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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은 결코 양보할 수 없는 MBC 원칙”

권성민PD 해고무효…MBC, “정치적 중립과 공정성 실현 위한 인사권 행사할 것”

문화방송(사장 안광한. 이하 MBC)가 23일, 권성민 예능 PD의 해고 무효 판결에 따른 입장을 밝혔다.

이 날 MBC는 성명서를 통해, “권성민은 2014년, 공영방송 문화방송의 종사자로서 가져야 할 법리적, 규범적, 도덕적 가치를 실현할 책임 대신 인터넷 사이트에 자신이 소속된 조직을 터무니없이 경박한 ‘엠병신’이라는 모욕적‧자학적 비유로 표기하고 “불매운동도 좋습니다” “(뉴스도) 보지 말라고 해 주세요”라는 글까지 실명으로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 PD가 “MBC는 그냥 영원히 엠병신으로 망하게 놔두고”“모두 나와 새로운 언론을 형성하면 된다고 할 지 모르겠다”와 같은 발언으로 자신이 속한 회사의 존립을 부정하고 선동했다고 주장했다. 또, “문제는 분별없이 지상파 방송을 시청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이라며 시청자까지 폄훼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권 PD가 “다시 한 번 싸워 비록 대통령이 박근혜라 한들 그 정부에게라도 국민들의 뜻을 관철시키려는 움직임이 있지 않습니까” 등의 편파적 정치발언을 했다고 꼬집으며, 권PD의 이 같은 발언에 “회사를 정치와 이념 투쟁의 장으로 만들고 조직을 분란에 빠뜨리려는 몰지각한 해사 행위”라 지적했다.

권성민 PD는 지난 2014년 ‘오늘의유머’ 사이트에 게시한 글로 인해 ‘회사명예실추’와 ‘소셜미디어 가이드라인 위반’ 이유로 6개월 정직처분을 받았다.

이 후, 정직종료 다음 날 예능 1국에서 경인지사로 전보됐고, 페이스북에 ‘예능국 이야기’라는 웹툰을 실어 퇴사하게 됐다. ‘미디어오늘’ 등 친언론노조매체들은 이 때문에 권 PD의 퇴사징계를 일명, ‘웹툰해고’라며 회사에 대한 반박논조의 기사를 보도해 왔다. 하지만, 게시물의 내용이 정치적 편향성을 띠고 있으며, 대외적으로 공개된 사실이 회사로서는 용인할 수 없는 ‘해사 행위’적 성격을 띠고 있다는 것이 MBC측 입장이다.

MBC는 성명서에, “문화방송은 이번 대법원의 결정에 대해 이와 같은 맥락에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문화방송은 이번 대법원 결정에도 불구하고 앞으로도 불편부당한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 실현을 위해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경영권과 인사권을 행사해 나갈 것”이라 강조했다.

박필선 기자 newspspark@gmail.com




-이하 성명서 전문-


“개선장군이라도 되는 듯한 착각에서 벗어나 더 이상 해사 행위’를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

- 권성민 사건 대법원 판결에 대한 문화방송의 입장


대법원은 지난 12일 무차별적인 폭언과 모욕적 언사로 회사와 동료는 물론 시청자까지 비난하고 공격한 권성민에 대해 문화방송이 고심 끝에 내린 해고 조치에 대하여 심리불속행 판결을 내린 바 있습니다.

이 때문에 권성민은 법률적으로 문화방송에 복귀할 수 있게 되었지만 돌아오는 상황은 가관이었습니다. 현수막을 걸어놓고 1노조의 선배, 동료들과 함께 박수를 치며 개선장군이나 되는 것 마냥 사옥에 진입하는 모습은 자신의 해고 원인이 되었던 폭언과 해사 행위까지 정당화됐다고 생각하는 착각과 오만의 결정판이었습니다.

권성민은 2014년, 공영방송 문화방송의 종사자로서 가져야 할 법리적, 규범적, 도덕적 가치를 실현할 책임 대신 인터넷 사이트에 자신이 소속된 조직을 터무니없이 경박한 ‘엠병신’이라는 모욕적‧자학적 비유로 표기하고 “불매운동도 좋습니다” “(뉴스도) 보지 말라고 해 주세요”라는 글까지 실명으로 올렸습니다.

뿐만 아니라 “MBC는 그냥 영원히 엠병신으로 망하게 놔두고” “모두 나와 새로운 언론을 형성하면 된다고 할 지 모르겠다”며 차마 입에 담기도 거북하게 자기가 속한 회사의 존립을 부정하고 선동했습니다. 또한 “문제는 분별없이 지상파 방송을 시청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이라며 시청자까지 폄훼했습니다.

편파적 정치 발언을 거침없이 내뱉었습니다. “다시 한 번 싸워 비록 대통령이 박근혜라 한들 그 정부에게라도 국민들의 뜻을 관철시키려는 움직임이 있지 않습니까”라는 선동은 문화방송을 정치와 이념 투쟁의 장으로 만들고 조직을 분란에 빠뜨리려는 몰지각한 해사 행위가 아닐 수 없습니다.

문화방송은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을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원칙으로 삼고 있습니다. 문화방송에 속한 구성원 누구라도 권성민과 같이 회사의 존립 근거를 부정하고 해사행위에 나선다면 이를 좌시하지 않고 징벌하고 이를 실천하고 실행하는 데 추호도 머뭇거리지 않을 것입니다. 권성민은 해고의 사유가 된 자신의 발언과 행위에 대한 깊은 반성적 성찰을 하고, 앞서 저지른 모든 사실에 대해 사과하고 반복하지 않겠다는 다짐부터 해야 합니다.

문화방송은 이번 대법원의 결정에 대해 이와 같은 맥락에서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법원의 결정을 존중해 권성민에 대한 후속 인사를 단행할 것입니다. 권성민은 법적인 처벌을 받지 않았다고 해서 자신의 잘못이 소거됐다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문화방송은 이번 대법원 결정에도 불구하고 앞으로도 불편부당한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 실현을 위해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경영권과 인사권을 행사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열심히 일하는 창의적 인재가 존중받는 조직문화를 만들고 글로벌 MBC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2016. 5. 24

㈜문화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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