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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손석희 측, 태블릿PC 조작 관련 언중위에도 답변서 미제출

JTBC 손석희 측, 3월 3일 11시 30분으로 잡힌 언중위 조정에 출석의사도 아직 밝히지 않고 있어

JTBC 손석희 측이 태블릿PC 조작 문제 관련 조정 기일 전날인 오늘까지도 언론중재위원회(이하 언중위)에 답변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오후, 언중위 담당조사관은 “피신청인인 JTBC 측에서는 현재까지 태블릿PC 조작 문제와 관련 답변서를 일체 제출하지 않았으며 손석희 씨를 비롯, JTBC 측 담당자의 조정기일 출석의사도 아직 밝혀오지 않았다”고 본지에 알려왔다.

JTBC 뉴스룸은 금년 1월 26일, ‘JTBC, 변희재 등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제하로서 변희재 태블릿진상위 집행위원과 본지가 태블릿PC 조작 문제와 관련해 허위사실을 주장한다는 내용의 보도를 내보냈다.





이에 변희재 위원과 본지는 JTBC 뉴스룸의 일방적 보도로 인해 명예가 훼손됐다고 판단, 2월초 언중위에 JTBC 측을 대상으로 반론보도를 신청했다. 태블릿PC 조작은 물론이거니와 미디어워치 측에 대해 허위보도를 일삼고 있는 것은 오히려 JTBC 측이라는 것이다.

명예훼손과 관련하여 언중위에 신청인 측의 반론 또는 정정 보도 신청이 접수되면, 피신청인 방송사나 언론사 측은 조정일 전까지 보도경위와 관련한 해명을 담은 답변서를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이번에 JTBC 측은 태블릿PC 조작 문제와 관련해 답변서 제출은 물론, 당일 조정 출석요구에 대한 응답까지 미루면서 항변권을 사실상 포기한 상황이다.

변희재 위원은 “일단 내일 언중위 조정에 참석해 조정위원들에게 태블릿PC 가 조작된 것이 사실이라는 취지의 미디어워치 측 입장을 상세히 설명하도록 하겠다”면서 “JTBC 측에 대해서는 이제 반론보도가 아닌 정정보도를 새로 신청하고 손해배상청구도 할 예정이고, 그밖에 JTBC 측이 미디어워치 측을 대상으로 허위보도를 했던 문제에 대해서도 모두 민형사 소송을 진행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피신청인 JTBC 측이 답변서 제출과 조정일 출석요구를 계속 거부하면 언중위는 신청인인 미디어워치 측 주장만 받아들여 직권조정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추후 소송에서도 JTBC 측에 불리하게 작용되기에 JTBC 측이 막판에 극적으로 조정에 참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태블릿PC 조작 문제 관련 언중위 조정은 내일(3일) 오전 11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 15층 언론중재위원회 중재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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