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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는 50대 중년 여성앵커를 9시 뉴스에 기용하라

전문직 여성에까지 외모 지상주의 강요하는 대한민국


현재 공영방송 KBS 메인 9시뉴스의 남성앵커 황상무는 63년생, 김민정은 87년생으로 무려 24살의 나이차가 난다. 사실 상 아버지의 딸과의 관계이다. 이런 방송사의 남녀 앵커의 부녀지간의 관계는 80년대 MBC에서 25살의 백지연을 당시 50이 넘은 이득렬의 상대 앵커로 기용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전문직 여성으로서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에 직접적으로 전달되는 여성앵커가 젊은 나이와 미모로 규정됨으로써, 미친 사회적 해악은 상상을 초월한다.

2000년대 들어서는 아나운서 뿐 아니라 기자 직종에조차 ‘얼짱 기자’라는 말이 나돌 정도이고, 최근에는 얼짱 의사, 얼짱 변호사 등, 여성이 선택한 대부분의 전문직 직종에서도 ‘얼짱’이어야지만 성공가도를 달릴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언론권력을 장악한 친노포털사는 전문직 여성조차 외모로 재단해버리는 ‘얼짱’ 기사로 메인을 줄도배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연주 “우리 여성앵커는 안 예쁘다” VS 고대영 “젊고 예쁜 여성앵커는 시청자 선택”

필자는 정연주 사장 시절 KBS 시청자위원을 하면서, 정연주 사장에게 직접 “KBS만이라도 경험을 갖추고, 남성앵커와 동등한 수준의 중년 여성 앵커를 기용하라”고 제안했다. 당시 정연주 사장은 “KBS 여성앵커가 예쁘다는 것은 편견이고, 아직 앵커로 기용할 만한 여기자가 훈련되지 않았다”는 동문서답형 답변으로 빠져나갔다. 직종이 기자든 아나운서든 관계없이 50대 남성앵커를 기용했으면 50대 여성앵커를 기용하라는 제안에 대해서는 답을 하지 않은 것이다.

미디어워치 이문원 편집장이 KBS 시청자위원을 할 때도, 당시 KBS 김인규 사장에 똑같은 제안을 했다. 현 KBS 사장 임명자이자 당시 보도국장 고대영은, “젊고 예쁜 앵커는 시청자가 선택한 것”이라는 무책임 답변을 고집했다. 정연주부터 고대영까지, KBS에서부터 여성 외모지상주의가 불러온 폐단으로 한국여성들은 외모에 죽고 사는 운명에 처하게 되었다. 당시 KBS 아나운서실의 40대 50대 앵커들은 이문원 위원에게 "보수 논객이 이런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는 것에 놀랍고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즉 이런 외모차별주의를 보수세력이 조장해온 것으로 전문직 여성들은 이해하고 있었던 것이다.

‘얼짱’ 기사로 장사를 해먹는 친노포털에서 ‘외모 비관 자살’이란 검색을 해보라. 여중생, 여고생, 여대생, 전문직 여성들이 수시로 외모를 비관하여 자살을 한 기사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성형외과의 천국이 되었다. 그 성형외과 한류수출로 돈을 벌겠다며 국가가 직접 나서는 동안, 무수한 여성이 외모 비관으로 좌절하고 심지어 죽음에 이르게 된 것이다.

이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할 정치권 정당에서조차, 가장 외모가 반반한 여성을 영입하여 대변인으로 앉히는 일이 일상화되었다. 처음부터 외모로 승부를 거는 연예인, 모델을 말하는 게 아니다. 전문실력으로 당당히 남성 혹은 여성들 내에서 경쟁해야 하는 전문직 여성들이 너도 나도 외모 경쟁에 내몰리게 되면서, 심각한 인적 자원낭비가 초래되는 것이다.

