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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검찰 증거조작” 발언 ... 과거 “태블릿은 고영태 책상이 출처” 발언도 재조명

동아일보 김순덕 대기자 “유시민은 검찰이 증거 조작을 하는 경우도 있음을 전임 대통령의 비선실세 최순실의 태블릿 수사에서 알았던 것인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검찰의 디지털 증거 조작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에 유 이사장이 3년전 이른바 ‘최순실 태블릿’의 출처로 ‘고영태 책상’을 가장 먼저 지목하고 나섰던 사실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4일 유 이사장은 유튜브 ‘유시민의 알릴레오 시즌2’에 출연,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이 PC를 외부로 반출한 것은 증거인멸을 위한 것이 아니라 검찰의 증거조작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는 논리를 폈다. 유 이사장의 이 같은 주장에 사기탄핵의 진상규명을 외치는 이들은 검찰-JTBC의 ‘태블릿PC 조작건’을 떠올리게 한다며 이구동성이다.


실제로 유시민 이사장은 ‘태블릿PC 조작건’과 무관치 않은 인사다. 그는 ‘최순실 태블릿’의 출처로 ‘고영태 책상’을 본격적으로 거론하고 나서면서 태블릿 입수경위에 대한 검찰-JTBC측 알리바이를 무려 한달을 앞서 제시, 당시 수세에 있었던 검찰-JTBC측의 입장을 적극 변호했던 전력이 있는 인사이기 때문이다.


최서원(최순실)의 측근으로 알려진 고영태는 2016년 10월 31일, KBS 등 주요 방송사 기자들 앞에서 “나는 최서원의 태블릿PC는 본 적이 없다”, “나는 JTBC기자 앞에서 최서원이 연설문 수정을 좋아한다는 식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기존에 태블릿을 최순실의 것이라고 밝혀왔던 검찰-JTBC는 당시 신빙성 논란에 빠지게 된다.

이 논란에서 흑기사로 나섰던 이가 유시민 이사장이다. 고영태는 최서원의 태블릿 사용을 부정하고 검찰과 JTBC는 태블릿 입수경위를 함구하고 있던 시절, 유시민 이사장은 2016년 11월 3일 ‘JTBC 썰전‘에 출연, 태블릿은 최서원이 사용한 것이 맞고 태블릿 출처는 ‘고영태 책상‘에서 나온 것으로서 고영태가 위증을 한다고 못을 박고 나왔다.

당시 방송에서 유 이사장은 “고영태씨가 검찰 조사에서 자신의 것이 아니고 최순실씨가 사용하는 것을 본적이 없다고 진술했는데 내가 취재한 바로는 거짓말”이라면서, “태블릿PC는 이사 나가고 난 빈 사무실의 책상에서 발견됐다”며 “다른 집기는 다 가져갔는데 책상 하나가 남아 있었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고영태씨가 일부러 거기 뒀는지, 무심코 뒀는지, 아니면 책상을 나뒀기에 거기 남아 있는지 모르겠으나 태블릿PC가 책상에 있었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단정적 주장도 서슴지 않았다.






유 이사장이 검찰-JTBC의 태블릿 입수경위 시나리오를 한달 앞서 방송에 나와 단호하게 얘기할 수 있을 정도의 정보력을 갖고 있다면 검찰-JTBC의 ‘태블릿PC 조작건’의 내막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특히 유시민 이사장이 조국 장관 문제와 관련해서도 상식에는 반하는 검찰의 증거조작 가능성까지 거론한 것은 비상식적 검찰의 행태를 ‘태블릿PC 조작건’으로 본인이 직접 목격한 경험과 무관치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최근 동아일보 김순덕 대기자는 유 이사장에게 “검찰이 증거 조작을 하는 경우도 있음을 전임 대통령의 비선실세 최순실의 태블릿 수사에서 알았는지” 밝히라고 다그치기도 했다.


‘태블릿PC 조작건’은 세간에는 일단 검찰과 JTBC가 공동으로 연루돼 있는 사건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유 이사장 이외에 당시 김의겸 한겨레신문 기자도 “태블릿PC는 주운 것이 아니라 받은 것”이라고 폭로하고 나서는 등, 친문 인사들도 이 사건에 어떤 식으로건 깊숙이 개입돼 있다는 의혹도 계속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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