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폴리틱스워치 (정치/사회)


배너

순천시축구협회장 선거 '총체적 부정선거' 논란

대의원 자격, 선거과정, 투표당일 특정후보 밀어주기 등 '부정선거' 시비 확산


지난 3월 10일 치러진 순천시 생활체육연합회 축구협회장 선거를 둘러싸고 부정선거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축구협회장 선거에는 총 39명의 대의원들이 참가해 이 가운데 A후보에 16표, B후보에 22표, 무효 1표가 나와, B후보가 6표차이로 승리했지만, 투표자격이 없는 감사 2명이 대의원에 포함되는 등 부정선거 시비로 선거자체가 ‘원천무효’ 라는 주장마저 나오고 있다

본보에 제보한 A 후보 측에 따르면, 2명의 후보가 출마한 이번 협회장 선거에서 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해야 할 선거관리위원들이 특정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부정선거를 주도하는 등 이번 선거가 공정하지 못한 선거라고 주장했다.

A 후보 측은 “선거관리위원들이 미리 후보를 선정해놓고 선거운동기간을 2일로 단축시킨 선고공고문을 게시하고 선거인단에 후보자 경력사항에 대해서도 전혀 알려주지 않아 공정선거를 현저히 방해했다”며 이같이 폭로했다.

선거 당일 투표과정도 문제였다.

이들은 “특정후보가 투표 30분전 본인의 이력공약사항을 담은 유인물을 선거인단에게 나눠주려 했으나, 사무국장이 이를 제지하고 마이크로 유인물을 보지 말라고 방송까지 한 사실이 있다”며 “선거권을 가진 학교체육지도자 3명에게는 투표당일 오전까지도 투표장소와 시간을 알려주지 않아 혼선을 빚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또 “공정해야 할 6명의 선거관리위원들이 사전에 대의원과 접촉하고 선거에 개입하는 일이 발생하고 이 가운데 B 선거관리 위원이 대의원들에게 전화한 내용을 전화를 받은 대의원을 직접 목격하기도 했다”며 분개했다.

무엇보다 순천시 축구협회 정관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도 나왔다.

현행 순천시 축구협회 정관에 따르면 투표권은 협회 이사 10인이상 40인 이하로 구성되어 있는 대의원들로 구성되는데, 이 대의원들이 다름 아닌 협회 이사들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임기 2년의 이사들은 4년 임기의 협회장이 선출하기 때문에 협회장과 이사가 결탁만하면 언제든지 서로 자리보전이 가능하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부정선거 때문에 500만원의 선거기탁금을 손실봤다고 주장한 A 후보 측은 조만간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에 이번 부정선거를 주도한 인사들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에대해 선거사무를 관리한 사무국장은 22일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 선거인명부나 선거일 등에 대해선 사전에 공개해 서로 인정하고서 이제와서 무슨 소리 하는지 모르겠다"며 반박했다.

또 "3명의 축구감독들에게는 투표 전날 사전에 문자로 통지해 회신까지 받은 사실이 있다"며 "부정선거는 없었기 때문에 사과할 용의가 없다"고 밝혔다.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