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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진과 노조, KBS 개혁 주제로 심야토론에서 맞짱떠라!

개혁은 공개적으로 당당하게 추진해야 성공한다

KBS와 MBC 방문진 이사 선임이 발표되었다. KBS의 경우 좌익세력이 결사적으로 저지하려 했던 차기환 변호사 이외에도, 그간 애국진영에서 공개적으로 역사 및 문화 투쟁의 선두에 섰던 강규형 명지대 교수, 조우석 문화평론가 등이 선임되었다. 이 세 분 모두 특별하게 현 정권, 특히 친박세력이나, 새누리당과 깊은 연이 없다는 점에서, 파격적인 인사이다. KBS가 지난 1년 간, 조대현 사장의 비호 아래, 집요하게 대한민국 전체를 공격해온 것에 대한, 임명권자들의 우려가 개혁적인 인사로 이어진 것이다.

그러다보니, 양사의 좌익노조는 물론 야당 등등에서 신임 이사진들을 ‘극우’, ‘친박’ 인사라 총공격하고 나섰다. 벌써부터 KBS 개혁을 놓고, 전쟁이 시작되는 것이다.

KBS와 MBC, 정권 공격만 하지 않으면 되는 건가

이명박 정권, 그리고 최근까지 박근혜 정권이 갖고 있던 공영방송론은 단지 정권 공격만 하지 않으면 된다는 수준이었다. 국민 소유의 방송이 단지 정권만 공격하지 않는데 만족한다면, 당장 두 공영방송을 폐지하든 민영화 하는게 더 나은 방법이다. KBS와 MBC는 5년 임기의 정권을 넘어서, 대한민국 헌법에 규정된 대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며, 북한 김정은 세력이 불법으로 점령한 한반도 이북의 대한민국 영토를 최대한 빨리 수복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신임 이사진은 이 정도의 목표와 각오를 하고, 이사 임기를 시작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현재의 KBS와 MBC가 철밥통 노조를 중심으로 특정 정치세력과 유착해 있는 그 현실을 주인인 국민에게 그대로 알려주어야 한다. 즉 국민소유의 공영방송이 대한민국 전체의 비전과 발전에 기여하는 의무를 포기하고, 특정 정치세력의 전유물이 되었던 것이다. 이건 공론화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다.

김광동식 밀실 개혁은 안 된다

이번 인사 과정에서 방문진에 9년째 연임에 성공한 김광동 이사의 가치관이 이슈가 되기도 했다. 김광동 이사는 그간 MBC 개혁 관련, 모든 공론화 작업을 피하던지, 심지어 장외애국세력의 개혁흐름을 사실 상 차단해왔다. 그의 가치관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밀실에서 소수의 경영자와 함께 속닥이며 가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발상이 극단에 이른 것이 바로 자신이 방문진 이사에 지원하지 않았다는 거짓말 인터뷰 논란이다. 적대 언론은 물론 뉴스파인더 같은 우호적인 언론 앞에서도 자신이 왜 방문진 이사를 9년 연임해야 하는지 당당히 말하지도 못하면서, 무슨 MBC 개혁을 하겠다는 건가.

김광동 이사라는 특정인의 인사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이러한 잘못된 개혁관부터 바꿔야 하는 것이다. 이 방식으로는 기껏해야, 밀실에서 정권 비판 기사나 막는 정도에 그치며, KBS와 MBC 내의 기회주의 세력이나 이권 패거리로 키우게 된다.

KBS와 MBC 현실과 개혁방향, 전 국민이 알아야 한다

KBS와 방문진 신임 이사진이 바로 해야할 일은, 각사의 토론 프로그램인 심야토론과 100분토론에서, KBS와 MBC 개혁과제 관련, 좌익노조와 최소 4주 연속 끝장토론을 벌이는 일이다. 특히 전 국민이 내는 수신료로 운영되는 KBS라면, 현 KBS의 상황, 그리고 개혁과제에 대해 국민이 알 권리가 있다. 이사진이 공론장에서 KBS 개혁의 타당성을 국민들에 설득하지 못한다면, 결국 이른바 김광동 이사 방식으로 밀실에서 정권 비판 기사나 막는데 급급할 것이다. 그럴 바에야 뭐 하러 그렇게 욕 얻어먹으면서 KBS 이사진에 지원했는가.

2009년부터 주간 미디어워치를 운영하며, KBS와 MBC의 상황을 파악해온 필자 입장에선, 신임 이사진들이 개혁을 공개적으로, 국민참여를 보장하며 추진할 것이냐, 밀실에서 속닥일 것이냐, 이 선택 하나가 개혁의 성패를 결정한다 확신한다.

KBS의 박원순 병역비리 의혹 보도 역시, 공개적으로 토론해야 한다

대표적인 사례로, 박원순 부자 병역비리 의혹 관련, 차기환 변호사의 이사 입성으로, 진실이 밝혀지길 바라는 애국적 국민들은, 향후 KBS에서 심층보도를 할 것이라 기대한다. 그러나 이것 역시 밀실에서 처리하면 좌익노조와 야당의 온갖 음해공작에 말려들게 뻔하다.

과연 KBS가 박원순 부자 병역비리 의혹 여부를 ‘추적60’분 등 심층탐사 프로그램에서 다루는게 마땅한 것인지, 이 주제부터 포함하여,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심야토론에 KBS 개혁 관련 토론을 붙여야 한다.

참고로 KBS 이인호 이사장이 지난 5월 26일 주최한 <공영방송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KBS의 현실-발전방향의 모색을 위한 대화마당>에서, KBS 좌익 노조 측은 보수 편향이란 이유로 불참했다.

KBS 개혁의 명분이 분명하기 때문에 노조 측은 주로 좌익매체와 손잡고 뒤에서 음해만 할 뿐이지, 당당하게 토론에 응하지 못한다. 노조 측이 나오지 않으면 불참 사실 자체를 국민에 알리고, KBS 개혁을 추진하는 세력끼리만 토론해도 무방하다.

중요한 건, 모든 국민 앞에서, KBS 개혁의 깃발을 당당하게 들 수 있냐의 여부이다. 어차피 11월 KBS 사장 선임은 공개 공청회를 거치게 되어있다. 밀실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시대가 된 것이다. 공개적으로 KBS 개혁을 주장할 자신이 없는 이사진은, 지금이라도 그만두는 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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