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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앞둔 언론의 침묵 왜 위험한가

안이하게 대처하다간 뒤통수 맞는다.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세달 앞으로 다가왔다. 정치권은 선거구 획정조차 못하고 우왕좌왕하고 하지만 언론은 이미 선거보도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특히 언론사의 기사들을 쓸어 담는 포털은 언제든지 현 정부를 공격할 다양한 로켓포를 갖추고 있고, 편집을 통해 여론을 선동할 수도 있다.

흔히 언론을 공기(公器)로 보는 것처럼 우리 사회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분야가 언론이다. 어른이든 아이든 눈을 뜨면 핸드폰부터 찾는 시대에 살고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거의 예외 없이 자신의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뉴스를 읽고 정보를 얻으며 음악을 듣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컴퓨터로 뉴스를 읽던 사람들이 모바일로 이동했고, 자극적이고 편향적인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

보수우파 진영은 오랫동안 언론에 대한 중요성을 별것 아닌 것처럼 간과하고 방치하다가 주도권을 진보좌파에 빼앗겼다. 야당이나 민노총 산하 언론노조 측은 정권이 언론을 장악했다고 만날 악악거리지만 그렇지가 않다. 과거 정권에서 보호받던 기득권을 뺏길까봐 “정권이 언론을 장악했다” 소리부터 지르고 보는 식이다. 진짜 장악 당했다면 이런 엄살은 못 피운다. 이건 거꾸로 장악이 안됐다는 의미 아니겠는가?

언론노조가 선거에 개입했던 과거를 기억하자

과거 언론민주화라는 이름으로 KBS, MBC, EBS등 공영방송사를 비롯해 YTN 등에 언론노조가 기득권 노조로 뿌리를 내린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여기에 민언련, 언개련과 같은 언론시민단체가 합세하여 공영방송 이사회 등 공직에 좌파인사들을 꽂아 넣는 모습도 익숙하다. 정부의 언론방송 정책을 특정방향으로 이끌고 있고, 이들이 공영방송 언론노조를 측면지원하면서 언론 장악력을 확대해 가고 있다.

좌파 쪽에서는 이렇게 하고 있는데 우파 쪽은 남의 집 불난 것처럼 뒷짐 지고 보고만 있으면 다 되는 것인가? 공영 언론사와 지상파를 비롯한 종편, 보도전문채널의 왜곡, 편파보도의 감시활동을 통해 불공정 보도를 고발하는 역할이 필요한 시대이다. 좌파의 선동프레임을 깨고 2016 총선, 2017년 대선에서 공정한 보도가 이루어지도록 우파가 지혜와 역량을 모아야 한다. 과거 총선과 대선 전에 언론노조가 파업을 하고 여론전을 한 사례도 있지 않은가?

MBC 소속 언론노조원은 새누리당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낙선운동을 펼치다가 적발돼 벌금형을 받는 기막힌 경우도 있었다. 또 각 방송사 안에 있는 언론노조원들이 뉴스와 시사프로그램으로 교묘하고 은근하게 특정 정치세력을 편들거나 반대로 특정 정치세력을 부정적으로 그리면서 ‘사실상’의 선거운동을 하는 경우도 있지 않은가!

못 믿을 YTN의 사례, 국민이 깨어 있어야 할 이유

구체적으로 YTN 사례를 보자. YTN 노조는 정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정책을 노조원 전원이 반대하여 시국선언까지 한 집단이다. 이렇게 집단적으로 특정한 가치관과 편향된 생각을 갖고 있는 언론인들이 과연 총선과 대선에서 공정한 보도를 할 수 있다고 믿을 수 있겠는가? 이런 언론인들이 솔직하게 말해 뉴스로 무슨 수작을 부릴 지 누가 알겠는가!

YTN 노조의 과거 모습도 믿음을 주지 않기는 마찬가지이다.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는 조용하다가 우파정권 시대가 되어 구본홍씨가 주주총회에서 사장으로 선임되니 대통령 언론특보 출신이라며 반대투쟁에 나섰다. YTN 공정성이 위협받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지만 현 정부 정책에 반대한다고 전원이 시국선언할 정도이니, 노조가 말하는 공정성이 무엇인지 알만하다. 배석규 사장 시절도 마찬가지다.

조준희 사장에 와서 유난히 조용한 YTN을 비롯해 지금 방송사 언론노조들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은 이들이 몸을 한껏 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독사가 먹잇감을 노리고 몸을 사리는 것과 같은 이치가 아닐까 싶다. 언제든 틈만 보이면 맹독을 쏘려는, 직전의 가장 위험한 모습!

여당이 나사가 풀린듯 한 지금 방송사 언론노조원들의 움직임, 보도와 프로그램을 예의주시해야 한다. 우파언론단체들이 적극 감시해야 한다. 포털의 움직임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야당이 분열되면서 자기들 편이 불리하다고 느끼는 방송과 포털이 여차직하면 정권을 뒤엎을 준비를 하고 있을지 모른다. 다시 돌아가, 총선 3개월 전이다.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미디어내일 대표 이석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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