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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재칼럼] 나는 분명히 여백없는 투표용지를 받았다!

'칸이 촘촘하다'고 주의를 준 황성욱 변호사 페북글 사전 확인

두 가지의 투표용지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오후 430분께 회원이 97만여명에 이르는 한 인터넷 카페에 올라온 투표용지가 왜 다른가요?’라는 글로 시작됐다. ‘공식 투표용지는 후보별 기표란 사이에 (0.5) 여백이 있는데 그 여백이 없고 기표란 사이가 빈틈없이 붙은 투표용지를 받았다는 주장이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즉각 이 같은 사실이 허구라고 해명, 괴담을 유포한 A 씨 등 11명을 지난 5일 검찰에 고발했지만, 온라인상에선 이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지난 9일 대선일까지 이어지기도 했다.

 

512일 인터넷 유투브 방송 락tv에서도 여백이 없는 투표용지를 받아 기표했다는 증언들이 속출했다. 주로 사전투표를 한 사람들이다.

 

이번 대선에서 대충 필자가 예측한 대로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선관위의 조작 등등으로까지 이슈를 키워갈 생각은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필자도 여백이 없는 투표지를 받아 투표다는 점이다.

 

필자는 55일 오후 330분경 대구에서 KTX를 타고 서울역에 도착, 서울역 3층에서 사전 투표를 했다. 그 직전인 227분경 필자와 친구이기도 한 황성욱 변호사가 페이스북에 투표용지에 후보간 간격이 너무 촘촘하더군요. 무효표 많이 나오겠습니다. 특히 어르신들, 주의하셔야할듯요라는 글을 올렸고 필자도 확인했다.

 

 

필자는 아마도 후보자 수가 많으니 간격이 촘촘하겠지라고 유념을 하면서 투표용지를 받았다. 투표용지는 간격이 촘촘한 정도가 아니라 칸칸마다 여백이 전혀 없는 투표지였다. 필자가 대선을 경험한 이후, 처음으로 직접 선거운동을 한 기호6번 조원진 후보에 주는 표이기 때문에 혹시라도 칸을 넘겨 무효표가 되지 않도록, 신중에 신중을 기해 투표했다. 그러니 당연히 여백없는 투표용지 선명히 기억나는 것이다.

 

선관위가 여백없는 투표용지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유권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는 게 믿겨지지 않는다. 그렇다면 선관위는 필자도 고발해야 한다.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한 것을 어떻게 아니라고 부정하는가.

 

선관위는 다시 확인하여, 여백없는 투표용지 존재여부를 분명히 밝히기 바란다. 선관위가 검찰 고발을 하든 뭘 하든 내 목에 칼이 들어와도 내가 여백없는 투표용지에 투표한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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