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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진실사회를바라는사람들’ 공동대표, “전희경 사퇴할 때까지 끝장보겠다”

95% 표절에도 사과 않는 '무책임'...거짓말 우리 사회에 악영향

논문표절 문제부터 바로잡아 보수우파를 개혁해야 한다는 자유·보수 계열 젊은 시민단체 인사들이 주목 받고 있다. '진실사회를바라는사람들'(이하 진바사) 인지연, 이상헌 공동대표가 주인공.


두 사람은 각자 다른 노선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보수우파 시민운동을 해왔지만, 최근 같은 목표를 위해 뭉쳤다. 바로 이화여대 대학원 석사논문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표절을 한 것으로 드러난 전희경 새누리당 국회의원의 사퇴를 이끌어 내는 일이다.

 

전희경 의원은 새누리당 비례대표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보수우파의 스타 정치인이다. 자유경제원 사무총장을 지내던 당시 인터넷방송 '정규재TV'와 지상파 국정교과서 관련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진보좌파를 화려한 언변으로 압박, 일약 전사이미지를 얻고 스타로 떠올랐다. 전경련과 한국경제신문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국회에 입성하는데 성공한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드러난 명백한 논문표절에 대해 전희경 의원은 아무런 해명도, 사과도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표절의 수준은 논문의 95% 이상을 '복사해서 붙여넣기' 했다는 비판이 나올 정도로 악질적이었다. 보수우파는 혼란에 빠지는 듯 했으나, 이내 스타 전희경 비호에 나섰다.

 

인 대표와 이 대표는 전희경 사태로 우파의 민낯을 보고 절망했다. 우파의 대표적인 가치인 자유에는 책임이 뒤따른다고 믿었다. 좌파는 뇌물을 받아 유죄를 받은 범죄자가 당 대표를 하고, 컴퓨터를 해킹해 당 대표 선거를 조작하고, 논문 표절을 숱하게 저질러도 서로가 서로를 감싸고 돈다. 그건 운동권 좌파의 본성이며, 우파는 다르리라 믿었다.


믿음은 산산이 부서졌다. 잘못을 잘못이라고 말했다고 같이 우파 시민운동을 해온 이로부터 손가락질을 받고 조직의 감시를 받았다. 잘못에 대해 단 한마디 사과하지 않아도 권력을 손에 쥐고 거들먹거렸다. 청년들에게 부끄러웠다. 우파의 개혁을 더 이상 늦춰서는 안된다고, 썩은 살을 도려내야 한다고, 정직과 진실이 승리하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미약하나마 힘껏 외치기로 했다.


거짓말에 맞서 진실사회를 바라는 사람들출범


진바사를 이끄는 두 공동대표는 이전부터 자유·보수 계열의 젊은 청년운동가로 주목받아 왔다. 이른바 ‘수박보수가 장악한 보수우파 진영 현실에서 이들의 목소리는 무게감이 남다르다.


 

인지연 대표는 현재 북한인권법 통과를 위한 모임(NANK) 대표를 맡고 있다. 지난 3월 국회를 통과한 북한인권법 통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인사로 손꼽힌다. 북한인권법 통과를 촉구하는 릴레이 시위를 개최, 무려 200일간 시위장소를 지키는 열정으로 새누리당 의원들과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등 681명의 사회 각계각층 인사들의 동참을 이끌어내는 추진력을 선보였다. 인 대표는 이화여대에서 학부와 석사를 마쳤으며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에서 미국법을 전공, 미국 워싱턴 D.C 변호사 자격을 취득한 미국변호사이기도 하다.

 

이상헌 대표는 2010년 서울시의회 새누리당 주영길 의원 보좌관으로 정계에 진출,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보수우파 활동을 전개했다. 박원순 시장이 서울시장에 당선된 이후 자유경제원으로 자리를 옮겨 연구원으로 재직했다. 이때 이 대표는 자유경제원 사무총장을 거쳐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새누리당 전희경 의원의 표절 문제를 대하는 보수우파의 부도덕과 교조주의적인 민낯을 목도하며 절망감을 느꼈다.

