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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왜곡보도 ‘종편 폭주’ 해결 방안은?

바른언론연대, ‘조선일보 사태와 한국 언론의 추락, 희망은 있나’ 토론회 개최

종합편성채널의 정치 편향성이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이러한 ‘편향성’이 발생하는 구조적인 원인을 살피고 폐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바른언론연대는 오는 6일 오후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조선일보 사태와 한국 언론의 추락, 희망은 있나’ 토론회를 개최, 우리나라 주요 언론이 소유하고 있는 종합편성채널의 폐해와 대책을 모색한다.


토론회에서는 최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조선일보의 의혹이 일부 언론사 지면에 국한되지 않고, 이들이 소유한 종합편성채널을 통해서까지 확산되는 양상을 꼬집는다. 특히, 박한명 미디어그룹‘내일’대표는 이들 채널을 ‘한국 언론의 ‘악성종기’ 로 표현했다.


박한명 대표는 좌파정권 10년 후 소위 우파정권으로 권력이 교체 됐지만 ‘언론의 반동심리’가 작동, 노무현 정권을 뒷받침했던 공영방송을 중심으로 이명박 정권 흔들기가 심각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가 조중동의 방송을 모두 허가한 것은 이런 언론 현실을 깨보고자 하는 현실적인 대안이었다고 분석했다.


또, 이들 종합편성채널들이 적은 비용으로 시청률을 확보하기 위해 오후 시간대에 각종 시사토크쇼와 뉴스쇼를 집중 편성한 결과, 확고한 고정 시청 층이 형성됐지만, 저질 막말을 쏟아내는 만담 수준의 토크로 인해 질적 저하는 피할 수 없었다는 것이 박한명 대표의 주장이다.


그리고 편향된 시각을 가진 패널들이 주관적 판단과 감상을 객관적 사실인양 주장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등등 객관성 공정성을 해치는 방송이 심각한 사회적 공해 문제로 떠올랐다는 것.


이 때문에 종합편성채널들은 정부 특혜에 의존할 수 밖에 없고, 소위, 이념적 잣대나 정파적 성격으로 단순하게 규정지을 수 없는 기회주의 속성을 지니고 있다고 평했다.


박한명 대표는 선동·왜곡보도 사례로 ‘TV조선의 우병우 선동 방송’과 ‘JTBC 허위보도’를 들었다. 박 대표는 TV조선에 대해서는 “팩트에 근거한 정확한 지적보다 주관적 감상과 막말이 오가는 만담이 종편 시사토크쇼의 본질임을 보여주는 사례”, JTBC에 대해서는 “왜곡보도를 밥 먹듯 하는 막장 중 막장”이라 논했다.


<박한명 미디어그룹 ‘내일’ 발표 주요 내용>


한국 언론의 ‘악성 종기’ 종편 폐해와 대책


- 노무현 정권을 뒷받침했던 공영방송을 중심으로 이명박 정권 흔들기가 심각했다. 그 대표적인 케이스가 정권 초기인 2008년 4월 29일 방송된 MBC PD수첩의 ‘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편(‘광우병 편’)이다…명목상 정부의 쇠고기 협상 비판이라는 외피를 썼지만 사실상 정권을 뒤엎겠다는 정권불복운동이었다. 이때 공영방송은 무기력했고 심지어 범죄행위의 주동자(MBC 광우병 편)였다.


- 종편의 편파성 불공정성 선정성 등의 문제는 종편의 생존문제에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다. 포화상태에 이른 방송시장에 무려 4개 채널 사업자를 선정하면서 종편의 폐해는 이미 예고됐던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미디어환경을 무시하고 정부가 채널 사업자를 과다 선정하면서 양질의 고품격 콘텐츠 제작보다 저질 시사토크쇼와 같은 저비용 고효율의 손쉬운 콘텐츠 제작에 매달릴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다. 정부 스스로 구조적인 문제를 만든 꼴이다.


- 이런 환경은 종편이 정부 특혜에 의존하도록 만드는 요인이 된다. 특히 3년마다 정부로부터 방송 재승인 심사를 받도록 돼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정치권력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종편의 보도방향을 조중동 정치 감각의 바로미터로 이해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다. 4.13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하면서 여소야대로 끝나자마자 TV조선이 곧바로 프로그램을 개편하고 보수우파 색을 확 빼고 다음 정권에 대비하는 태세로 변신한 것도 거기에서 기인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 TV조선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공격한 보도사례는 앞서 언급한 종편의 태생적 한계와 성격을 그대로 증명한다. 종편은 소위 이념적 잣대나 정파적 성격으로 단순하게 규정지을 수 없는 기회주의 속성을 지니고 있으니 더더군다나 보수언론이라고 할 수도 없다. 종편은 철저히 사주 이익을 위해 움직인다. 예컨대 TV조선의 우병우 죽이기 편파보도는 차기 권력구조를 계산한 기회주의적 움직임이자 사주의 이익을 따른 방송이었다. 종편의 속성과 한계를 그대로 증명한 사례였다.


- 팩트에 근거한 정확한 지적보다 주관적 감상과 막말이 오가는 만담이 종편 시사토크쇼의 본질임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런 경향은 TV조선만이 아니다. 시사토크 패널들은 같거나 비슷한 주제로 채널A MBN JTBC YTN 연합뉴스TV 종편과 보도채널을 순환하며 전파낭비를 반복한다. 조선일보가 첫 제기한 우병우 의혹은 종편의 시사토크쇼 패널의 무분별한 선동을 통해 확산과정을 거치며 여론왜곡 현상이 심화됐다.


- 유감스럽게도 JTBC 뉴스룸은 종편채널 중에서도 최악을 달리고 있다. 방송사 폐쇄조치를 당해도 과연 할 말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막장 중 막장이다. 뉴스룸은 지상파 방송사는 물론이고 다른 종편사들도 잘 하지 않는 허위 왜곡보도로 2016년만해도 벌써 여러 건의 굵직한 사고를 쳤다.


사드오역 뉴스가 허위였다는 걸 이미 알고 있었는지 모르고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로 JTBC는 끝까지 버티다 시청자 네티즌들이 지적하기 시작하자 슬그머니, 그것도 나흘 만에 사과했다.


- 거칠게 표현하자면 JTBC는 왜곡보도를 밥 먹듯 하는 방송이다. 특히 유독 반미·반정부 이슈에서 왜곡조작 의혹 사건이 많아 타 종편과 다른 양상을 보인다. 최근 방송에서도 메갈리아라는 여성 커뮤니티 사이트를 비판하는 커뮤니티 회원들은 마치 모두 일베라는 식으로 싸잡아 몰아가다 욕을 들어먹었다.


지난 총선에서 날이면 날마다 새누리당을 공격했던 극심한 편파보도(바른언론연대 모니터링 결과)나 세월호 사건 다이빙벨 엉터리 보도는 말할 것도 없다. JTBC는 새누리당 원유철 전 원내대표의 자체 핵무장 발언과 북한의 핵무장이 똑같다고 보도하는 시각을 가진 방송사다. JTBC는 언론윤리도 최악이다.


경향신문의 특종인 성완종 녹음파일을 중간에 가로채 보도했고, 2014년 지방선거 때 지상파 출구조사를 무단 사용해 언론계의 지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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