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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안좌농협 조합원들 “부실농협과는 통합 반대한다”

안좌농협조합원, 장산농협과 통합 반대의사 분명히 밝혀...


농협중앙회가 부실경영을 이유로 신안군소재 안좌농협과 장산농협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안좌농협 조합원들이 “장산농협과는 합병을 하지 못 하겠다”며 반기를 들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이들은 “조합원들의 의견을 무시한 체 농협중앙회가 부실농협과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며 “장산농협과 통합을 하게 되면 자생력 있는 안좌농협도 함께 자멸하게 된다”고 반발하고 있다.

안좌농협(조합장 김양숙)과 조합원 등에 따르면, 안좌농협과 장산농협은 중앙회로부터 부실경영에 대한 ‘적기시정조치’ 명령을 받아 지난 2009년 8월 자율합병을 6개월 이내 실시하라고 통보받았다.

이와 함께 안좌 농협장을 비롯한 장산농협에서는 경영상 어려움을 들어 통합의 당위성을 주장하고 있으나, 실제 안좌농협조합원(1,191명)들은 “물동량이 많은 안좌농협은 장산농협과 통합을 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자생할 수 있다”고 반대의사를 밝히고 있다.

안좌농협조합원들은 “통합을 하게 되면 중앙회에서 무이자 자금(120~150억)과 순자본율을 7%대로 맞춰준다고 하나 실제로는 별 의미가 없다”며“통합을 하더라도 내년 3월 농협조합장 선거를 통해 새로 선출된 조합장이 합병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들은 또 “안좌농협이 경영상태가 부실하다고는 하지만 현재 남아있는 마늘 양파만 팔아도 손실금을 충당할 수 있다”며, “금년 결산이 끝나고 중앙회 관리 하에 구조조정을 거쳐 농협이 건실해지면 통합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조합원들의 주장에 안좌농협측은 “더 이상 통합을 미룰 수 없는 실정이다”며 조합원들을 설득하고 있다.

안좌농협 정연호 전무는 “우리농협은 지난 2009년부터 경영상태가 좋지 않아 중앙회에서 무이자 자금을 한 푼도 못 받았다”면서 “2012년 중앙회 진단결과 경영개선 및 합병으로 결론이 나와 자구책으로 RPC・지소폐쇄, 직원감원 등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또한 “장산농협이 부실하다고 하지만 어차피 합병시점에서 중앙회 실사를 거쳐 순자본율을 7%로 보전해주면 안좌농협과 합병 이후 경영상태가 호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안좌농협조합원들은 “현 안좌농협 조합장이 통합조합장을 하려고 합병을 적극 추진하려한다”며, 조합장 선출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하고 나섰다.

특히 이들은 “현 김양숙 조합장이 합병을 통해 통합조합장(임기2년) 을 하기위해 농협경영실태를 들먹이며 장산조합장(정송관)과 조합장직을 두고 서로 나눠 먹기식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대해 조합원 최 모 씨는“조합원 전체가 투표를 하는게 아니라 각 농협당 10명씩의 대의원을 뽑아 조합장을 선출하게 되는데 대의원이 소수이다 보니 조합장에게 매수당할 수도 있다”면서 선거와 관련해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안좌농협조합원들이 현 조합장을 불신하는 데는 제직시 경영개선공고를 2번(2009년 2012년)이나 농협중앙회로부터 받아 농협재정경영 상태를 악화시킨 점을 들고 있어 통합추진에 대한 진통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안좌농협과 장산농협의 통합여부는 오는 8월7일 각 농협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통해 최종 결정하게 된다.

한편, ‘농협법 제41조제2항제4호’의 합병의결에 관한 특례규정에 따르면, 조합원투표로서 농・축협의 합병에 관한 총회의 의결을 갈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즉, 농・축협의 합병은 이사회 또는 대의원회의 의결사항이 아니며, 이사회 및 대의원회의 의결이 없더라도 조합원투표를 실시해 조합원의 의사를 물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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