 

- 보수우파에서 서로 다른 노선, 배경을 가진 두 사람이 각기 논문표절 문제에 관심을 갖고, 진바사 결성을 위해 의기투합한 배경이 궁금하다


이상헌(이하 ’):전희경 의원과 자유경제원에서 2년간 함께 일한 경력이 있다. 전 의원이 역사교과서 국정화 이슈에서 보수우파 진영의 스타로 떠올라 국회로 진출하기까지를 지근거리에서 지켜볼 수 있었다. 전 의원은 새누리당 비례대표를 배정받고 난 뒤 이화여대 석사논문 표절이 밝혀졌지만 사과하지 않았다. 보수우파 진영은 그런 전 의원을 두둔했다. 논문표절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다. 전 의원은 국회의원이 된 지금도 논문표절에 대해 일체 해명도 사과도 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보수우파에 미래가 없다고 생각했다.”

 

인지연(이하 ’):저 역시 전희경 사태를 계기로 진바사 결성에까지 이르렀다. 개인적으로는 전 의원의 이화여대 4년 선배가 된다. 후배 전희경 의원의 석사논문 표절은 전체 내용의 95%를 통으로 복사한 수준이다. 사실상 지적 절도에 해당하는 복사표절 사건이 터졌는데, 이를 바라보는 보수우파 시민사회의 비열함과 부정직함에 크게 실망했다.”

 

- 보수우파를 향한 실망감이 행동으로 이어지게된 과정은?


:사실 전희경 복사표절 사건이 터졌을 때, 나 자신도 처음엔 자기보호 본능에 침묵을 지켰다. 언론과 교수, 변호사를 포함한 보수우파 전체가 비겁함으로 일관할 때, 페이스북을 통해 홀로 용기있고 정직한 목소리를 내던 분을 알게됐다. 그 분은 전화통화에서 권력앞에서 무기력함을 느꼈다고 하소연을 했다. 망치로 머리를 얻어맞은 기분이었다. 내가 비겁한 보수우파였다는 점을 절절하게 깨달았다. 그날 부로 전희경 복사표절 사태를 바로잡기 위해 명예를 걸겠노라 다짐했다. 그 과정에서 뜻을 같이 하는 이상헌 대표를 만나 본격적인 조직 구성에 이르렀다.”

 

:전희경 복사표절 사건으로 자유경제원 동료들은 분열했다. 처음에는 굳이 말을 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사실이라면 국민의 심판을 받아 바로잡힐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논란이 커지면서 전희경 의원을 지지하는 세력과 중도, 비판세력으로 갈렸다. 비판 세력은 사실상 조직에서 배제됐고 10여년간 자유·보수·인권을 위해 투신해온 사람으로서 보수우파에 환멸을 느꼈다. ”

 

- 논문표절과 같은 사회지도층의 거짓말 범죄와 싸우겠다니, 그간 보수우파에서는 잘 볼 수 없었던 청년 정치인이자 청년 운동가의 정풍(正風) 운동으로 여겨진다.


:정확한 표현이다. 전희경 의원의 95% 복사표절에 대해 가장 심각하게 느끼는 점은 청년들에게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점이다. 저부터도 전희경 의원의 처신을 보며 잘못을 절대 인정하지 말고 권력에 기대면 된다고 배우는데, 젊은 청년들이 무엇을 배우겠는가. 전희경 사태는 권력과 친하기만 하면 도덕과 정직도 모두 집어치우라고 가르치는 사건이다. 그런 점에서 전희경 의원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전사가 아니라, 그릇된 교육의 아이콘이다.

 


- 전희경 의원처럼, 요즘 사회지도층의 거짓말이나 논문표절 문제를 보면 본인이 그냥 국민 앞에 고해성사를 하면 논란을 빠르게 종식시킬 수 있는데도, 은폐하고 침묵하면서 오히려 문제를 키우는 경향이 있다. 손석희, 진중권, 채동욱, 조국, 도정일, 김제동의 사례처럼 논문표절거짓말자체보다 우리 사회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 이런 무책임이 아닐까.


