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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진 책임론’ 한축 김용철 이사는 어떤 인물?

노무현 정권 때 MBC 부사장 등 역임...중요 때마다 여권 힘 빼고 전횡 논란 빚기도


MBC 관리감독 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 여당 추천 김용철 이사 역시 김문환 이사장처럼 여러 논란을 빚었던 인물이다.

김 이사는 춘천 MBC 사장과 MBC 본사 부사장을 지낸 MBC 출신으로 현재 세종대학교 교양학부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 이사는 노무현 정부 당시인 2004년 MBC 부사장을 지낸 바 있다. MBC의 좌편향이 극에 달했던 시기가 바로 노무현 정부 때라는 평가 탓에 이 시기에 핵심적 위치에 있었던 김 이사에 대한 의구심도 없지 않았다. 이른바 좌파정권 때 MBC 주요 임원을 지냈다는 의미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느냐는 것이다.

2013년 2월 시민활동가 모 인사는 김 이사가 MBC 전무이사로 재직 중이던 지난 2003년 방영된 ‘MBC PD수첩’ <16년간의 기록, KAL 폭파범 김현희의 진실> 편이 국가적 혼란을 부추긴 프로그램이었다는 등의 이유로 이긍희 전 MBC 사장, 노조, 김 이사 등을 국가보안법 등 위반혐의로 고발하는 일도 있었다.

김 이사는 김문환 이사장 전임 김재우 이사장이 논문표절 등의 논란을 빚으며 야당 및 노조, 좌파진영으로부터 사퇴 공세에 몰릴 당시 이들과 뜻을 맞춰 방문진 파행을 주도했다는 비판도 받았다.

2013년 3월 당시 김 이사는 야당 측 이사들과 여당 추천 김충일 이사와 함께 김재우 이사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이사회 회의를 거부해 신임 사무총장 선임, MBC 결산 보고 등 주요 일정 차질을 빚기도 했다.

당시 시민단체 인사들은 논란의 중심에 선 김 이사에 대해 “여당의 추천 자체가 신중하지 못한 행동이었다”라고 김 이사를 방문진 이사로 선임했던 이명박 정부와 여당을 비판하기도 했다.

김 이사는 김종국 전 MBC 사장 시절인 2013년 5월 임시 이사회에서 MBC 이사 선임과 관련해 김 사장이 말을 듣지 않을 경우 해임시키겠다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차기환 이사는 “사장 해임 발언은 방문진 회의 속기록에 나와 있는 사실”이라며 “너무 뜻밖이라 굉장히 놀랐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MBC 이사 명단을 확정짓기 위한 회의를 해 나가는 과정에서 김문환 이사장이 이사회 개최 날짜 조정이 필요하다고 양해를 구했는데도 “우리들끼리 회의하면 된다”고 발언해, 이사장은 회의에 참석할 필요가 없다는 취지로 해석돼 ‘전횡’ 논란을 빚기도 했다.

그동안 방문진 여권 추천 이사로서 김 이사의 역할에 대한 그간의 평가는 대부분 부정적이었다.

박한명 미디어비평가는 “중요한 시기 마다 여권 측 힘을 빼거나 월권 논란을 빚었던 김용철 이사는 2012년 MBC 파업 사태와 관련해서도 노조의 정치편향 등 MBC 개혁과 관련해서 별다른 역할을 하지 않았다”면서 “들어가서 있으나마나한 존재가 되거나 오히려 MBC 개혁의 힘을 빼는 일들을 하는 인물이 방문진 이사로 선임되는 일은 더 이상 있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박주연 기자 phjmy97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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