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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김한길 등 ‘유병언 비호세력’ 겨냥 일침

“유병언 두둔 세력도 파헤쳐야” - 메이저 언론 中 최초

친노종북 세력이 세월호 참사의 주범인 청해진해운을 비롯해 ‘유병언 패밀리’를 극구 비호하고 있는 가운데, 동아일보가 메이저 언론 중에서는 처음으로 유병언을 비호하는 좌익세력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동아일보 권순활 논설위원은 21일자 “‘유병언 패밀리’ 비호 세력 누군가”라는 제하의 칼럼에서 “세월호 참사의 주범(主犯)은 돈에 눈이 멀어 안전 관련 법규를 내팽개치고 선박을 시한폭탄으로 만든 청해진해운”이라며 “자기 살기에만 바빴던 선장과 선원들의 한심한 행태도 그런 토양에서 생겼다. ‘유병언 패밀리’는 경영과 무관하다고 주장하지만 검찰은 그들이 실제 소유주임을 보여주는 증거들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권 위원은 “정부의 안전관리 소홀과 초기대응 혼선은 비판받아 마땅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도 국정 책임자로서 당연한 자세”라고 전제한 후 “그러나 세월호 침몰의 가장 큰 책임이 청해진해운과 실소유주인 유병언 일가 아닌 대통령과 정부에 있다고 일각에서 몰아붙이는 것은 어불성설이고 궤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식의 논리 비약이라면 미국 9·11테러의 주범은 오사마 빈라덴이 아니라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라고 해야 하나”라고 덧붙였다.

이어 권 위원은 좌파세력이 박근혜 대통령을 성토하면서도 직접 책임자인 청해진해운과 유병언 전 회장에 대해 침묵하는 현상과 관련해 의혹을 제기했다. 권 위원은 최근 TV조선의 특종 보도 내용을 언급하며 “2009년 유병언에게 환멸을 느껴 그를 떠난 수행비서 출신 이청 씨는 최근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에 출연해 주목할 만한 폭로를 했는데, 유병언이 2008년 광우병 촛불시위를 주도한 수뇌부에 측근을 파견해 깊숙이 관여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의 폭로가 사실이라면, 생명 인권 서민을 내세우는 ‘촛불 좌파’가 천민 자본주의에 찌든 부패 기업인을 감싸는 기막힌 아이러니를 이해할 단초는 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권 위원은 “유병언과 그 자녀들은 지금도 반성은커녕 국내외 도피와 검찰 소환 불응으로 대한민국을 비웃고 있다”며 “유병언 패밀리의 각종 불법행위는 물론이고 그들을 싸고 돈 세력들을 성역과 정치적 고려 없이 낱낱이 파헤쳐야 한다”고 마무리했다.

이미 새민련 김한길 대표는 유병언을 노골적으로 감싸는 발언을 해 구설수에 올랐다. 김 대표는 지난 19일 오후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의 회동에서 "검찰 수사가 지금 유병언 씨 일가에 집중해 잘못된 초동 대응으로 희생된 승객·아이들에 대한 문제는 다루지 않고 있다"며 사건 주범인 유병언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또 김 대표는 "유씨에 대한 수사는 세월호 참사의 근본적 핵심이 아니다"며 "진상조사를 제대로 해야 해법을 찾을 수 있는 단서가 있을 것"이라며 유병언 전 회장을 재차 감쌌다.

같은 당 최민희 의원도 지난 13일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KBS를 비난하며 "KBS는 정부 발표 중계형 보도, 받아쓰기 보도, 그리고 구원파와 세모그룹 전 유병언 회장으로 사건의 초점을 옮기는 물타기 보도가 주를 이뤘다"고 말했다. 민간 선박인 세월호 침몰을 일으킨 유병언 일당 보다 박근혜 정부를 공격하고 싶다는 속내를 드러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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