:맞다. 보수우파의 상징이라는 전희경 의원조차 이런 지경인 것이고, 손석희, 진중권, 채동욱, 조국, 도정일김제동 등 유명 교수, 언론인, 정치인, 방송인 등 대한민국을 이끄는 사회지도층이 곧 대한민국 국민을 향해 그릇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얘들아 남을 속여도 돼. 부도덕해도 나처럼 얼마든지 잘 살고 성공할 수 있어.” 그런 점에서 우리는 단 한번도 실력과 정직이 통하는 사회에서 살아본 적이 없다. 그러나 적어도 나는 실력이 우선하며 정직이 중요하고 배웠다. 그렇다면 내가 나서야지. 그런 점에서 진바사 운동은 정풍이다.“

 

:나는 오히려 보수우파에서 아직까지 이런 운동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게 문제라고 본다. 자유와 인권이라는 보수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도덕적 명분을 철칙으로 지켜야 한다. 자유에는 책임이 따르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만 자유를 누릴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사회가 합의한 룰을 지켜야 한다. 그런데 전희경 사태로 드러난 현재의 보수우파의 민낯은 집단적 부도덕에 빠져있는 모습이다. 논문표절은 전희경 의원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이대로 어물쩍 넘어 갔다가는 보수우파의 미래가 없다. 보수라는 가치도 바로세울 수 없다. 개중에는 권력과 재물을 동시에 가질 수도 있다는 망상에 젖은 보수 인사도 있는데, 이런 작은 티끌하나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서 보수우파 전체가 수렁에 빠질 지경이다.”

 

무책임’ 문제에 추가로 전희경 의원을 대하는 보수우파의 ‘이중성도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전희경 복사표절 사태에서 가장 끔직한 지점은 좌파의 표절은 맹렬히 비난하면서 우파의 여전사는 감싸줘야 한다는 이중잣대다. 전희경 의원은 과거 바른사회시민회의 정책실장 시절, 문대성 의원과 정세균 의원(현 국회의장)의 논문표절을 강하게 비판하고 책임을 물었던 당사자이기도 하다. ”내 잘못은 괜찮아 너만 나빠라는 것은 말이 안된다. 나아가 잘못은 잘못이다라고 양심을 지키려는 사람들에 대해서 내부에서 총질을 하고 매도하는, 우파의 독재·전체주의적 사고방식도 문제다. 전희경 의원을 향한 보수 일각의 기대도 허상이다. 표절의 속성은 사기이자 거짓말이다. 우파리더가 정직과 도덕을 상실하면 제아무리 화려한 언변이 있더라도 좌파와 싸움에서 이기기 힘들다. “잘못했습니다말 한마디 안 하고 이런 상황이 가슴이 아픕니다라며 어물쩍 말하고 넘어가려는 전희경 의원은 사퇴만이 정답이다.“

 

- ‘정규재가 정규재에게라는 동영상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조국 교수의 논문 표절과 전희경 의원의 논문 표절을 다루는 잣대가 전혀 다른 정규재 주필의 이중성을 꼬집는 내용이다. 신문사 주필이, 버젓이 드러난 한 정치인의 비위를 덮어주자고 방송을 통해 대놓고 권고 하는 경우는 솔직히 처음 보는데. 정 주필의 처신에 대한 견해를 듣고 싶다.


:정규재 주필은 조국 교수의 표절은 잘못된 일이라고 말했지만, 전희경 의원의 표절은 세상에 도덕과 윤리는 명징한 것이 아니니, 동지로서 감싸주자고 말했다.

 

:정 주필의 발언이 왜 문제가 되냐면, (자유주의적 가치 측면에서 보더라도) 우리는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지만 자유를 누리는 가운데서도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아야 하는 것 아닌가. (전희경 의원은 보수우파의)동지니까 (표절을 거론하지 말고)덮고가자는 정 주필의 발언은 다른 사람에 폐를 끼친 것을 덮고 가자는 말과 같다. 모두에게 폐를 끼친 것을 덮고 가자는 것은 말이 안된다. 전희경 본인이 국회의원직 사퇴를 하지 않는 이상은 해결 될 수 없는 문제다.”


