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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망치는 박지원의 입, 임자는 김경재

여성의 인권 안중에도 없는 박지원, 공지영 뭐하나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이 김재철 MBC사장으로부터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인 J씨의 사진을 공개하겠다고 밝혀 트위터 등에서 논란이 벌어졌다.

박 위원장은 31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고위정책회의에서 "MBC 김 사장은 참으로 뻔뻔하다"며 "국민의 4분의 3이 '김재철 사장 나가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각 신문에 광고를 내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MBC 사태가 계속되면 8월 올림픽 중계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지 걱정된다. 그렇게 많이 해고하면 MBC 기자가 씨라도 남을까 염려된다"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모임 함께하는 좋은 친구 사이다. 그렇지만 나라를 위해서 김 사장에게 모진 말을 던지는 것"이라며 김 사장과의 인연을 공개한 뒤 "이런 사진(공개하겠다고 밝힌 사진)을 보고도 나가지 말라고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허나 박 위원장이 J씨 사진을 공개하겠다고 하자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J씨에게도 인권이 있다"면서 비판했다. 변 대표는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박지원이 MBC 김재철 내연녀 사진 공개했는데, 다른 사람이라면 모를까 박지원이 남의 내연녀 공개할 자격이 있느냐"고 말했다. 그는 "김재철과 J씨가 내연녀인지 아닌지 증거는 하나도 없다. (MBC 노조가) 아무 증거도 없이 내연녀라 밀어 붙이고 사장 사퇴하라고 떠드는 것만 봐도 저들은 모두 해고감이라는 증거"라고 말했다.

변희재, “내연녀라 추측된다는 이유로 한 여성의 사진 공개? 공지영이 막아라”

또한 “MBC 김재철 사장의 내연녀라고 추측된다는 이유로 사진을 공개당한 J씨, 저들이 맨날 인권, 여성 떠들어도 그건 자기들 친노종북 권력에 도움이 되는 여성에게만 해당 되는 거죠. 여성 인권 전세낸 조국, 공지영, 진중권, 입쳐닫고 있다”고 친노종북 세력의 논객들도 함께 비판했다. 특히 세 번 결혼을 한 소설가 공지영을 겨냥하여 “공지영씨, 내연녀 생활 좀 해보셨나요? 당신이 총선 때 찍으라고 선동한 민통당에서 내연녀로 추측된다는 이유로 한 여성의 사진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입으로만 여성인권 떠들지 말고, 박지원에 전화라도 때려서 막으세요”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변대표가 박지원 원내대표에 내연녀 거론할 자격을 운운한 건, 최근 프런티어타임즈, 올인코리아 등 몇몇 보수매체에서 박지원 대표가 배우 최정민과의 내연의 관계에 있었고, 이를 은페하기 위해 살인청부업자까지 고용했다는 충격적인 보도를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변대표는 이에 대해 “박지원 대표의 내연에 대해 김경재 전 의원에게 물어봐야겠다”는 멘션을 날려 트위터에서는 김경재 전 의원이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1970년대 미국에서 만난 박 원내대표와 김경재 전 의원은 사업가와 언론인으로 인연을 맺었다. 이후 김 전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미국 망명 시절 박 원내대표를 DJ에게 소개한 바 있다. 박지원 대표는 당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친동생 전경환씨에 줄을 대고 있었으나, 김경재 전 의원의 설득으로 노선을 바꾸게 된 것.

그러나 김 전 의원은 지난 2000년 DJ의 특사로 방북한 뒤 김정일 위원장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전하며 DJ와 결별했다. 반면 박 원내대표는 DJ의 충신으로 남으며 권력의 중심에 섰다. 그 이후로 크고 작은 정치적 사건에서 김경재 전 의원과 박지원 대표는 맞부딪혔다.

박 원내대표가 각종 비리로 옥살이를 하는 동안 두 사람의 대치는 소강상태를 보이는 듯 했다. 그러나 박 원내대표가 다시 정계로 복귀하면서 그에 대한 김 전 의원의 불편한 속내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김 전 의원은 2007년 "DJ의 실언과 판단착오가 잦아지는 것은 박지원이 DJ의 귀를 막고 있기 때문"이라며 공격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김경재, “박지원의 입 막지 못하면 민주당 집권 불가능”

2010년 10월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부주석이 이명박 정부를 '한반도 평화의 훼방꾼'이라고 했다"는 박 원내대표의 발언이 파장을 일으켰다. 그러자 김 전 의원은 "중국 사대주의 발상"이라며 비판했다. "왜 우리가 '시진핑의 평화'에 잣대를 맞춰야 하느냐"는 일침이었다.

또한 아예 민주당이 박 원내대표를 내쳐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원내대표가 말장난만 일삼는 정당에 국민들이 국정운영을 맡겨주겠느냐"며 "박지원 원내대표의 입을 막지 않으면 민주당의 집권은 불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인 바도 있다.

뉴욕에서 김경재 전 의원과 박지원 원대표를 함께 아는 인사들은 김 전 의원이 박지원 대표의 돈, 여자 등 사생활을 완전히 꿰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트위터의 새누리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최근 박근혜 대표에 대한 인신비방을 퍼붓고 있는 박지원 대표에 맞대응하기 위해 김경재 전 의원을 영입하자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그러나 김경재 전 의원은 “박지원 대표의 내연녀 등에 대해 들은 바는 있으나,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는 않다”며, “박지원 대표에 대해 정치적 비판을 할 수야 있겠지만, 치사하게 남의 사생활을 들추는 일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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