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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상공회의소가 회장선출을 앞두고 극심한 내홍에 휩싸여 있어 지역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호남 회장과 이한철 부회장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갈등의 원인은 김 회장이 출마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깨고 재출마를 선언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목포지역 상공인들에 따르면 지난 2012년 목포시상공회의소 회장이던 주영순씨가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에 당선돼 회장직을 사퇴하자 김호남회장이 당시 당선이 유력시됐던 이한철부회장을 찾아가 주영순회장의 잔여임기만 하겠다는 조건으로 양보해 줄 것을 간곡하게 요청했다.

이에 김 회장의 고교후배이기도 한 이부회장이 이를 수락해 김 회장을 추대하며 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선출되도록 힘써왔다.

이 같은 배경으로 선출됐던 김 회장이 약속을 번복 지난해 또 다시 7월 출마를 선언하고 나서면서 두 사람 간 갈등이 빚어졌다.

더욱이 지난 19일 신안비치호텔에서 열린 목포상공회의소 신년 하례식 겸 총회석상에서 이부회장이 인사말을 하려고 진행을 돕고 있는 상공회의소 직원들에게 마이크를 달라고 수차례 요구했으나 거절당하면서 이부회장의 감정이 폭발했다

당시 만찬에 참석했던 한 인사는“이부회장이 격렬한 항의 끝에 마이크를 잡자 김 회장이 김영선 전남도 행정부지사와 황급히 자리를 떴고 이부회장은 그간의 경위를 밝혔다”고 전했다

또한 상공회의소 직원들이 이 같은 정황을 녹화・녹취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부회장측은 김 회장이 격분해있는 이부회장 언행의 흠결을 찾아 출마를 저지하려는 목적이라며 분개하고 있다.

여기에 상공회의소 회의실내부에 CC-TV를 설치 이부회장을 향하도록 설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부회장은 신의를 저버린 김 회장이 이제는 현직을 이용, 조직적으로 자신의 출마방해까지 하고 있다며 끝까지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양자 간 대립이 쉽게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부회장은 “김 회장을 지역 선배님으로 예우해 충심으로 양보하고 도와드렸었는데 이같이 돼서 참담한 심정이다”고 밝히며“지역민들과 회원여러분들께 부끄럽다”면서도“잘못된 것은 바로잡아야 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목포상공회의소 관계자는“CC-TV설치나 녹음 등은 업무상 필요해서 설치한 것이지 이부회장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고 전했다.

김호남 회장은“잔여임기 운운은 당시 사석에서 한말로 크게 의미가 없다. 상대방에서 하는 말은 선거를 앞둔 폭로성내용으로 사실과 다르다”면서“지금은 반복과 갈등이 있어서는 안되며 지역에서 걱정하는 분들이 많아 추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원로 김모씨(72)는“그동안 두 사람이 수차례 부딪히면서 회복하기 힘들 정도로 골이 깊어진 것 같다”면서“이들의 대립은 지역경제인들은 물론 지역민 모두가 우려하고 있다”며“결자해지의 자세로 김 회장이 풀어야 하는 것이 순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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