:정규재 주필의 문제는 정경유착 요소도 지닌다. 국회의원 뱃지를 단 전희경. 대기업이 후원하는 한국경제신문 주필 정규재. 대기업 단체 전경련 조직인 자유경제원. 이들 모두가 진실이 아닌 부도덕을 선택한 것이다. 그 잘못된 선택을 지탱하고 옹호하고자 정경유착을 통해 보수우파 전체를 부패의 수렁으로 밀어넣고 있다. 이름만 대면 알만한 모 대학 교수라는 사람이, 또 유력한 재력가가 진바사에 전화를 해서 전희경 복사표절 문제제기를 멈추라고 나에게 회유와 압력을 행사하는 지경이다. 앞으로, 도덕은 명징하지 않다라고 얼버무리는 정규재 주필 같은 사람을 도대체 그 누가 보수우파의 롤모델로 삼을 수 있겠나.


 

- 회유와 압력을 가하는 소위 전빠들에 대해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 나갈 것인가.


:전희경 표절을 감싸고 도는 부패하고 부정직한 보수우파의 명단을 만들고자 한다. 완성 시기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지금 그들의 행동을 똑똑히 지켜보며 우리 머리와 가슴에 새기고 있다. 그들은 역사에 기록돼야 한다. 보수우파의 역사를 위해서.”

 

- 우리나라 보수는 분열하는데 진보는 단합한다는 말이 있다. 진보좌파는 표절을 행한 인사는 물론이고, 갑질 국회의원, 범죄 경력자 등도 우리편이면 무조건 감싼다. 진실을 위해 싸우는 보수우파 행동가로서, 그런 진보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썩은 진보이며 가짜 진보다. 진실을 버리고 거짓을 옹호하는데, 그런 문화 속에서 무슨 사회 진보를 말하느냐. 일면 보수우파에서 전희경 사태가 터진 것이 차라리 잘됐다는 생각도 든다. 덕택에 오늘날 보수우파의 추한 속내를 속속들이 알게 됐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보수우파 대개혁으로 나아가자.”

 

- 진바사의 향후 계획은. 특히 하반기까지 우선 집중하고 실천할 계획이 있으면 알려달라.


:현재는 이화여대의 결정을 지켜보고 있다. 지난 9월 인지연 개인이자 국민으로서 이화여대 연구처 산하 연구진실위에 전희경 의원 석사논문 복사표절을 제보하고 관련 자료를 전달했다. 진척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있다. 이어 조만간 국민권익위에 민원을 넣을 계획이다. 청와대에도 내용증명 3통을 띄워서 학위 논문 취소 결정을 요구하겠다. 전희경 의원이 이 정도에 쉽게 사퇴할 것이라 기대하지 않는다. 새누리당에도 정식 항의하겠다. 전희경 의원은 당내에서 원내부대표, 윤리특별위 위원, 교육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윤리와 교육을 내세운 직책을 가진 논문 95% 복사표절 의원이라니, 가당키나 한 일인가. 이정현 대표에게 항의서한을 보내고 면담을 요청하겠다. 대국민 캠페인도 전개할 것이다. 좌우파 정치인을 넘어 학계까지 부패한 광범위한 논문 표절 데이터를 정리해 소책자로 만들어 대국민 홍보활동을 벌이려고 한다. 거리캠페인, 이벤트, 1인시위도 내가 전문이다. 북한인권법 제정을 위한 투쟁을 할 때, 200일을 꼬박 거리에서 1인시위를 했다. 시작은 반이라고 하는데, 끝을 보는 것은 전부다. 끝을 볼 때까지 하겠다는 것이다. 전희경 의원이 사퇴할 때까지. 대한민국 지도층이 대각성할 때까지. 표절을 숨겼다가는 절대 출세를 못 하다는 여론이 조성될 때까지.”

   

- 논문표절은 좌우를 뛰어넘는 사회 전체의 문제라고 할 만큼 흔한 대표적인 연구부정행위다. 엄청난 도전이 될 텐데, 진실을 끝까지 추구할 수 있을까.


