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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지서 호되게 질책받고 있는 미국 좌파 매체들의 북한 우호 보도

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 “미국의 주류 매체들이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북한과 관련한 보도 행태로 여론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미국 주류 좌파 매체들이 자국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감을 이유로 이번 평창올림픽 기간에 전체주의 정권인 북한에게 호의적 보도를 내보냈다가 미국 현지에서 호된 질책을 받고 있다.

지난 2월 12일(현지 시각), 중도적 시각의 미국 정치 전문 매체인 ‘폴리티코(Politico)’는 ‘비판받고 있는 미국 주류 매체들의 평창올림픽 기간 북한에 대한 호의적 보도(Critics pan media’s positive coverage of North Korea at Olympics)’ 제하 크리스티아노 리마(Cristiano Lima) 기자의 기명 기사를 공개했다.



김여정에 우호보도 쏟아냈다가 여론의 역풍에 직면한 미국 좌파 매체들

폴리티코는 “미국의 주류 매체들이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북한과 관련한 보도 행태로 여론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면서 “대다수 미디어 비평가들은 억압적 독재정권인 김정은 정권을 무비판적으로 아첨하는 보도행태를 호되게 꾸짖고 있다”고 서두를 뽑았다. 

폴리티코는 “특히 CNN 방송사가 눈사태(avalanche) 같은 비판에 직면했다”며 “문제의 보도는, 바로 평창올림픽에서 북한의 공식 대표단장인 김여정과 관련 ‘동계올림픽을 사로잡았다(stealing the show at the Winter Olympics)’라는 식 우호보도 때문이었다”고 지적했다.

관련해 폴리티코는 폭스뉴스의 미디어비평가인 하워드 커츠(Howard Kurtz)의 “단순히 인류 최악 독재자의 동생이어서만이 아니라, 폭압적인 북한 정권의 공식 대표인 김여정에 대해서 그런 어수룩한 보도행태는 수치스럽다”는 논평을 인용했다.

이어서 폴리티코는 “CNN 보도는 빙산의 일각이며, 대다수 매체들의 보도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며, “북한은 핵전쟁 위협을 일삼는 것은 물론, 국제 인권 감시 단체로부터 인권 탄압국가로도 지정됐는데, 그런 북한의 공식 대표단에 대해서 우호 보도를 쏟아내는 행태는 미국의 일반 독자들과 논객들의 분노를 자아내기에 충분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폴리티코는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그리고 ABC 뉴스를 포함해 다수의 매체들이 여론의 강한 반발에 직면했는데, 이는 이 매체들이 김여정을 두고 ‘북한의 이방카 트럼프’라고 했던 한국의 보도를 차용해서 보도한 것, 그리고 북한 응원단의 ‘일사불란한 응원(synchronized chants)’ 장면을 쾌활한 장면으로 묘사해 보도한 것 때문이다”라고도 지적했다. 폴리티코는 문제 매체의 헤드라인(기사제목)도 소개했다. 



폴리티코는 관련 해명 요청에도 불구하고 CNN,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그리고 ABC 뉴스는 일체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는 점도 전했다.





좌파 매체들의 북한 우호 보도에 대한 보수우파 미디어 비평가들의 비판

폴리티코는 다수 비평가들을 인용해 금번 평창에서의 역동적인 국제 스포츠 외교 행사와 관련, 북한의 현실에 기반한 현장 취재보다는 낭만적인 보도 헤드라인과 소셜네트워크 게시글만 넘쳐나고 있음을 전했다.

폴리티코는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인 마르코 루비오(Marco Rubio, 플로리다 州)의 “미국 주류 언론 매체들은 북한 찬양 보도 행태를 부끄러워 해야 한다(U.S. media outlets have really embarrassed themselves with their coverage of #NorthKorea at #WinterOlympics)”는 내용의 트윗도 소개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the Hill)’의 기자이자 미디어 비평가인 조 콘차(Joe Concha)는 “(CNN 과 같은 식으로) 헤드라인을 무비판적으로 뽑으면, 굉장히 위험하다”고 밝혔다. 그런 행태는 북한을 아무런 맥락없이 “미화(glamorizing)”시키게 된다는 것이 조 콘차의 입장이다.

폴리티코는 폭스뉴스 앵커인 샌드라 스미스(Sandra Smth)도 지난 월요일 방송에서 “(미국 언론들이) 폭압적인 정권의 미소에 현혹된 것 같다”고 전했다면서 폭스뉴스가 아침 뉴스 편성을 통해서 미국 주류 언론들의 보도행태를 집중적으로 비판했다는 사실도 전했다.

