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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재 자유총연맹 총재 퇴임… “호남과 보수는 함께 가야”

한반도에 전쟁 없애려는 집권자들의 노력은 이해 ... 대화 노력이 실패했을 경우도 대비해야

한국자유총연맹(이하 자총)의 김경재 총재가 2년간의 총재 생활을 마감했다. 흔치않은 호남 출신 자유보수 세력의 자총 개혁도 같이 일단락된 셈이다.

김경재 총재는 6일 서울 장충동 한국자유총연맹 대강당에서 열린 퇴임식을 통해 “(연맹의) 지방 조직을 활성화하는데 제가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래서 물러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며 회한을 토로했다. 

현 문재인 정권과 정치적으로 반대 성향을 가진 자신으로 인해 지방의 한국자유총연맹 조직들이 자치단체에게 활동비를 지원받기 어렵다는 점을 언급한 것이다. 그는 또 “우리 단체는 관변 단체이기 때문에 정권이 싫든 좋든 어울리는 것이 불가피하다”며 그러한 면에서도 (내가) 물러나는 것이 옳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날 김 총재는 “사실은 작년 11월쯤 물러날까 했다”며 “그때쯤 박 전 대통령이 검찰의 구형이 예정됐기 때문에 그때 물러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는데, 공교롭게도 (퇴임이) 올해로 넘겨져 몇 달을 끈 셈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저를 밀어내려는 공작이나 기획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확실히 밝히고 싶은 것은 (퇴임이) 외부의 압력은 아니었고 내부에서 얻어진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와 (총재) 선거 운동 과정에서 오해를 가졌던 사람, 서운했던 사람들이 일을 많이 일으켰다”며 “선거에서 나와 대립했던 사람들은 (나에 대한) 괴문서를 만들어서 표창원 의원에게 가져다 줬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자유총연맹 국정감사에서 김 총재가 법인카드를 유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즉 표창원 의원의 의혹 제기는 자유총연맹 내부 사람들을 통해 나온 것이라는 게 김 총재의 추측이다. 

김 총재는 특별채용, 자금 유용 등 자신을 둘러싼 의혹 등에 대해선 “떳떳하지 못한 것은 하나도 없다”며 “부끄러운 짓을 해 본적이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저로 인해 다소 불이익을 당한 사람이 있으면 이 자리를 통해서 그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자 한다”며 “제가 특정한 사람들에게 감정을 갖고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며, 제가 했던 일이 꼭 옳았다고만 할 수는 없지만, 개인적인 감정은 전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총재는 호남을 배격하는 일간베스트의 무조건적 반호남 풍토에 대해서 비판의 날을 세우기도 했다. 그는 “(일간베스트는) 보수를 대변하는 웹진인데 호남사람들을 홍어XX라고 저주한다”며 “그 사람들은 우리나라에서 보수를 신장과 발전을 목표로 하는데, 호남에 있는 보수주의자들을 모두 쓸어버리고 이 나라의 보수주의를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냐. 이건 보수주의를 망하게 하는 길이다”고 성토했다.  호남에도 자신과 같은 자유보수 세력이 많이 있는만큼 이를 살리는 전국적 자유보수 운동이 필요하다는 것.

한편, 그는 최근 북핵 문제와 관련해선 “북한이 일거에 핵을 폐기하겠다고 하겠냐”고 반문하며 “그러기는 어려울 것이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보수쪽에서는 (문 정권이) ‘핵을 기정사실화해주는 것 아니냐’고 비판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끌어안는 것이 한반도에 전쟁의 참화를 막는 방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정치적 찬반을 떠나 한반도에 전쟁을 없애기 위한 집권자들의 노력은 이해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이것(대화 노력)이 실패할 경우 한반도에는 겉잡을 수 없는 전쟁의 그림자가 드리우므로 모두가 국제정치학 전문가가 되어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김 총재는 “틀에 박힌 보수와 진보를 가지곤 새 시대를 열 수 없다”면서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를 슬기롭고 지혜롭고 끌고 가는데 여러분이 앞장 서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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