: “논문표절은 대한민국의 뇌관이라고 한다. 그만큼 광범위하다는 의미다. 하지만 정직하고 양심있는 사람들도 분명히 존재한다. 나 역시 석사논문을 썼지만, 어디 감히 교수를 속이고 학계를 속이고 나아가 대한민국을 속이는, 표절 논문을 쓰겠다는 생각을 추호도 해보지 않았다. 부도덕한 사람들의 뇌관을 건드리기 힘들다고 해서, 왜 건강한 양심인들이 같이 썩어가야 하나. 외눈박이 세상에, 그런 불의에 분노를 느낀다. 당당하고 정직하고, 또 맞는걸 맞다고 하는 게 힘든 시절이다. 이 때문에 대한민국이 위기라고 진단한다. 대한민국은 폐암 말기보다 더 심각하다. 기독교 신자이자 청년지도자로서, 성경에 하나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이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리라(요한복음 12)”는 구절이 있다. 우리는 그 하나의 밀알이 되겠다.“

 

:적어도 전희경 표절 하나는 바로 잡을 수 있겠다. 대한민국의 뇌관을 터뜨리고 싶다.”


- 만약 진바사가 성공한다면, ‘전희경 의원 사퇴가 갖는 의미는.


:성공의 경험은 매우 소중하다. 구체적인 사안을 관철해서 전체의 개혁을 이끌어 낼 수 있다. ‘전희경 사태가 역사에 기록되도록 하겠다. 전희경 사태만 바로잡으면 보수우파가 나아질 것이다. 전희경 개인을 위해서도 진바사 활동은 좋은 일이다. 진바사가 전희경은 사퇴하십시오라고 말을 하는 것은, 역설적으로 전희경 의원에게 자신의 과오를 바로잡을 기회를 제공하는 셈이다.”

 

- 표절에 대한 온정주의가 존재하는데. 과거의 표절은 용서해야 한다, 학계의 통일된 기준이 부족하다 등 변명도 다양한데, 진바사의 표절 기준은 무엇인가.


:진바사는 표절을 왜소 축소시켜려는 어떠한 시도도 거부한다. 대한민국의 건강한 양심의 회복이 목표다. 표절에 대한 어떠한 변명도 허용하지 않겠다.”

 


- 일본 아베 정권은 보수우파 정권임에도 10, 20대에게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젊은층 지지율에서 아베의 보수우파 자민당은 진보좌파인 민주당을 압도한다. 반면, 한국의 보수우파는 젊은층으로부터 큰 지지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무엇이 문제인가.


:한국 보수우파의 문제점은 젊은 보수주의자를 이용하려고만 한다는 점이다. 자유경제원을 중심으로한 자유주의 보수와 보수 원로들이 포함된 정통보수 모두 마찬가지다. 반면에 진보좌파는 철저히 밥그릇 생태계를 조성하려고 노력해왔다. 박원순 시장의 참여연대와 아름다운 재단이 대표적이다. 후원금을 관리 배분하는 재단을 설립해 밥그릇 생태계를 구축, 젊은 활동가들을 먹여주고, 충성하면 나중에 뱃지도 달아준다. 보수우파는 어떤가. 단체 설립해서 자기들끼리 친목이나 다지고 공동저자로 책이나 내는데, 어느 똑똑한 젊은이가 보수우파에 접근하려하겠느냐.

 

:자유경제원은 사실 자유주의 창달과 젊은 보수우파 육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그런 노력이 전희경 논문표절 사태로 일시에 물거품이 된 것 같아 안타깝다. 조직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조직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을 중히 여기지 않고, 일시적 스타성을 가졌다고 국회의원 뱃지를 달아줘선 안된다.“

 

- 우리나라 청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이승만 건국대통령과 박정희 대통령이 키운 자유 대한민국을 사랑한다. 이제 우리 차례다. 북한 김정은 정권 붕괴와 통일이 임박한 듯 느껴지는 지금, 통일세대로서 우리는 남을 바라보지 말고 스스로를 들여다보자. 왜 사장을 쳐다보며 월급을 주기만을 기다리나. 내가 사장이 될 수 있고, 내가 국회의원이 될 수 있다. 왜 남만 바라보나 기회는 내가 쟁취하는 것이다. 그런 대한민국을 위해서 진바사가 헌신하겠다. 우리 뜻에 공감하는 사람이라면, 진바사에 언제든 연락을 달라.”

 

:보수가 가진 가치는 그 자체로 상당히 큰 힘이 있다. 사람을 바라보다가는 사람은 결국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휘둘리고 쓰러지지만, 자유와 인권 등 보편적인 가치만 바라보고 나아간다면, 흔들림 없이 꿋끗이 나아갈 수 있다. 그 길을 함께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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