐 염전으로 신고해 정부로부터 보상금과 각종 지원금을 받아가며 지속적으로 무허가 천일염을 생산해온 염주들이 신안군 관내 수 십명에 달한 것으로 확인돼 관련기관의 철저한 관리 감독이 요구되고 있다.

이들은 현재 적게는 13,200㎡(4,000여평)에서 많게는 66,000㎡(2만여평)에 가까운 대형염전을 불법으로 개간해 증발지 및 소금생산지로 이용하고 있다.



이 같은 불법행위는 보상금을 받지 않고 성실하게 천일염을 생산하는 염주들과 형평성에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과잉생산으로 인한 소금값 하락에 부채질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대한염업조합 재갈정섭 이사장은 “폐 염전 보상시 조합에서도 소금생산시설물들을 철거했어야 하는데 방치한 것이 화근이다”면서 “성실한 염주보호와 과잉생산에 따른 소금 값 하락을 막기 위해서도 사법기관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강조했다.

그는 또 “폐 염전을 이용해 증발지로 사용한 염주들이 많은데 이는 소금생산지와 똑같은 개념으로 해서는 안 될 불법행위”라고 덧붙였다.

한때는 국산천일염이 식품으로 법이 제정될 당시, 전국 천일염 생산의 82%를 차지하는 전남 산 천일염은 품질이 월등해, 국내 소비증가는 물론 외국에서도 관심을 가져 미래가 밝다는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이 같은 전망에도 불구하고 최근 천일염 가격은 kg당 250원대를 밑돌면서 현지 생산자들의 고심은 깊어만 가고 있다.

더욱이 불법 천일염 생산지 단속에 행정력을 모아야할 관계기관은 관리감독소홀로 과잉생산을 부추기고, 신안 천일염의 품질저하와 가격하락에 일조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한염업조합에 따르면, 폐 염전을 이용해 불법으로 무허가 소금을 생산하는 곳은 신안군 관내 각 지역별로 임자면, 증도면, 비금면, 도초, 하의, 신의면 등 두루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실제로 신안군 임자면의 S염전과 J염전의 경우 16,500㎡(5,000평)에서 33,000㎡(1만평)에 이르는 폐 염전을 재개발해 지속적으로 천일염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비금면의 G 모 씨와 K씨의 경우는 폐전이후 계속 소금을 생산해오고 있으나 관련기관의 단속은 전무한 실정이다.

특히 증도면의 경우, 불법 무허가 대형염전 3곳은 26,400㎡~49500㎡(8,000~15,000평) 규모로 ‘생업용 영세 염전규모와는 거리가 멀다’는 일부군민들의 의견이 분분해 ‘사법기관의 철저한 단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 같이 불법염전들이 판치는 데는 신안군이 단속은커녕 무허가 염전에 대해 각종 보조금지원(바닥재개선사업, 포장재지원, 슬래이트처리비용) 등을 아끼지 않고 있어 불법을 부채질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해, 천일염생산업자 박 모씨는 “불법염전들을 관리 감독해야 할 신안군이 오히려 무허가 염전에 각종 보조금 퍼 줘가며 과잉생산부추기고 있다”면서, “형평성에 맞지 않은 행정으로 선량한 염주들만 울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집안단속도 못하는 신안군이 천일염을 명품화 한다면서 홍보비로만 수십억을 쏟아 붓고 있으나 “허울 좋은 ‘천일염 명품화’ 길은 갈 길은 멀다”고 한숨을 내 쉬었다.

한편, 전국 천일염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신안군은 800여생산농가가 2151ha의 염전에서 매년 25만여t 을 생산해 연간 400억 매출을 올리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