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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재, "박지원 스캔들에 나 좀 끼워넣지 마"

박지원 대표, 보수언론과 논객 소송하며 갈등 증폭


민주통합당의 박지원 원내대표와 보수매체 및 보수논객과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프런티어타임스에서는 박지원 원내대표와 배우 최정민과의 관계를 과거 신문 기사를 인용하여 수차례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박지원 원내대표는 관련 글을 게시한 보수 논객 4명을 무더기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 논객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박지원 원내대표의 내연녀 문제 뿐 아니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동생 전경환씨에 줄을 댄 것 등등 다양한 사안에 대해 박지원 원내대표를 비판하고 나섰다.

이 와중에 자주 이름이 오르내리는 인물은 김경재 전 민주당 최고위원. 1970년대 미국에서 만난 박 원내대표와 김경재 전 의원은 사업가와 언론인으로 인연을 맺었다. 이후 김 전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미국 망명 시절 김대중의 인권문제연구소 재정지원을 위해 박지원을 워싱턴 DC까지 동행하여 DJ에게 소개한 바 있다. 박지원 대표는 당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친동생 전경환씨에 줄을 대고 있었으나, 김경재 전 의원의 설득으로 노선을 바꾸게 된 것.

그러나 김경재는 지난 1999년 현역의원이자 DJ의 특사로 방북한 뒤 돌아와 청와대 보고에서 김정일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피력하며 DJ와 소원해졌다. 이른바 김경재의 '햇볕정책 4계론'이 그것이다.

그에 대한 DJ의 명령은 간결했다.

"좋아. 지금부터 김동지는 여의도에서 의정활동에 전념하라고."

"알았습니다. 북한문제에 대해 손 떼겠습니다."

반면 당시 원외였던 박지원은 DJ의 방침에 충실하게 따르면서 측근으로 올라서 권력의 중심에 섰다. 그 이후로 크고 작은 정치적 사건에서 김경재 전 의원과 박지원 대표는 맞부딪혔다.

김경재 전 최고위원이 박지원 원내대표의 미국에서의 생활을 손바닥 보듯 알고 있다는 설이 돌면서, 보수논객과 보수매체에서 박 원내대표를 비판할 때, 김경재 전 최고위원을 거론하고 있는 것이다. 프런티어타임즈는 ‘박지원, 부인 미국서 자살소동 왜?’라는 기사에서 “김경재 전 의원은 미국에서 전경환에 줄을 대고 있던 박지원을 김대중 쪽으로 픽업한 인물로, 박지원 대표의 돈, 여자 등 사생활을 완전히 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실제로 트위터의 새누리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최근 박근혜 대표에 대한 인신비방을 퍼붓고 있는 박지원 대표에 맞대응하기 위해 김경재 전 최고위원을 영입하자는 글까지 속속 올라오고 있다.

그러나 김경재 전 최고위원은 “박지원 대표의 내연녀 등에 대해 들은 바는 있으나,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는 않았다”며, “박지원 대표에 대해 정치적 비판을 할 수야 있겠지만, 치사하게 남의 사생활을 들추는 일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또한 TV조선의 ‘판’에 출연했을 때도 “내가 입 열면 박지원의 정치생명은 끝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박지원 원내대표의 사생활을 거론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었던 것이다. 더욱이 박지원 부인의 '자살설 운운'은 듣도 못한이야기라고 했다.

반면 박지원 원내대표의 정치적 행보에 대해서는 꾸준히 비판해온 바 있다. 2010년 10월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부주석이 이명박 정부를 '한반도 평화의 훼방꾼'이라고 했다"는 원내대표의 발언이 파장을 일으켰다. 그러자 김 전 의원은 "중국 사대주의 발상"이라며 비판했다. "왜 우리가 '시진핑의 평화'에 잣대를 맞춰야 하느냐"는 일침이었다.

또한 한때 민주당이 박 원내대표를 내쳐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원내대표가 말장난만 일삼는 정당에 국민들이 국정운영을 맡겨주겠느냐"며 "박지원 원내대표의 입을 막지 않으면 민주당의 집권은 불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인 바도 있다.

김경재 전 최고위원은 빅뉴스와의 통화에서 “박지원 원내대표의 사생활 관련해서 자꾸 내 이름이 나오니, 지인들로부터 오해를 산다. 박 원내대표의 내연녀 등의 사생활에 대해, 내가 확인할 수 있는 위치도 아니고, 이런 거 가지고 폭로하고 비판할 생각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사람 치사하게 만들지 말라는 것이다"라는 입장이었다.

이런 김경재 전 최고위원의 태도와 달리 박지원 원내대표는 오랜 지인이라던 MBC 김재철 사장을 공격하면서 내연녀로 추측되는 여성의 사진을 기자들에게 공개해버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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