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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재칼럼] 탄핵 영웅 유승민에 구걸하며 탄핵진실 밝히겠다는 홍준표!

3일 전에는 "모든게 박근혜 실정, 법의 심판받으라!" 맹비난까지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근혜 탄핵의 진실이 무엇인지 국민적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우리가 집권해야 이러한 박근혜 탄핵의 진실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엄동설한에 태극기를 들고 거리에서 탄핵반대를 외치던 애국국민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느닷없이 태극기 부대를 극찬하기도 했다.

 

홍 후보는 또한 "최근 최순실 국정농단의 주범이자 기획자로 알려진 고영태가 검찰에서 체포돼 조사 중이고 정치권에서는 어느 야당 중진의원의 3년에 걸친 기획탄핵설이 회자되고 있다"며 지난 토요일 대한문 태극기 집회가 소개한 김성태, 안민석의 기획탄핵론을 인용하기도 했다.



홍준표 후보의 이런 페이스북글은 마치 태극기 집회의 연사의 주장처럼 들린다. 그러나 이런 홍준표 후보는 불과 3일 전 11일 임진각에서 다음과 같은 글을 남긴 바 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금의 국가적 위기를 초래한 가장 큰 원인은 최순실의 국정농단과 박근혜 정부의 실정입니다. 자유한국당은 이에 대한 무한한 책임을 느끼며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이제 대통령은 탄핵되었고 구속 되었습니다. 사법적 판단에 따라 법의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그러면서 바른정당의 유승민과 단일화를 시켜달라 호소까지 한다.


“보수우파 제 정치권에 호소 드립니다. 보수우파 대통합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역사에 대한 책임입니다. 좌파가 집권하면 우리는 모두 역사의 죄인이 됩니다.”


이런 홍준표 후보가 왜 갑자기 3일만에 탄핵의 진실을 밝히겠다며 태극 전사를 자처했을까. 이번 재보선에서 탄핵을 반대하며 숨어있던 태극기표의 위력을 실감했기 때문이다.

 

실제 경북 상주의 경우 투표율 53.9%로 역대 재보선 최고를 기록했고, 친박 김재원 전 정무수석이 48%로 당선, 역시 친박연대 출신 성윤화 전의원이 29%의 득표율로 2위를 기록했다. 둘이 합쳐 무려 77%의 득표율이다. 높은 투표율에 압도적인 득표율, 이게 바로 사기 탄핵의 진실을 간파하고 있는 태극기 국민의 힘이었던 것이다.

 

홍준표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뒤늦게나마 탄핵의 진실을 밝혀나가겠다고 공언한 점은 높이 평가한다. 그러나 그간 사기탄핵의 영웅 김무성, 유승민에 단일화를 구걸한 점은 어떻게 수습할 것인가.

 

홍준표 후보가 만약 진짜 탄핵의 진실을 통해 대선 승리를 하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있다면, 이를 가장 잘할 수 있는 태극기 새누리당의 조원진 후보를 지지하고 후보를 사퇴하는게 마땅하다. 탄핵의 진실을 벼락치기로 밝힐 수 있는 게 아니라, 지난 겨울 혹독한 동계훈련을 통해 단련된 태극전사들만이 해낼 수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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