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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논란 노골적 이슈화

16일 오전부터 양대 포털 실시간 검색어 노출...보훈처, “애국가도 국가기념곡 아냐”

네이버 다음 등 양대 포털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이슈가 뜨겁다. 16일 오전부터 해당 키워드가 실시간 검색어에 노출됐고, 메인화면과 뉴스페이지 등에서 ‘제창 논란’ 관련 기사들이 눈에 잘 띄도록 배열되는 등 노골적 이슈화가 눈에 띈다.

오늘(16일) 보훈처가 ‘제 36회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거행 일정을 공개하며, ‘임을 위한 행진곡’을 기념공연으로 합창할 것을 알리자 야권 인사들의 반발이 뉴스를 통해 전해졌다.

다음은 ‘임을 위한 행진곡’ 실시간 이슈 키워드 등록과 함께 PC 모바일 모두 메인화면 첫 줄에 관련 보도가 노출되면서 16일 오후 14시 현재 같은 기사가 ‘가장 많이 본 뉴스’와 ‘댓글 많은 뉴스’ 리스트에도 올라 있다. 리스트는 뉴스페이지를 통해 지속적으로 노출된다.

또, 다음 뉴스서비스 ‘이슈’ 카테고리에도 ‘‘임을 위한 행진곡’ 합창’ 목록이 만들어지면서 뉴스서비스 메인페이지 ‘오늘의 이슈’ 란에 노출되고 있으며, 논란이 되고 있는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고’ 목록에 비해 기사 수는 절반 수준인 15건임에도 댓글 수가 거의 비슷한 6593건으로 기록됐다.



네이버 메인화면의 경우, 모바일 화면은 메인에 ‘임을 위한 행진곡’이 노출됐다. PC 버전은 뉴스스탠드로 뉴스가 노출되지 않으나, 뉴스서비스 메인페이지에 ‘오늘의 핫뉴스’로 배치돼 있다.

이와 함께, ‘가장 많이 본 뉴스’ 정치카테고리 뉴스 8건 중 5건이 ‘임을 위한 행진곡’ 관련 뉴스로 등록 돼, 이슈화를 더욱 부채질 하고 있다.

네이버는 다음에 비해 실시간 검색어 노출 빈도는 짧았으나, 오전 11시부터 ‘핫토픽 키워드’ 목록에 ‘임을 위한 행진곡’이 포함 돼, ‘임을 위한 행진곡’과 관련이 없는 키워드 검색 결과에도 ‘임을 위한 행진곡’이 노출되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



한편, 보훈처는 그동안 ‘임을 위한 행진곡’ 노래의 기념곡 지정과 제창 논란과정에 대해 5·18민주화운동이 1997년 정부기념일로 제정된 이후 정부기념식 에서 2008년까지는 ‘제창’을 해왔으나, 2008년 정부기념식 직후(이명박 정부 첫 해) 보훈·안보단체에서 특정단체들의 행위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었음을 밝혔다.

보훈처 설명에 따르면, 이들 단체는 특정 단체가 ‘민중의례’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묵념하지 않고 민주열사에 묵념하며 애국가 대신 부르는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노래’를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참석하는 정부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주먹을 흔들며 새날의 그날까지 임을 위해 행진 하겠다고 부르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보훈처는 또, “‘애국가’도 국가 기념곡으로 지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기념곡으로 지정할 경우 ‘국가 기념곡 제 1호’라는 상징성 때문에 도 다른 논란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금년행사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은 공식식순에 포함하여 합창단이 합창하고 원하는 사람은 따라 부를 수 있도록 ‘참석자 자율의사’를 존중하면서 노래에 대한 찬·반 논란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박필선 기자 newspspar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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