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동초등학교(교장 김일기)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가 1일 전국 각지 선후배 동문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로 최고령의 동문인 24회 졸업생 윤재철(90세) 옹이 직접 참석하는 등 해남동초등학교의 살아 있는 역사를 보여줬다.
또한, 김봉호(34회, 79세)전 국회부의장, 박철환 해남군수, 이종록(54회) 해남군의회의장, 곽종월 해남교육지원청장, 명현관 전남도의원 등이 함께 자리했다.
박강하(51회) 해남동초등학교총동창회회장은 인사말에서 “100년의 해남동초등학교의 역사가 오늘 이 자리에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며 "총동창회는 모교를 빛내줄 후배들의 미래를 위한 장학사업 등 그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 고 밝혔다.
김일기 동초등학교 교장은 이날 기념축사에서 "전남의 중심 학교로 자리 잡은 가운데 수많은 인재를 배출해 국가와 사회를 위해 밑거름이 되고 있는 동문여러분들이 있었기에 명문학교로 발돋움 할 수 있었다"며 "이는 후배 재학생들은 선배들이 쌓아온 업적을 거울삼아 세계화 시대를 주도할 수 있도록 상상력을 자유롭게 표현 할 수 있는 창의적 능력을 발휘하는 사람이 되는 교육에 힘써 가겠다”고 밝혔다.
전남지역 내 100년 이상의 오랜 역사를 가진 학교는 9개교에 불과한 가운데 해남동초등학교는 1908년 전국에서 사학운동이 거세게 번지며 이를 계기로 사립 미산보통학교가 세워졌다.
이 사업에 앞장선 사람은 해남의 토호였던 황산면 우황리 이재량 참판 등이 뜻을 같이해 학교를 설립했다.
이 참판은 고종황제와 일가로 해남 향교에서 동초등학교의 전신인 사립미산학교를 세우는데 주도적 역할을 하며 신문학의 교육을 이끌어 왔다.
한편, 해남동초등학교는 공립보통학교를 거쳐, 1946년 해남동국민학교, 1996년 해남동초등학교로 오늘 현재 100년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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