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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노조, “해사행위가 입신영달?”

‘대외 험담’ 동영상 지지세력 사내 승진 사유 해명 촉구

MBC노동조합(김세의 임정환 최대현 공동위원장. 이하 MBC노조)가 최근 이뤄진 사내 승진대사자 발표 내용 관련, “해사행위자가 승진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이며 사측의 해명을 촉구했다.

 

MBC노조는 지난 2012년 장기파업 이 후 민주노총 산하 전국언론노조 문화방송본부의 정치 편향성을 비판하며 순수 노조 운동을 위해 창립된 MBC사내 제 3노조다.

 

MBC노조는 3일 성명을 발표, 지난 달 10일 유튜브 등으로 공개된 MBC보도국 기자와 앵커들의 동영상에 대해 “MBC 내부에서는 해당 영상이 보도국 보직자의 재빠른 줄타기 정신을 보여주는 훌륭한 예라는 자조 섞인 이야기가 흘러나왔다고 주장했다.

 

보도국 꽃보직으로 불리는 앵커, 해외 특파원, 데스크, 해외 장기연수자, 사내 대학원 지원 대상자 등 이른바 누릴 것 다 누려온 이들이 동영상에 등장했다는 것이 이유다.


 



이어, “이를 계기로 지금까지 노른자위에 있다가 특정 시점에 갈아 타기하는 행태가 조직 내에 만연하게 된다면 우리 조직의 미래는 과연 어떨 것인가? 그렇다면 누가 회사를 아끼고 묵묵히 업무를 하겠는가? 업무 일선과 공정방송은 누가 지키겠는가?”라 반문했다.

 

꽃보직을 두루 섭렵한 특정 인사들이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관례처럼 벌어지는 파업을 부추기며 사실상 동조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MBC노조는 이 같은 인사결과에 대해 인사시점과 일부 내용에 심각한 결격 사유가 있다면서, 강도 높은 감사 진행을 요구했다.

 

, “MBC 사장 선임을 앞둔 시점에서 인사의 기본과 원칙이 무너져버린다면 MBC 구성원들에게는 불행한 일이 닥칠 것이라 우려를 표명했다.

 

앞서, MBC기자협회는 최순실 건을 다루지 않은 데 대한 막내 기자 3의 동영상 공개를 두고 회사가 관련 경위서 제출을 요구하자, ‘선배기자라는 이름으로 엠비시 막내기자들의 경위서, 선배들이 제출합니다’를 공개했다.

 

 

 

-이하 MBC 노동조합 성명 전문-


 

회사 모욕비방하는 해사행위해도 당당히 승진?

 

MBC 구성원들은 지난달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일부 보도국 보직자와 사원 등이 돌연 회사를 헐뜯고 비난하는 대외 영상을 버젓이 동영상 플랫폼에 공개적으로 올렸기 때문이다.

 

MBC 내부에서는 해당 영상이 보도국 보직자의 재빠른 줄타기 정신을 보여주는 훌륭한 예라는 자조 섞인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왜냐면 이른바 보도국 꽃보직으로 불리는 앵커, 해외 특파원, 데스크, 해외 장기연수자, 사내 대학원 지원 대상자 등 이른바 누릴 것 다 누려온 이들이 갑자기 불쑥 등장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보도국의 중추들로 지난 수년간 보도국에서 요직을 차지해왔다.

 

따지고 보면 자신이 해온 일에 대해, 마치 자신과 무관한 남이 해온 일인 마냥 유체이탈 화법으로 스스로를 맹비난한 것이다.

 

자기반성치고는 졸속적인 커밍아웃 같은 실웃음이 나오게 하는 언론사 구성원의 줄타기 신공의 극치를 보여주는 것이다.

 

MBC노동조합(MBC노조)은 이런 아이러니와 블랙코미디 같은 일이 보도국에 일어난 것은 다시 불고 있는 MBC 내부의 정치 바람 탓이라고 보고 있다.

 

MBC가 극심한 파업을 겪게 된 근본 원인인 정치권 편향병이 또 한 번 발동한 것이고 우르르 줄 타러 달려간 것이란 의구심을 지울 수가 없다.

 

하지만, 그간 MBC노조는 입장 표명을 자제하고 있었다.

 

우선 게시물이 전체 수천 명의 조직원 가운데 100명도 안 되는 이들이 저지른 패악질이라는 점이 일차적 판단 근거였다.

 

특히 이들의 주장이 왜곡된 데다 황망하고, 고려나 논의의 가치가 미흡해 지금까지 입장 표명을 자제하고 있었다.

 

이와 함께 해사행위자에 대한 처분은 사측이 응당 대응해야할 문제라는 공감대가 MBC구성원 사이에 있었기 때문이다.

 

이는 MBC라는 공동의 터전을 폐허라고 헐뜯는 일부 세력에 대해서는 비단 MBC뿐 아니라 어느 회사, 어떤 조직이라도 당연한 절차를 밟을 것이란 상식적인 판단 때문이었다.

 

더욱이 해사행위가 누군가의 입신영달을 위한 수단으로 전락한다면 그런 해사행위자는 더욱 엄격하게 회사가 분별해야 한다는 점도 고려됐다.

 

 

사측은 해사행위자 승진 경위 밝혀야

 

 

그런데 최근 회사는 2017년 승진 대상자를 발표했다.

 

여기에는 문제의 해사행위자가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

 

회사가 제정신이 있는 것인가? 이는 이를 담당한 인사담당자의 안이함에서 비롯됐다는 판단을 MBC노조는 할 수밖에 없다.

 

우리의 터전을 MXX라고 공개적으로 떠드는 등의 극렬 해사행위를 하거나 옹호하는 이들이 회사에서 인정받고 승진을 하는 것이 MBC 인사정책의 현주소가 된 셈이다.

 

이를 계기로 지금까지 노른자위에 있다가 특정 시점에 갈아 타기하는 행태가 조직 내에 만연하게 된다면 우리 조직의 미래는 과연 어떨 것인가?

 

그렇다면 누가 회사를 아끼고 묵묵히 업무를 하겠는가? 업무 일선과 공정방송은 누가 지키겠는가?

 

MBC노조는 사측의 납득할만한 해명을 촉구하는 바이다. 인사시점과 일부 내용에 심각한 결격 사유가 있는바 문제점에 대한 강도 높은 감사도 진행할 것을 요구한다.

 

사측이 해당 내용을 모르고 승진 인사를 결정했다면 무능이고, 알면서도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면 그건 똑같은 해사행위일 것이다.

 

MBC 사장 선임을 앞둔 시점에서 인사의 기본과 원칙이 무너져버린다면 MBC 구성원들에게는 불행한 일이 닥칠 것이다.

 

 

 

MBC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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