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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승남 의원, "농산물TRQ악용...저율관세 물량 증량, 국내생산기반 붕괴가중"

"TRQ 기준물량 이외 추가 증량 줄여 적정한 국내가격 상승 통해 자급률 높여야"


민주당 김 승남 의원(전남 보성ㆍ고흥)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95년 WTO 농산물협정에 따라 수입농산물의 국내시장 교란 및 국내 농가 피해 우려에 따라 국내시장에 영향이 큰 중요 농산물에 대해 양허관세 시장접근물량(TRQ)을 설정해 놓고는, 이를 악용하여 저율관세 물량을 증량시켜 국내생산기반의 붕괴를 가중시키고, 수익까지 창출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aT는 UR농산물 무역협상 시 제출한 이행계획서('95~'04)에 따라 10년간 수입관리하여 왔으며, '05년 이후에는 WTO 농산물 DDA협상 타결의 지연으로 '04년도 기준물량 및 관세를 동일하게 적용하여 관리하고 있다.

aT는 양허관세 시장접근물량에 대해 국영무역, 수입권공매, 실수요자배정의 3가지 방식으로 19개 품목을 수입・추천관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의원은 “국내시장을 보호 육성할 시간이 18년이라는 기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곡물자급률이 '95년 29.7%에서 '12년 23.6%로 계속 하락하고 있고, 식량자급률도 '95년 55.7%에서 '12년 45.3%로 줄어들고 있다”면서 근본적인 원인이 어디에 있는가를 조사하기 위해, '05~'12년까지의 무역협회자료와 aT의 수입현황을 분석하고 19개 품목 중에서 국영무역만으로 수입되는 3가지 제품(참깨, 식용콩(가공용과 콩나물콩), 팥(녹두포함))에 대한 결과를 제시했다.

참깨의 TRQ(저율관세할당) 시장접근물량(CMA)은 매년6,731톤, 식용콩은 185,787톤, 팥은 14,694톤으로 정해져 있고, 이때의 저율양허관세는 각각 40%(참깨), 5%(식용콩), 30%(팥)이다.

시장접근물량을 벗어날 경우에는 고율양허 관세로 각각 630%(참깨), 487%(식용콩), 420.8%(팥)를 적용받게 된다.

문제는 정부와 aT가 물가안정 명목으로 기본물량을 초과하여 매년 증량을 통해 국내 생산자의 소득 및 생산기반을 위축시키고 있다는데 있다. 식용콩의 경우에는 매년 3만5천톤~6만톤씩을 증량하여 수입하여 총 47만 6천톤을 더 수입하였다. 참깨의 경우도 매년 기본물량의 4~6배를 초과 수입하여 총 27만 3천톤을 앞장서 수입하였고, 팥 또한 총 4만5천톤을 수입하였다.

정부가 앞장서 TRQ 증량을 통해, 시장에 판매함으로써 국내가격의 하락을 부추겨 농가소득 하락과 생산 포기를 부추기고 있다. 즉 1kg 당 참깨의 수입도매가격은 국산도매가격의 30%대 정도인데, 정부가 TRQ 물량을 통해 들여온 공급가격은 국산도매가격의 20%대 수준에 불과해 가격하락을 주도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식용콩 및 팥(녹두포함)의 경우에도 저율할당관세로 들여온 CMA물량의 정부공급가격이 국내산 가격의 평균 20~30% 수준에 불과하다.

국영무역의 증량을 통해 aT가 국내에서 벌어들인 판매이익('05~'12)이 참깨는 5천5백억원, 식용콩은 3천4백억원, 팥은 427억원에 달할 정도이다. 수익금이 농안기금으로 다시 적립되겠지만, 농업과 농가를 보호해야 될 자금이 오히려 농업을 황폐화시키는 저가 수입을 통해 벌어들인 돈으로 다시 농산물의 가격을 안정화시키는데 사용한다는 것다.

김 의원은 "국내재배농가의 보호라는 목적으로 시작된 TRQ 물량이 계속 증량됨으로써 해당 품목의 재배면적은 감소추세에 있고, 생산량도 줄어들고 있어 식량안보차원에서 매우 우려스럽고, 이처럼 정부의 안일한 대응이 국내 농업의 포기를 앞당기고 있다는 사실에 개탄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제라도 물가안정용을 지양하고 국내생산면적으로 늘리고, 공급의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는 비축 대안을 마련해야 하며, 중장기적으로 TRQ 기준물량 이외 추가 증량을 줄이고 적정한 국내가격의 상승을 통해 자급률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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