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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특보, 현재 'A급 전범' 출연재단 이사장 재직 논란

친문극좌매체가 'A급 전범'과 관계됐다고 평가한 출연재단의 이사장으로 있는 문정인 특보

'친중친북' 발언과 행보로 연일 논란을 일으켜온 문정인 외교안보 특보가 현재 일본 극우인사가 출연한 재단 이사장으로 재임하고 있는 사실이 새삼 이목을 끌고 있다.

친문극좌 매체인 '노컷뉴스'는 최근 '극우 아니라는 류석춘, 과거 'A급 전범' 출연재단 재직 논란' 제하 기사를 통해 연세대 교수 출신인 자유한국당 류석춘 혁신위원장이 'A급 전범'인 사사카와 료이치(笹川良一)가 세운 일본재단(日本財團)의 돈으로 설립된 '아시아연구기금'의 지원을 받은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실제로 류 위원장이 2004~2010년에 ‘아시아연구기금’의 사무총장을 역임했던 것은 사실이다.



현 정권 외교 핵심인 문정인 외교안보특보야말로 '아시아연구기금'의 이사장

하지만 ‘노컷뉴스’의 기사는 관련하여 보다 중요한 사실은 누락해버린 것으로, 편향된 내용의 어용 기사라는 지적이 강하게 일고 있다. 왜냐하면 ‘아시아연구기금’은 현재 이사장부터가 바로 문재인 정권의 외교실세로 알려진 문정인 외교안보 특보이기 때문이다. 본지 취재 결과 ‘아시아연구기금’에는 문재인 정권이 최근까지 중용해온 김기정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도 역시 이사로 재직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사실, 문정인 외교안보특보가 ‘아시아연구기금’의 이사장으로 있는 점은 또다른 친문극좌 매체인 ‘한겨레’도 비록 지나가는 식이나마 일찍이 지적했던 바 있다. ‘한겨레’는 2015년 8월 19일자 ‘20년째…일본 우익 기금으로 연구하는 교수들’ 제하 기사를 통해 “올해 이사장이 된 문정인 교수를 비롯해 한국인 이사 6명 중 3명이 연세대 교수다”라고 지적했다.

문 특보는 이전부터 '아시아연구기금'의 연구에 깊이 개입했다. 본지가 일본재단도서관(日本財團圖書館, The Nippon Foundation Libary)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해본 결과, 연구책임자와 연구고문을 김기정 전 차장과 문정인 특보로서 각각 지정해 진행한 2014년도 연구사업인 ‘한일 관계 50년 연구 사업(Review of Half-Century in Korean-Japanese Relations 1965 ~ 2015)’은 ‘아시아연구기금’이 지원한 사업비 총액만 1억 3천만원에 달했다.



‘노컷뉴스’와 ‘한겨레’의 논리라면 문정인 특보부터 친일파로 낙인찍어야

‘노컷뉴스’는 류석춘 위원장을 친일 인사로 규정하며 ‘아시아연구기금’의 성격을 다음과 같이 규정했다.

<> 자타공인 파시스트 자금으로 세워진 '아시아연구기금'

"누가 일본 극우 세력의 검은 돈을 연세로 끌어들였는가."

연대 교수협의회는 2005년 이같은 제목의 자료집을 발표했다. 태평양전쟁의 A급 전범인 사사카와 료이치(笹川良一·1899~1995년)가 세운 '일본재단'의 돈으로 설립된 '아시아연구기금'에 대한 비판이었다.

비판의 골자는 우리 측 재단이 일본 전범 재단의 돈을 받을 경우 그들에 부합하거나 저항적일 수 없는 연구 활동이 우려된다는 것이었다. 당시 교수협의회 소속 교수들은 이 같은 사실에 분노했고, 학생들도 학교 측에 기금 해체를 촉구하며 집회를 벌였다.

사사카와 료이치는 전범 혐의로 3년간 복역했다가 불기소 처분을 받은 인물로, 1931년 파쇼 정당인 국수대중당을 창당해 이탈리아 무솔리니의 파시즘을 채택, 무솔리니의 제복을 당원들에게 입히기도 했다. 

그는 전쟁 당시 '1인 1함대 격멸'이라는 일본 가미카제의 이론적 배경을 제공한 것으로 유명하다. 1974년 미국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전 세계에서 가장 돈이 많은 파시스트"라고 공언했다.  

이같은 자타가 공인하는 파시스트인 사사카와 료이치가 전후 경정, 즉 도박 자금으로 '일본재단'을 세웠고, 학술 교류와 연구 명목으로 일본재단이 연세대에 약 100억원을 출연해 만든 게 바로 '아시아연구기금'이다. 학계에서는 이 일본재단이 역사 왜곡의 목적으로 각국에 연구 재단을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학자가 일본재단과 ‘아시아연구기금’으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는 일이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반일을 강조하는 ‘노컷뉴스’와 ‘한겨레’같은 친문극좌 측의 관점에서는 문정인 특보야말로 '친일파의 거두'라는 비판을 피해갈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더구나 류석춘 위원장의 경우는 현재는 '아시아연구기금'과 무관하며 당장의 위치도 야당 쪽 인사에 불과하다. 하지만 문정인 특보는 2015년부터 지금까지 '아시아연구기금'의 이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는데다가 외교 문제에 있어서 문재인 대통령의 멘토로서 현 정권의 핵심적 의사 결정에도 참여하고 있다. 친문극좌 측의 입장에서는 문정인 특보의 처신이야말로 도저히 용납이 되지 않아야 정상이다. 


친일 문제와 관련 친문극좌 세력의 전통적인 '내로남불'

물론 문정인 특보의 처신이 친문극좌 측에서 시비가 될 가능성은 낮다. 친일 문제와 관련한 친문극좌 매체들과 친문극좌 세력들의 ‘내로남불’은 사실 오랜 역사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친문극좌 매체인 ‘오마이뉴스’는 십 여년전인 2006년 12월 11일자 ‘안병직·이영훈, 일본 돈 받은 '식민지 연구'’ 제하 기사를 통해 안병직 교수와 이영훈 교수가 일본 도요타재단(豊田財團)의 지원을 받고 연구를 한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도요타재단이 ‘친일파를 양산하는 악덕 일본재단’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본지는 2011년 10월 13일자 ‘박원순, 일본 도요타에서 돈 받고 친북공산주의 단체와도 교류 의혹’ 제하 기사를 통해 박원순 시장의 희망제작소는 물론이거니와 심지어 대표적인 종북좌파 학자인 성공회대 한홍구 교수 역시 일본 도요타재단으로부터 수천, 수억 상당의 지원을 받은 사실을 폭로한 바 있다. 박 시장의 아름다운재단은 더구나 도요타 자동차로부터도 2억에 가까운 돈을 지원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하지만 본지 기사가 나간 이후에도 ‘오마이뉴스’를 비롯하여 국내 어느 친문극좌 매체나 친문극좌 세력도 반일을 주장해온 자신들이야말로 일본 쪽 자금의 지원을 받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 자성이나 개탄을 하는 기사나 칼럼을 내보낸 적이 없다. 결국, 친문극좌 측의 우파 세력을 향한 '내로남불'성 반일 공세에 동기부터가 의심되는 상황이다.

‘노컷뉴스’는 과연 문정인 특보의 처신 문제도 지적하는 후속 기사도 내보내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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