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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이 무서워 우리아이를 더 이상 이 학교에 보낼 수가 없습니다.”

학교에서 동료학생에게 폭행을 당해 가슴아파하는 한 고교학생의 학부모가 무관심한 학교측에 크게 실망하며 분노하고 있다.

더욱이 담임을 비롯한 학교관계자는 폭행을 당한 학생을 병원에 데려가지도 않고 그대로 방치해, 폭력에 둔감한 학교측의 행위에 대해 학부모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전남 목포소재 기술전공분야 인재를 육성하는 G고등학교 다니는 박 모(1학년)군은 지난 5월19일 같은 반 A학생에게 이유 없는 폭행을 당해 얼굴좌측 광대뼈가 함몰하는 전치4주의 상해를 입었다.

사고가 있던 날 박군은 점심을 먹고 피곤해 책상에 엎드려 잠을 자고 있던 중, A학생이 잠에 취해 비몽사몽인 박군을 불러내 다짜고짜 주먹으로 얼굴을 수차례 때려 박군은 대항도 못한 체 피를 토하며 쓰러졌다.

폭행을 당한 박군은 너무나 억울하고 밀려오는 통증에 어머니께 “친구에게 맞으면서까지 학교에 다닐 이유가 없다”는 문자를 휴대폰으로 발송하고, 담임선생께 “도저히 아파서 병원에 가야 되겠습니다”하고 학교를 나왔다.

이후 목포기독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마친 박군은 지난 5월22일 전남대학병원에서 흡수성 판과 나사를 이용한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60일째 입원치료중이다.

전남 신안군 흑산면에서 중학교를 마친 박모군은 목포소재 G고교에 다니면서 부모와 떨어져 기숙사생활을 하며 기술교육을 받고 있던 중이었다.

사고 이후 박군의 어머니는 “학생들끼리 서로 다투고 싸울 수도 있지만 얼굴뼈가 부서질 정도로 맞았는데 학교측은 병원에도 데려가지 않고 아이를 방치했다”며, “수술 후 병원치료를 60여일 하고 있는데도 병원한번 찾아오지 않았다.”며 크게 분노했다.

특히, 박군 어머니는 “지금도 가해학생이나 다른 과 학생들이 우리아이 휴대폰으로 ‘샌드백’, ‘학교에 오면 걱정 된다’는 등의 협박성, 비웃음 등, 문자를 보내오고 있다”며 “아이가 전학을 보내주지 않으면 죽어버리겠다”고 해 “가슴이 너무 아프다”고 울먹였다.

이 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일부동료 학부모들은 “이 학교 특성상 기술을 전공하는 학교라서 타 학교에 전학을 가면 해당학생의 인생 진로가 바뀔 수 있다”며 “학교측이 학부모와 학생을 잘 설득해서 어린학생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G학교측은 폭행사건 이후 학교폭력대책위원회를 개최해 가해학생에서 출석정지 10일과 4주간의 대안교육을 받는 것으로 결론을 냈으나 피해학생 학부모는 이에 불복해 재심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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