미국의 저명한 보수우파 비평가들은 이번에 미국 좌파 매체들이 평창올림픽 기간에 북한 우호보도를 쏟아낸데 대해서 미국 좌파 매체들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오랜 적대관계를 연관지어서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관련해 폴리티코는 베다니 만델(Bethany Mandel)의 ‘뉴욕포스트(Newyork Post)’ 사설을 인용했다. 베다니 만델은 “미국의 주류 매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주체할 수 없는 적개심으로 인해서 폭압적 북한 정권을 눈가림이라도 해서 트럼프 정권도 (북한 정권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필사적으로 홍보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베다니 만델은 미국 주류 매체들의 김여정 관련 보도를 “변태적 아첨(perverse fawning)”이라고 통탄했음도 폴리티코는 전했다.

“헤드라인이 가장 주목 받는 동시에 여론의 판도를 결정한다”

CNN 앵커인 크리스 쿠오모(Chris Cuomo)는 북한에 대한 우호 보도에 대해서 질책하는 여론에 유일하게 정면 대응했다. 그는 이번 올림픽 보도 파동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속적인 주류 언론 공격에 기인한다는 반론을 펼쳤다고 폴리티코는 보도했다.

크리스 쿠오모는 “일부 언론의 억지같은 북한에 대한 보도 행태보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언론에 대한 태도, 즉 거짓말을 해가며 가짜뉴스라고 자의적으로 비방하고 적대감을 드러내는 행태가 훨씬 더 심각한 문제 아닌가?”라며 트윗으로 항변했다.

폴리티코는 평화의 축제인 국제 대회의 속성상 부득이, 북한의 긍정적인 면이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음을 전했다.

폴리티코는 전직 뉴욕타임스 기자인 주디스 밀러(Judith Miller)의 의견도 소개했다. 주디스 밀러는 “(미국 주류 언론들의 북한에 대한 우호 보도들은) 충분히 예견됐다”면서 “다만 헤드라인은 선정적이라도 실제 기사 내용은 극악무도한 정권에 대해 비판적인 경우가 있다”고 평가했다. 

주디스 밀러에 따르면, 대다수의 미국 언론들이 비록 기사 제목에는 반영시키지 않았더라도 북한의 문제에 대해서 적절한 심층적이고 상세한 맥락을 기사 본문에 채웠다는 것이다.

하지만 폭스뉴스의 미디어 비평가인 하워드 커츠는 밀러의 주장을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폴리티코는 하워드 커츠의 재반박을 소개하며 기사를 마무리했다.

“아시다시피, 문제는 헤드라인(기사제목), 즉 ‘리드’가 ‘빠르게 전파(go viral)’되는 것이다. 헤드라인이 가장 주목 받는 동시에 여론의 판도를 결정한다(As you know, it’s the headline, it’s the lead that go viral, that get the most attention, that set the tone)


더 깊고 섬세한 언론 비평 능력을 요구받고 있는 대한민국 자유통일 애국세력

미국 좌파 매체들의 북한 우호 보도 파동은 “나의 적의 적은 내 친구다”라는 오래된 경구가 새삼 무색해질 정도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좌파 매체들의 적대적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주류 매체들 사이의 구원(久怨)은, 지난 대선 때 친-힐러리 편향 보도로 거슬러 올라간다. 하지만, 정파적 보도에 한정해서 미국 주류 매체들에 대한 미국 일반 국민들의 시선은 싸늘하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이 상징적으로 보여준 일이다.

미국 건국 아버지인 토마스 제퍼슨은 “정부 없는 언론이 언론 없는 정부 보다 훨씬 낫다”면서 공화정에서 권력의 제4부인 언론의 중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하지만 제퍼슨의 이런 입장은 언론의 무책임, 방종을 인정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제퍼슨은 오히려 상호 견제와 균형, 즉 더 본질적으로 진실 존중의 정론직필을 통해서 태생적으로 타락할 수 밖에 없는 권력을 감시하라는 제도 구성의 원리이자 정신을 밝혔다고 봐야할 것이다.

평창올림픽 기간에 미국의 주류 좌파 매체들은 미국내 정파적 이익에 매몰된 채, 인류 최악의 전체주의 정권까지도 옹호하는 우를 범했다. 선출되지 않은 권력(언론)의 오만한 민낯을 보여준 것이다. 


안타깝게도, 국내 주류 좌파 매체들의 조작 보도 문제를 감별하는 것도 벅찬 우리 한국인들이, 이제는 미국 정치의 미묘한 맥락까지 파악하고서 미국발 외신의 맥락까지도 일일이 분별하는 능력을 요구받게 됐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개, 돼지가 아닌, 진실 존중의 독립적 시민들으로 거듭나야 하는 험난한 세월인 것만은 분명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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