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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언론연대, “JTBC 해명 보도는 명백한 ‘허위’”

12월 8일 해명과 손용석 특별취재팀장 발언 상충…방통심의위 심의 신청

언론시민단체 바른언론연대(공동대표 진용옥 최창섭)는 14일, JTBC의 ‘태블릿 PC’ 해명내용이 명백한 허위라고 주장하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JTBC뉴스룸은 지난 8일 ‘태블릿 PC’ 보도 내용을 향한 여러 의혹에 대해 해명 방송을 내면서, 보도진이 10월 3일 특별취재팀을 꾸리고 같은 달 18일 더블루K사무실에서 태블릿PC를 처음 발견, 20일 사무실에 가져와 파일들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손용석 특별취재팀장은 이보다 앞선 11월 28일 방송기자연합회가 수여하는 ‘제97회 뉴스부문 특별상’ 수상작 취재후기를 통해 “파일 분석을 마치고 찾아온 고민은 보도 그 이후였다. ‘그들이 모든 걸 부인한다면…’. 먼저 10월 19일 고씨 발언인 “회장(최순실)이 잘하는 건 연설문 고치는 것”을 토대로 보도한 뒤 반응을 기다렸다. 최순실 파일을 통해 팩트는 확인한 뒤였다. 청와대에선 “지금이 봉건시대냐”는 입장을 내놓았다.
 
10월 24일 ‘대통령 연설문 수정’을 시작으로 최순실 파일을 본격 보도했다. 당일 개헌 카드를 꺼낸 대통령은 다음날 사과했지만 최씨 개입이 연설이나 홍보에 그친다고 했다. 다음날 우리는 ‘국가기밀도 사전 입수’를 보도했고, 결국 100만명의 시민이 광장으로 나왔다”고 기록했다.
 
손용석 특별취재팀장은 또, 12월 2일 민주언론시민연합이 수여하는 '2016년 10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 시상식 후기를 통해 “고영태 씨 증언 보도할 때부터, 그의 발언이 사실이라고 판단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동안 청와대는 사안에 대해 아예 무시하거나 혹은 전면 부인하는 경우가 많지 않았나. 태블릿 PC까지 함께 보도했다면 이번에도 오히려 아니라고 전면부인 했을지도 모른다. 시나리오를 짰다기 보단 하나의 큰 주제를 먼저 던졌고, 이것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살폈다. 보도 후 명백히 잘못된 반응이 왔다. 그 때 보도해도 되겠다 판단했다. 바로 보도했을 때의 파장도 고려했다. 태블릿 PC 내용 분석에 일주일 넘게 걸렸다. 딱 잘라서 어디까지 보도해야지라고 선을 정해 놓기 보단, 사실 확인이 된 것만 보도했다…”라고 밝혔다.
 
JTBC가 입수한 파일을 통해 1주일이 넘는 기간동안 분석한 뒤 ‘확신을 가지고’ 19일 ‘고영태 발언’을 보도했으며, 이를 부인하는 반응이 나오자 ‘태블릿 PC’를 보도한 것이다. 따라서, 파일이 태블릿 PC에 저장된 것이라면 JTBC 특별취재팀은 19일보다 1주일 앞선 12일, 그 이전에 태블릿 PC를 입수한 셈이 된다.
 
이 때문에 태블릿 PC 보도에 대한 의혹에 더해, 기기 자체의 존재까지도 의심하는 이른 바, USB 입수설이 제기됐다. JTBC가 입수한 것은 태블릿PC가 아니라 청와대 관련 문서들이 포함된 USB를 입수했다는 의혹이다.
 
바른언론측은 숱한 의혹이 있지만, 이를 떠나서 JTBC 뉴스룸의 보도 내용과 손용석 특별취재팀장의 발언이 맞지 않기 때문에 방송은 명백히 허위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박필선 기자 newspspar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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