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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민간선박 사고에 朴 비난한 유시민, 과거엔 ‘청년실업은 개인 책임’

또 드러난 이중 잣대.. 주범 유병언엔 침묵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세월호 사건과 관련해서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하며 한 발언이 9년 전 발언과는 180도 다르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유 전 장관은 극좌 정당인 정의당이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개한 팟캐스트 ‘정치다방’ 예고편에서 “"박 후보(박근혜 대통령)가 대통령이 돼서 잘할 수 있는 것은 의전 하나 밖에 없다고 말씀 드렸는데…”라며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사람들이 엄청 죽고 감옥 갈 것이라고 말씀드렸는데, 불행히도 그렇게 돌아가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 전 장관은 “죄 없는 아이들이 그렇게 죽은 세월호 사건은 ‘이명박근혜’ 정권 7년차에 일어난 사건”이라며 “충성도를 기준으로 해서 아무 능력도 없는 사람들 자리주고 끼리끼리 뭉쳐서 자리 주고받고 돈 주고받고 국가 안전관리 기능을 전부 무력화시킨 사건”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세월호 사건의 주범인 청해진해운 측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의 비난도 하지 않았다. 참고로 검찰은 세월호 사고의 주범이 유병언씨라는 단서를 이미 확보한 상황이다. 검찰은 청해진해운이 유 전 회장 일가에게 연간 10억 원 이상의 돈을 지급하면서, 안전관리 비용을 지급하기 어려웠다는 청해진해운 관계자의 진술을 최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유 전 장관은 민간 선박인 세월호가 사고를 당한 책임을 유병언 전 회장과 이준석 선장 등이 아닌 박근혜 대통령에게 덮어씌운 셈이다.

그러나 그는 지난 2005년 5월16일 정보통신부에서 열린 20대 청년들과 대화에서 “청년실업이 심각한데 대책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유시민 의원은 “취업은 각자가 책임질 일이고, 특정 학생을 취직시키는 일은 국가가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답변한 바 있다. 국가 경제 침체로 인한 청년 실업은 국가가 아닌 각자의 책임이지만, 민간 선박회사의 과실로 인한 해상 사고는 대통령의 책임이라는 게 유시민 전 장관의 논리다.

유 전 장관의 과격 발언과 관련해서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정치적으로 매몰되면 인성이 어디까지 타락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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