외모차별 사회, 20대 30대 전문직 여성 좌경화의 원흉

정확히 조사한 바는 없으나, 이런 전문직 여성들이 외모경쟁에 내몰리면서, 이들의 정치의식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쳤을 거라 추측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20대와 30대 여성들의 좌경화는 70-80% 수준에 이르렀다. 전문직만 따로 조사하면 90%를 훌쩍 넘길 것이다. 왜 국가발전의 주역이 되어야할 젊은 전문직 여성들이 대한민국 체제 자체에 대한 불만을 가득 품고 있는 것일까. 바로 KBS 고대영 사장 임명자처럼 ‘젊고 예쁘면 좋은 거지“라는 천박한 수준의 남녀차별인식을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최소한 좌익진영의 정연주 사장은 눈가리고 아웅식으로 ”우리 여성 앵커는 예쁘지 않다“고 말할 망정, 대놓고 외모차별 발언을 하지는 않는다.

민노총 언론노조, 간택된 미모의 여성앵커, 정치투쟁 도구로 이용

MBC 민노총 노조는 파업을 할 때마다, 자신들이 간택한 젊은 미모의 앵커들을 정치투쟁의 최전방에 내보낸다. 전문직 여성을 외모로 차별하는 것을 넘어, 정치투쟁의 도구로까지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왜 외모로 선택받은 여성들조차 좌경화가 되는 것일까. 내가 만나본 선택받은 여성앵커들은 “나는 분명히 실력이 있는데, 사회는 다들 내가 외모 적에 성공했다고 삐딱하게 바라본다”는 불평들을 한다. 선택 못받은 여성이든 선택 받은 여성이든, 젊은 나이와 외모로만 재단하는 대한민국에 대한 불만을 좌경화된 정치의식으로 풀어내고 있는 것이다.

전문직 여성의 외모재단의 원흉이 공영방송사였으니, 이 문제의 해결도 공영방송사가 풀어내야 한다. 일단 KBS는 지금 당장 보도국이든 아나운서실이든 20년 이상 경력이 있는 50대 이상의 경험많은 여성 앵커를 9시뉴스에 기용해야 한다. 이 한번의 인사로도, 친노포털이 전 국민에 세뇌시키는 전문직 여성의 얼짱 강압에 대한 충분한 경고가 될 수 있다.

또한, 의사협회, 변호사협회, 여기자 협회 등등은 KBS는 물론 친노포털, 그리고 포털 기생매체들에 공문을 보내, 그 어떤 경우든 전문직 여성에 앞에 ‘얼짱’이란 단어를 쓰지 못하도록 강제해야 한다.

덴마크, 노르웨이 등 유럽의 선진국은 시청자단체들이 미모가 뛰어난 여성앵커를 기용하지 못하도록 압력을 가한다. 미국의 경우에는 단지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앵커직에서 퇴직한 여성이 민사소송을 걸어 승소하기도 했다. 이들 선진국이, 전문직에 얼짱을 강요하는 천박한 대한민국과 다른 이유들이 있는 것이다.

브레이크뉴스 편집장 시절 25살 때 9시뉴스 앵커직을 맡은 바 있던 황수경 앵커를 인터뷰한 바 있다. 그는 “그때는 아무 것도 몰랐고, 지금 하면 훨씬 더 잘할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그 인터뷰한 지도 벌써 10년이 지났다. 아무 것도 모를 때 앵커직을 맡기고, 더 잘할 수 있을 땐 앵커직을 맡을 수 없는 이 기형적인 성차별 구도를 KBS에서부터 타파해나가야 한다.

좌익세력 지원 위해, 여성 외모차별 방조하는 국가인권위원회

필자는 광우병 거짓난동 당시, 미모의 앵커들은 정치투쟁의 도구로 이용하는 MBC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를 한 바 있다. 그러나 좌익이 장악한 국가인권위원회는 이 핑계 저 핑계 대며 제소를 검토조차 하지 않았다. 좌익세력들이 여성을 외모로 차별한 뒤, 간택된 여성을 정치적 도구로 이용하겠다는 고도의 전략을 쓰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이다.

최근 애국진영에선 가칭 ‘언론희망연대’라는 언론개혁단체 창립을 준비하고 있다. 이 단체가 창립되면, KBS, MBC 등 공영방송에 즉각 성차별 앵커구도를 혁파할 것을 주문할 것이다. 이에 응하지 않는다면, 단체명으로 국가인권위원회에 KBS와 MBC를 제소할 것이고, 지난번처럼 국가인권위원회가 정치적 목적으로 성차별구도를 방조한다면, 국가인권위원회 자체를 직무유기로 고발할 것을 미리 알려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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