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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농민회, “한국농어촌공사...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성명서 통해 가뭄에 물팔아 먹는다...한국농어촌공사 해남지사 강력히 비난

해남군농민회(회장 최창탁)는 “104년만의 최악의 가뭄속에 정부에서 대책본부까지 가동된 상황에서 해남농어촌공사는 하루 2,800톤에 이르는 물을 골프장에 팔아먹고 있다”고 비난하며 대책을 요구했다.

해남군농민회는 22일 성명서를 통해 “농촌은 가뭄에 논이 마르고, 밭작물을 고사되고 있으며, 물이 없어 모내기를 못해 모판을 뒤엎는 농가도 있는데도 한국농어촌공사 해남지사는 자신들의 관리하에 있는 ‘화원면 신덕저수지’물을 저수율이 60%미만으로 떨어졌다는 이유로 그동안 공급했던 농업용수를 차단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농민회는 “제한급수로 전환한 것은 충분히 이해는 간다. 가뭄에 따른 저수율을 조정하기 위해 제한급수는 필요하다”면서도 “가뭄에 대비하기 위해 만들어진 농업용수를 이 상황에서 하루 2,800톤에 이르는 물을 골프장에 팔아먹고 있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며 강력히 비난 한 것.

나아가 해남군농민회는 “4대강 사업으로 가뭄과 홍수를 성공적으로 극복했다는 대통령, 현재의 가뭄은 착시현상이며 가뭄피해는 천수답이라는 4대강 관계자, 농민들에겐 제한급수하면서 골프장에는 물을 팔아먹는 해남농어촌공사의 행태는 가뭄으로 타들어가는 농심에 기름까지 끼얹는 격”이라고 덧 붙였다.

또한, “그동안 해남군농민회는 상시적 가뭄피해지역에 대한 대책마련을 해달라고 꾸준히 요구했다”며 “그에 대한 대책으로 가져온 양수장 사업이 올해엔 완공되었어야 했지만 예산부족을 이유로 2014년으로 연기가 된 상태“라고 밝혔다.

농민회는 또, “제발 물좀 달라는 농민들의 요구에는 관리지역 운운하며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하면서, 관리지역도 아니고 사용목적에도 어긋나는 골프장엔 지역의 이장과 면장까지 동원하여 물을 팔아먹는 해남농어촌공사는 더 이상 농민을 위한 농어촌공사가 아니며, 골프장 가뭄피해대책 공사임을 스스로 인정했다”고 비난을 이어갔다.

해남농민회는 끝으로 “상시적인 가뭄피해 농가를 배제한 해남농어촌공사의 ‘신덕저수지 목적외사용에 대한 협의사항’은 원천무효”라고 주장하고 해남농어촌공사는 골프장에 농업용수 팔아먹기 행태를 즉각 중단할 것, 해남농어촌공사 지사장은 가뭄에 시름하는 농민앞에 석고대죄할 것, 상시 가뭄피해지역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고 요구가 받아들여 질 때까지 투쟁할 것과 그에 대한 모든 책임은 해남농어촌공사에 있음을 밝힌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농어촌공사는 “농민회에서 주장하는 지역은 신덕저수지로부터 10km 떨어진 지역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지역이 아니지만 하천을 통해 저수지 물을 6월 20일까지 공급했다”며 “해당지역은 개인이 개발한 187ha의 간척농지로서 농업생산기반시설이 매우 열악해 농업용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다”고 해명했다.

또한, 한국농어촌공사 해남지사 관계자는 골프장에 농업용수를 팔아먹는다며 해남군농민회에서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화원관광단지 내 골프장 물 공급은 농민들로 구성된 용수관리위원회 동의하에 결정 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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