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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혜선 국회 농성…더민주, “입맛대로 다 맞출 수 없어”

정세균 박완주 등 야당 주요 인사, 상임위 배치 어려움 호소

추혜선 정의당 의원이 본인이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 배정받지 못했다며 국회에서 나흘째 항의농성을 벌이고 있다. ‘언론 전문’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에서 활동할 계획이었으나 자신의 전문성과 거리가 있는 상임위원회에 배정된 데 대한 반발이다.

이번 국회 상임위원회는 새누리 더민주 국민의당 등 3당 원내수석부대표들이 각 당 의원들의 선호도를 반영해 결정됐다. 비교섭단체나 무소속 의원들의 상임위는 정세균 국회의장이 결정한다.

정세균 국회의장과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등은 추 의원의 주장에 대해 ‘유감’ 이라며 회유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16일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추 의원의 국회 농성으로 촉발된 ‘비례대표 전문성 무시 논란’을 두고, “유감스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각 교섭단체 속한 의원님들도 그렇고 비교섭도 그렇고 자기의 전문성이나 의사와 관계없이 이렇게 상임위 배정돼 걱정하고 계신 의원들이 많다는 생각”이라 말했다.

이어, “소위 인기상임위라든지 특정 정파나 특정 의원이 선호하는 상임위가 있다. 모두 다 매치시킬 방법이 없다. 아마 알파고한테 시켜도 그건 못 맞출거 같다”면서 의원들의 희망을 모두 맞추기 어려움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추 의원은 내가 다른 교섭단체, 새누리나 더민주 지도부와 원대 수석과 이런저런 협의를 했고 나름대로 여러 방안을 찾아봤는데 방안이 없다”며, “빨리 추 의원님의 문제가 수용을 하시든 다른 방안이 나오든 해결돼 빨리 열심히 의정활동 하실 수 있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상임위 결정에 참여했던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추 의원의 국회 농성을 두고, “각 당에서 20대 첫 상임위 구성을 발표했는데 (원하는) 상임위에 100% 배치할 수 없고 누군가는 본인 희망과 상관없이 배치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비교섭단체 뿐 아니라 더민주 내에서도 ‘강제동원’ 된 의원들이 있다고 강조하며, “그 아픔은 매한가지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쾌한 출발을 하지 못한 지점이 있지만 비교섭단체 뿐 아니라 우리 당도, 새누리당에서도 그런 부분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유감 의사를 전했다.

이와 함께, “지금 정원을 조정하면 다른 상임위 정원이 줄게 되고, 불만을 갖는 또 다른 의원이 나올 수 있다”면서, 사실상, 추 의원과 정의당 측의 수용을 요구했다.

실제로,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지낸 새누리당 윤상직 의원은 법제사법위에, 독성 분야 연구에 매달려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오르기까지 26년간 한 분야에서 일했던 새누리당 김승희(비례대표) 의원은 안전행정위에 배정됐다.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한국경제연구원 원장을 지낸 새누리당 김종석 의원은 경제 전문가로 비례대표에 영입됐지만 외교통일위를 배정받았고, 국토교통부 공무원 출신인 새누리당 초선 송석준·권석창 의원은 각각 복지위와 농해수위에 배치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철희(비례대표) 의원도 희망과 관계없이 국방위에 속하게 됐다.


박필선 기자 newspspar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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