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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사, 정치기사 내리고, 박대통령 홍보기사로 채워

국정감사 앞두고, 위장전략일 가능성 높아


여의도연구소의 포털의 좌편향 뉴스편집 관련 보고서가 공개되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강하게 비판한 뒤, 네이버와 다음의 포털뉴스 편집에 큰 변화가 엿보이고 있다. 주말 동안 정치기사가 거의 올라오지 않는 대신, 박근혜 대통령 홍보기사로 채워지고 있는 것이다. 또한 돌고래호 해양사고에 대해서도, 예전과 달리, 공격적인 선동에는 주춤한 상황이다.

포털 다음의 현재 메인편집에서 ‘하재현 하사 격려하는 박대통령’이란 메인사진뉴스가 올라와 있다. 모바일 버전에는 ‘눈시울 붉힌 대통령 의연한 부상장병에 가슴뭉클’이란 연합뉴스 기사를 올려놓았다.

약 저녁 8시 30분 경에, 새정련 안철수 전 대표의 혁신위 비판 관련 짤막한 기사가 메인 하단에 올라오긴 했다. 그러나 그 기사는 놀랍게다 지금껏 야당에 비판적이었던 파이낸셜뉴스의 것이었다. 파이낸셜뉴스는 이번 여의도연구보고서에서 발표한 포털사에 정치콘텐츠 공급하는 언론사 순위 20위 안에도 들어있지 않은 언론사이다. 필자 역시 지금껏 야당에 비판적인 파이낸셜뉴스의 정치뉴스가 포털사 메인에 올라온 것을 본 적이 없다.

네이버, 안철수 전 대표의 기자회견 기사도 없어

포털 네이버의 모바일 버전에도, 주말동안 정치기사는 거의 올라오지 않은 채, 역시 박대통령의 ‘지뢰부상 장병 진료비, 국가가 책임’이라는 홍보성 기사를 메인에 올려놓았다. 오늘자 안철수 전 대표의 혁신위 비판 기사는 전혀 올라오지 않았다.

여의도연구소에서 집중 모니터링한 이들 네이버와 다음 기득권 포털과 달리 감시영역에서 벗어나있는 신규포털 ‘줌’의 편집을 보면, 이들과의 차별성이 확연히 드러난다.

‘줌'은 사진 기사 포함 무려 5개의 메인기사를 돌고래호 사고로 채워넣으며, 세월호급 선동에 나서고 있다. 또한 박대통령의 장병 방문기사 대신, '박근혜 정부의 신규 공무원 단 절반이 SKY' 공격 기사를 볼드체로 올려놓았다.

여의도연구소의 보고서 공개 전에는 포털 다음과 네이버와 줌의 편집 차이가 전혀 없었다. 이는 결국 국정감사를 앞두고 여당 대표의 편향성 비판에 대해, 정치기사를 줄이고, 대통령 홍보기사를 올린 뒤, 사건사고 관련 정권 공격도 자제하겠다는 시그널로 파악된다.

2008년 광우병 거짓난동 주도하다, 바짝 엎드렸던 포털의 위장술

2008년 포털 다음이 주도하여 선동한 광우병 거짓난동이 수그러들자, 네이버는 PC화면의 뉴스편집 포기, 다음은 아고라를 메인화면에서 제외시키고, 블로거 기자단을 해체하는 등, 역시 지금과 비슷하게 엎드리는 자세를 보여준 바 있다.

이에 만족한 이명박 정부는 포털개혁을 포기한 채, 포털사 출신 뉴미디어 비서관을 임명, 밀월관계를 유지하려 했다. 그러나 포털사들은 이명박 정권의 힘이 빠진 즉시, 총공격 하며, 본색을 드러낸 바 있다.

지금까지 파악된 포털사의 행태로 볼 때, 이들은 일반 장사꾼이 아닌 오히려 노회한 정치꾼에 가깝다. 여의도연구소 보고서와 포털사 대표 국정감사로 포털개혁의 시동을 건 박근혜 정권이 원칙적으로 포털개혁에 성공할지, 이명박 정권 때와 같이 뒤에서 야합을 하다 패착을 둘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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