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의원 거짓말 방송에 대한 심의가 필요하다며 민원을 제기한 변희재 대표에 대한 보복성 심의를 반복해오던 방통심의위가 결국 변대표의 방통심의위 비판 내용에 대해 ‘주의’라는 법적 징계조치를 내렸다. 이는 정치권에 오염된 방통심의위의 자기 식구 감싸기란 점에서 변대표가 강하게 반발, 향후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TV조선 <돌아온 저격수다>(8월 8일 방송)에 대해 변 대표는 “방심위에서 이번에 민주당 추천 위원들이 참 가관이었는데, 노골적으로 안철수 (의원) 거짓말을 비호하다 보니까 헛소리들 정말 많이 했다”, “아무리 여야 추천이라도 방심위원은 국민의 방송을 심의해 줘야 하는데, 너무 그렇게 민주당의 충견 노릇을 하냐”고 비판했다.
안철수 거짓말을 토마스 에디슨에 비유한 장낙인, 김택곤 등의 과잉 충성
이는 안철수 거짓말 방송에 대해 장낙인, 김택곤 등 야당 추천 위원들이 토머스 에디슨의 전설과 안철수의 상습적 거짓말을 비교하며, 노골적으로 안철수 찬양에 나선 행태를 비판한 것이다. 이번 회의 때 장낙인, 김택곤 등은 제척 사유라며 참여하지 않았다.
여당 추천 위원들만 참여한 회의에서 자기 식구 감싸기에 연연했다. 박성희 위원은 “안철수 의원이 출연한 MBC <황금어장-무릎팍 도사>에 대한 심의는 여야 추천과 관련 없는 부분”이라며 “지적하는 사람 자체가 부적절했을 뿐 아니라, 방심위를 분파 싸움을 하는 곳처럼 보이게 한 것 또한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는 궤변을 늘어놓았다.
언론 입장에선 문제를 제기한 당사자의 입장을 듣는 건 너무나 당연한 취재방식이다. 문제제기한 당사자를 불러서 말을 못하게 한다면, 지금이라도 방송사에 출연하는 수많은 당사자들을 모두 제외시켜야 할 것이다. 또한 방심위를 분파 싸움을 하는 곳처럼 보이게 한 것이 아니라, 방심위는 이미 정치권력에 줄서, 노골적인 충성경쟁을 벌이는 곳이라는 점은 다 알려진 일이다. 바로 장낙인, 김택곤 등이 안철수 찬양을 하면서 이번 사건도 시작된 일이었다.
표절 걸린 임순혜 연임시킨, 방통심의위의 여야 서로의 밥그릇 챙겨주기
더구나 방통심의위는 석사학위 표절이 적발되 민주당 추천 임순혜 특위 위원을 연임시켜 여든, 야든 서로 밥그릇 챙기는 데는 뜻을 모으고 있다.
미디어워치 측은 임순혜에 이어 방통심의위 위원인 장낙인 우석대 교수의 한양대 석사, 박사 학위 표절 논문을 적발 모두 공개했다. 미디어워치 측은 장낙인에 대해 한양대 및 우석대에 조사를 요청하는 것은 물론 방통심의위에 임순혜, 장낙인에 대한 조사 및 징계도 함께 요청할 계획이다. 또한 김택곤 위원의 논문도 입수 조사 중이다. 다음주에는 임순혜 위원의 서강대 석사논문 표절에 이어 한신대 석사논문 표절도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어버이연합과 협의하여, 방통심의위가 이들의 논문표절 조사에 나설 때까지 방통심의위 앞에서 연속 집회를 여는 것도 고려 중이다.
만약 이번에도 방통심의위에서 자기 식구 감싸기 수준으로 서로의 밥그릇을 챙겨주며 표절을 은폐하고 넘어간다면, 박성희 위원 등 여당 추천 위원들의 논문표절도 검증, 방통심의위 해체 운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방통심의위, 안철수 거짓말 방송 징계요청 한 변희재 대표에 보복성 심의 반복하며 탄압
변희재 대표는 “안철수 거짓말 방송에 대한 징계요청을 한 이후에, 방통심의위에서 내가 나오는 방송 족족 시비를 걸으며 방송활동을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로 탄압했다”며, “앞으로 방송에 안 나가더라도 방통심의위의 정치권의 개들과는 끝장승부를 내겠다”며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실제로 방통심의위의 장낙인, 김택곤 등은 변희재 대표의 MBC 100분토론에서의 “나는 ‘광주사태’라는 객관적 단어를 사용하겠다”는 발언, “박원순 시장은 노량진 참사 유족들에게 위로가 아닌 사죄를 해야한다”, “보수진영 하태경 같은 배신자가 속출한다” 등등의 전혀 문제될 게 없는 발언들에 징계를 요구하며, 사실 상 변대표의 방송활동을 막아왔다.
변희재, 8월 27일자, 문갑식의 신통방통에서 방통심의위 비판한 내용, 또 다시 셀프 징계요청
이와 별도로 변대표는 8월 27일자 문갑식의 신통방통에 출연하여 “방통심의위원들의 논문 표절을 전수조사하고 있다. 논문 표절이나 하는 사람들이 남의 방송 괴롭히는 일이나 한다”라고 발언한 내용도 방통심의위에 자체 징계를 요청했다.
변희재 대표는 “대한민국 방송이 향후 자유롭게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중요한 문제이므로, 내 불이익을 감수하고서라도 방통심의위와 전쟁을 하겠다는 것”, “다만 방통심의위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TV조선 측이 피해를 입게 된 것에 대해서는 미안한다”며 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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