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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편, 새누리 혁신비대위 비관 보도

김희옥 위원장 ‘얼굴마담’ 여론주도…MBN 유일하게 중립

김희옥 새누리당 혁신비대위원장에 대해 종합편성채널 4사 중 ‘MBN’을 제외한 ‘TV조선’ ‘채널A’ ‘JTBC’ 등이 김 위원장은 ‘얼굴마담’ 이라는 여론을 형성하는 듯 보인다.

지난 26일 김희옥 비대위원장 내정소식을 전하며, TV조선 ‘뉴스쇼판’ 이하원 앵커는 “당 체질을 바꾸는 중책을 맡았지만, 당내 사정을 잘 모르는 김 위원장이 내분을 겪고 있는 새누리당의 쇄신을 잘 이끌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 전망했다.

이어, 기자는 “정치권에서 생소한 인물인 김 위원장이 계파갈등으로 곪아있는 당을 바꿀 역량이 있을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나온다”고 브리핑하며, “김 위원장이 8월초 전당대회까지 두달 여간 '얼굴마담'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고 보도했다.

다음 날인 27일 TV조선 ‘뉴스쇼판’ 이하원 앵커는 김 비대위원장의 비대위 인선 전면재검토 소식을 전하면서, “일단 10명으로 구성했던 비대위원 인선안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방침이어서 또 한바탕 이를 두고 논란이 일 가능성이 있다”며, 쇄신보다 새누리당 내홍 가능성에 방점을 두었다.

새누리당 김희옥 혁신 비대위원장에 대한 TV조선의 이 같은 비관적 견해는 프라임뉴스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오후에 방송되는 ‘뉴스를 쏘다 – 여의도007’ 코너에서 최승현 조선일보 정치부차장은 “지금 새누리당의 상황 상, 이 비대위가 혁신을 한다는 것은 물건너 갔다고 생각을 하고, 2달 남았기 때문에 전당대회를 잘 관리하고 당에서 시끄러운 잡음이 나오지 않도록 하는 역할… 기존 비대위원들은 기존 비대위원들은 내분의 불씨”라고 분석했다.



채널A 역시 김희옥 비대위원장에 대한 비관적 견해로 보도했다. 채널A ‘종합뉴스’는 26일 ‘“환골탈태” 외쳤지만…與 비대위원장에 김희옥’ 제하의 보도에서 “난파 직전의 당을 구해낼 적임자인지에 대해선 의구심을 나타내는 시각이 적지 않습니다. 정당 경험이 없는데다 전당대회까지 남은 시간이 2개월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라 전했다.

특히, 당 쇄신에 대한 포부를 담은 김 위원장의 발언을 발췌 보도한 타 방송사와 달리, “제가 당의 일을 다 파악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짧은 기간이니까 저 개인으로서는 다행이라는…”부분을 인용해 비관적 논조를 강조했다.

親 야권 성향의 JTBC는 이 같은 비관적 견해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김희옥 비대위원장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흠집내기를 시도했다.

비대위원장 내정 당일(26일) JTBC뉴스룸에서 손석희 앵커는 ‘짧은 소식 한가지’ 라며 기자의 리포트 없이 직접 ‘새누리 혁신비대위원장에 김희옥 전 헌재 재판관 내정’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김 내정자가 기존 비대위 구성을 전면 재검토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추인을 위한 전국위원회에서 계파간 갈등이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본격적인 흠집내기는 27일 ‘JTBC정치부회의’에서 이뤄졌다. 방송에서는 ‘김희옥 내정자, 혁신의 적임자? 친박의 아바타?’라는 주제로 김희옥 비대위원장의 이력을 소개했다. 이어, ‘동국대 총장 시절 KCC 일감 몰아주기’ ‘아들의 교수 임용 특혜’ 의혹을 제기하면서 “혁신의 이미지와는 다르다”고 전했다. 그러나 어떻게 혁신의 이미지와 다른지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또, ‘정부공직자윤리위원장 재직 기간 중 KCC 계열 코리아오토글라스 사외이사 등재’ 등을 문제삼았다.



김희옥 비대위원장은 2가지 의혹에 대해서는 “정확한 사실이 아니다”라 답했고, JTBC측이 문제삼은 부분에 대해 기자는 “현행법의 사각지대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하지만, 정작 마무리는 새누리당 내에서도 당 쇄신에 대한 기대감과 이에 반하는 회의적 시각이 있다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의혹과 지적이 브리핑의 결론과 연관성이 없는 ‘흠집내기’에 불과한 셈이다.

한편, MBN은 ‘뉴스8’ ‘새누리,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 내정…"퇴행적 관행 깨야"’ 보도를 통해 새누리당 동향으로서 상황을 중립적으로 보도했다. 종합편성채널 4사 중 유일했다.


박필선 기자 newspspar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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