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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김백 상무 “소훈영씨가 나와의 통화기록 공개하면 진위 드러날 것”

소씨, “민감한 정보 받았다…기사 3편 연달아 나갔다”…그러나 민감한 내용의 기사는 없어…착각? 거짓말?

‘MBC 녹취록’을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실에 건넨 전 폴리뷰 관계자 소훈영씨의 주장을 놓고 진실 논란이 일고 있다.

소씨가 사실관계가 다른 주장을 내놓으면서 그의 주장을 둘러싸고 신빙성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

미디어오늘은 29일자 관련 기사에서 “YTN에서 극우 매체로 사내 정보를 흘리는 일이 확인”됐다며 소씨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김백 YTN 상무와 류희림 YTN 플러스 대표를 만났다”며 “2012년 류 대표는 쇼핑백 하나만큼 노조(언론노조 YTN지부)에 대한 정보를 줬다. YTN 빌딩에 가서 내가 직접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소씨는 “내가 쓴 기사 중 노조 관련한 것들이 있는데 챙겨준 자료에서 나온 것”이라며 “김 상무는 한 번 봤고 류 대표는 많이 만났다. 김 상무가 지시를 하면 류 대표가 나오는 식”이라고 말했다. 김백 상무가 기사와 관련해 지시를 내렸고 류 대표가 대신 나왔다는 취지의 내용이 소씨 주장이다.

한국기자협회도 31일 관련 기사에서 “소 전 기자에 따르면 김백 YTN 상무와 류희림 YTN 플러스 대표는 지난 2012년 노조와 관련한 사내 고급 정보를 (소 전 기자에게) 줬다.”며 “ 소 전 기자는 “당시 사내 성추행이나 왕따 문제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한 정보였고, 의뢰된 기사는 2013년 5월에 하루에 3편 연달아 나갔다”고 전했다. 당시 기사 제목은 ‘YTN 노조의 추악한 두얼굴’로 간부가 제목을 아예 정해서 줬다고 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미디어워치 등 검색 결과, 소씨의 주장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보인다. 한국기자협회가 보도한 소씨 주장에 따르면, YTN과 관련해 사내 성추행이나 왕따 문제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한 기사가 나갔다는 2013년 5월 경에는 민감하다고 볼 수 있는 내용의 기사는 발견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소씨 이름으로 작성된 기사는 YTN 측 성명과 입장, 이미 언론에 공개된 내용들을 바탕으로 작성된 것이 대부분이다.

소씨가 “2013년 5월 하루에 3편 연달아 나갔다”고 주장한 이 당시, 소씨 이름으로 작성된 기사는 1일자 'MBC노조 뺨치는 YTN노조, MB정권 때 ‘실세 사장’ 영입위해 뛰었다'와 15일자 '매출 부진은 아랑곳 않고... YTN 노조, 임금인상 요구' 두 기사뿐이었다.

이와 관련해 YTN 김백 상무는 미디어오늘 등 언론 기사에 대해 “소 씨는 마치 저와 통화를 여러 차례 하면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한 것처럼 묘사하고 있는데 이는 명백한 허위보도”라고 반박했다.

김 상무는 “이는 소훈영씨가 당시 저와의 통화기록을 밝히면 진위가 명명백백히 드러날 일”이라며 “또한 미디어오늘은 전달해서는 안 될 자료를 전달한 것처럼 과장보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YTN 측이 당시 폴리뷰 측에 전달한 자료들이 이른바 조중동 메이저 언론사 뿐 아니라 친 언론노조 성향의 매체들에게도 제공된 대외배포용이라는 설명이다.

김 상무는 “실제로 소 씨가 관련 매체에 쓴 YTN 관련 기사를 검색해보니 모두 22건으로, 법원판결이나 회사가 대외적으로 배포한 보도자료, 노조의 성명 등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쓴 기사라는 것을 제목만으로도 한눈에 알 수 있을 정도”라며 “그런데도 미디어오늘은 한쪽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갖고 마치 중요한 회사 내부정보를 소 씨에게 준 것처럼 악의적인 의도로 기사를 썼다”고 주장했다.

미디어내일 박민정 기자 pmj2017_vi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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