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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항일운동 희생자 합동 추모제 거행

대흥사 입구 심적암 희생자 60여명의 순국선열 유골발굴에 나설 것



애국 충절의 고향, ‘땅끝 해남’의 항일 의병투쟁과 독립운동 희생자를 추모하는 ‘제8회 해남군민 합동추모제’가 14일 해남문화예술회관 다목적실에서 거행됐다.

해남 항일운동 희생자 추모사업회(오길록 회장)에서 주관하고 광주지방 보훈청, 해남군, 대흥사에서 후원하여 거행된 이날 행사에는 관계기관인 전홍범 광주지방보훈청장을 비롯, 명현관 전남도의회 의장, 도의회 김효남 농수산위원장, 박철환 군수를 대신해 양재승 해남부군수, 이길운 해남군의회 의장과 군의원, 권영만 해남경찰서장, 정동기 해남교육장, 조태형 해남고교장과 송희성 유족대표와 유족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특히, 해남고등학교 정하연 선생이 이끄는 합창단이 국민의례 애국가제창에 참여하여 경건한 추모식 분위기를 자아냈으며 시인 천병국씨는 ‘해남 항일의병 투쟁 순국열사, 독립운동 순국열사, 애국지사님께’라는 시를 바쳤다.




신용균 부회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1592년 임진왜란, 1597년 정유재란, 1636년 병자호란에서 96분의 애국충신들이 희생되었고, 1890~1894년 척양, 척왜와 관리들의 부패를 규탄하는 동학농민운동에서 해남에서도 65명의 농민군이 왜군에 쓰러졌다”며 “결국 1910년 강제합병의 수모를 당했다”고 말했다.

또한, 1909년 대흥사 심적암에서 침허당 상좌스님을 비롯하여 스님 6분과 항일의병 30여명이 참살당하고 달아난 30명 또한, 붙잡혀 심적암에 결박당한 채 불에 타 희생당했다“고 보고하고 1929년 광주학생독립운동, 1934년 전남운동협의회, 1950년 보도연맹 사건 등에서 희생당한 총 337명의 열사들을 추모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길록 회장은 조사에서 “337분이 전사하거나 학살, 옥사, 투옥되는 등 전국 어느시군보다 해남에서는 훨씬 많은 분들이 희생당했으나 해방 후 친일 독재정권의 외면과 해남군민들의 무관심으로 이 같은 사실이 지금까지 묻혀버렸다”며 “그러나 다행이도 7년전 대흥사 몽산스님의 제안으로 한국근현대사의 역사학자들을 초정하여 해남 항일운동에 관한 학술세미나를 개최하고 제1회 합동추모제를 거행하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전했다.

오 회장은 이어 “심적암 희생자 60여명의 유골발굴에 반드시 나서겠다”며 “이와 함께 해남에서 희생된 337명이 넘는 순국, 애국지사님들의 활동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해남 항일운동사’발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관계기관의 성찰과 협조를 구했다.

전홍범 광주지방보훈청장은 추모사에서 “수많은 선열들의 길고도 험한 항일 독립운동은 마침내 우리민족에 광복과 기쁨을 안겨 주었으며 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정신과 나라사랑 정신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정신적인 원동력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명현관 전남도의장도 추모사에서 “우리는 이 시간 애국 충절의 고장 해남의 순국열사와 애국지사님들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고 그 유지를 받들고자 이 자리에 모였다”며 “우리모두가 순국선열들의 애국정신을 계승발전 시켜나가면서 이 값진 정신을 지역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아야한다”고 강조하고 “이것이 곧,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에 보답하는 길이며 숭고한 유지를 받드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길운 군의장 또한 “조국수호를 위해 피 흘린 호국 영령들의 희생이 헛되이 되지 않게 하고 우리 후손들이 기억할 수 있도록 길이길이 전해져야겠다”고 말하고 “해남 항일독립운동 희생자 합동추모제가 군민 모두에게 애국심을 고취시키고 그 분들을 기리는 뜻깊은 시간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추모사에서 밝혔다.

한편, 송희성 유족회장은 “아직도 밝혀지지않고 있는 선열들의 족적을 계속적으로 발굴 조사하여 밝혀내 후학들에게 교육의 자료로 제공해야하며, 역사를 왜곡하여 호시탐탐 재침을 노리는 일본정부에 대해서는 경고장을, 해남군민들에게는 좀더 많은 관심과 참여를 독려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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